검찰청 후레자식

이 썩어빠진 검찰청, 내가 뜯어 고친다. ……일단 최연소로 사시패스부터 하고.

단지 ‘창’ 이라는 무기를 사용한다는 이유로. 세상은 나를, 무던히도 비웃었다. 용기를 만용이라고. 신념을 아집이라고. 소신을 독선이라고. 보여주려 한다. 끊임없이 따라붙는 조소와 멸시. 이 ‘창’ 한 자루로 모조리 잠재워주겠다. 무패의 창기사, 조슈아 샌더스. 천대와 배신으로 얼룩진 과거를 뒤바꾸기 위해, 과거로 회귀하다.

이번 생에는 패배자가 아닌, 성공한 삶을 살겠다.

‘내 모든 것을 빼앗아 간 네놈들이 하늘이라고?’ 하면, 나는 이제 그 빌어먹을 하늘을 벨 것이다.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재벌공화국, 법 위에 돈, 유전무죄 무전유죄(有錢無罪 無錢有罪). [환영합니다! 최초 대상자에게 최고 등급의 다이아 주사위 1개를 지급합니다!] 새로운 능력과 함께 다시 찾아온 기회. 내가 모조리 깨부숴 주마. 굳셀 강(强), 법 도(度), 다스릴 윤(尹). 바야흐로 강도윤 신드롬의 시작이다.

아카데미의 만년 낙제생으로 살아왔다. “한심하군. 고작 오크 따위가 두려워 징징대는 꼴이라니…….” “네?” “너 드래곤이라고.” “……!?” 근데 알고 보니 내가 드래곤의 환생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