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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전쟁으로 황폐해진 영지 페르바즈. 그리고 그 페르바즈를 일으켜야 할 새 영주, 아샤 페르바즈. 그녀는 승리에 따른 보상을 받기 위해 황제를 알현하지만, 그녀를 맞은 건 ‘야만족 공주님’이라는 조롱과 승전 보상으로 결혼 상대자 선택권을 주겠다는 황당한 제안이었다. 아샤는 이런 상황에서도 최선의 선택을 해야 했다. “그렇다면…… 칼라일 헤이븐 공작을.” 그녀는 귀족 명부상 서열 1위이자 얼마 전에 엄청난 스캔들을 일으키며 황태자 위를 박탈당한 1황자를 지목한다. 그가 화내며 거절하면 그에 따른 위자료를 요구할 생각이었지만 뜻밖에도 칼라일은 그녀의 선택을 받아들인다. 페르바즈 재건에 필요한 엄청난 지원을 약속하면서. “제게 바라시는 건 무엇입니까?” “내가 페르바즈에서 뭘 하든 상관하지 마. 아내 대접을 바라지도 말고, 내 반대편에 붙을 생각도 하지 마. 그리고 내가 요구할 때 딴소리하지 말고 이혼 서류에 사인하면 되네.” 아샤로서는 아쉬울 것 없는 거래였다. 그녀는 황제인 제 아비마저도 우습게 여기는 오만한 남자의 손을 잡았다. 그의 입매에 매력적인 미소가 번졌다. “앞으로 잘 부탁하지, 부인.”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182 화
연령 등급15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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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nail

루벨파스트의 노예 외전 1

일리에는, 믿기지 않겠지만, 한 번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다. 게다가 그녀는, 여전히 믿기지 않겠지만, 이 거대한 제국 파르디나스의 황제였다. 황제로 죽은 뒤 17년 전쯤의 과거로 돌아와 웬 노예 소녀의 몸에 빙의해 깨어났다는 게 좀 문제였지만 말이다. “이 독한 년! 오늘이야말로 네가 짐승이나 다를 바 없다는 걸 똑똑히 알게 해주마.” 화가 난 노예상은 일리에의 목에 개 목걸이를 채우고 새장처럼 생긴 케이지에 집어넣은 뒤 루벨파스트 광장 한복판에 구경거리로 전시해 두었다. 오늘따라 주변이 깨끗하고 사람들이 분주했다. ‘아…… 오늘이 노예시장이 열리는 날이었구나……!’ 보름에 한 번씩 열리는 노예시장은 노예상들도 기다리는 날이겠지만 그녀 역시도 애타게 기다렸던 날이다. 노예상을 엿 먹이는 것과 동시에 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으니까. *** “깨어났군.” 방문이 벌컥 열리더니 탄탄하고 커다란 체격의 잘생긴 청년이 들어왔다. 일리에가 깨어난 줄 모르고 들어온 사람치고는 아주 자연스러운 태도였다. ‘세상에,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놀랍게도, 아는 얼굴이었다. 감탄을 자아내는 플래티넘 블론드, 장식적으로 보일 만큼 아름다운 호박색 눈동자, 볕에 그을렸으면서도 매끄럽고 탄탄한 피부와 기사인 것을 의심하지 못할 정도로 크고 단단한 육체……. 그렇다. 아무리 죽었다가 깨어났다지만 저런 외모를 잊을 수는 없었다. ‘슬라르한 벤티악이잖아……!’ 그는 전생에 일리에의 가장 강력한 정적이었다.

thumnail

루벨파스트의 노예 외전 2

일리에는, 믿기지 않겠지만, 한 번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다. 게다가 그녀는, 여전히 믿기지 않겠지만, 이 거대한 제국 파르디나스의 황제였다. 황제로 죽은 뒤 17년 전쯤의 과거로 돌아와 웬 노예 소녀의 몸에 빙의해 깨어났다는 게 좀 문제였지만 말이다. “이 독한 년! 오늘이야말로 네가 짐승이나 다를 바 없다는 걸 똑똑히 알게 해주마.” 화가 난 노예상은 일리에의 목에 개 목걸이를 채우고 새장처럼 생긴 케이지에 집어넣은 뒤 루벨파스트 광장 한복판에 구경거리로 전시해 두었다. 오늘따라 주변이 깨끗하고 사람들이 분주했다. ‘아…… 오늘이 노예시장이 열리는 날이었구나……!’ 보름에 한 번씩 열리는 노예시장은 노예상들도 기다리는 날이겠지만 그녀 역시도 애타게 기다렸던 날이다. 노예상을 엿 먹이는 것과 동시에 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으니까. *** “깨어났군.” 방문이 벌컥 열리더니 탄탄하고 커다란 체격의 잘생긴 청년이 들어왔다. 일리에가 깨어난 줄 모르고 들어온 사람치고는 아주 자연스러운 태도였다. ‘세상에,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놀랍게도, 아는 얼굴이었다. 감탄을 자아내는 플래티넘 블론드, 장식적으로 보일 만큼 아름다운 호박색 눈동자, 볕에 그을렸으면서도 매끄럽고 탄탄한 피부와 기사인 것을 의심하지 못할 정도로 크고 단단한 육체……. 그렇다. 아무리 죽었다가 깨어났다지만 저런 외모를 잊을 수는 없었다. ‘슬라르한 벤티악이잖아……!’ 그는 전생에 일리에의 가장 강력한 정적이었다.

thumnail

루벨파스트의 노예

일리에는, 믿기지 않겠지만, 한 번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다. 게다가 그녀는, 여전히 믿기지 않겠지만, 이 거대한 제국 파르디나스의 황제였다. 황제로 죽은 뒤 17년 전쯤의 과거로 돌아와 웬 노예 소녀의 몸에 빙의해 깨어났다는 게 좀 문제였지만 말이다. “이 독한 년! 오늘이야말로 네가 짐승이나 다를 바 없다는 걸 똑똑히 알게 해주마.” 화가 난 노예상은 일리에의 목에 개 목걸이를 채우고 새장처럼 생긴 케이지에 집어넣은 뒤 루벨파스트 광장 한복판에 구경거리로 전시해 두었다. 오늘따라 주변이 깨끗하고 사람들이 분주했다. ‘아…… 오늘이 노예시장이 열리는 날이었구나……!’ 보름에 한 번씩 열리는 노예시장은 노예상들도 기다리는 날이겠지만 그녀 역시도 애타게 기다렸던 날이다. 노예상을 엿 먹이는 것과 동시에 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으니까. *** “깨어났군.” 방문이 벌컥 열리더니 탄탄하고 커다란 체격의 잘생긴 청년이 들어왔다. 일리에가 깨어난 줄 모르고 들어온 사람치고는 아주 자연스러운 태도였다. ‘세상에,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놀랍게도, 아는 얼굴이었다. 감탄을 자아내는 플래티넘 블론드, 장식적으로 보일 만큼 아름다운 호박색 눈동자, 볕에 그을렸으면서도 매끄럽고 탄탄한 피부와 기사인 것을 의심하지 못할 정도로 크고 단단한 육체……. 그렇다. 아무리 죽었다가 깨어났다지만 저런 외모를 잊을 수는 없었다. ‘슬라르한 벤티악이잖아……!’ 그는 전생에 일리에의 가장 강력한 정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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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빙의물인 줄 알았다

회사 동료와 남친에게 뒤통수 맞는 것도 모자라 도박 중독자인 오빠의 손에 죽었다. 불행한 죽음을 억울해할 새도 없이, 엊그제 읽은 로판의 조연에게 빙의했다는 걸 깨달았다. 남편 손에 죽을 팔자의 악녀였지만, 난 이 클리셰를 안다! ​ '그러니까 이거, 그거지? 악녀 빙의물 로판!' ​ 그렇다면 억울하게 죽은 대가로는 꽤 괜찮다고 생각했다. 내가 무슨 짓을 해도 원작의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걸 깨닫기 전까지는. 여주인공 리제에게는 사이다 연속의 유쾌한 로판이었건만, 내가 빙의한 악녀 에디트에게는 피폐물이나 다름 없는 이야기라니. ​ 그럼 그렇지, 내 팔자에 무슨 주인공이야. 이러나저러나 결국 원작대로 죽을 거라면, 초미남 남편에게 뽀뽀라도 해보자! 원작에서 에디트가 남편에게 엄청난 경멸을 받았던 일이었지만 어차피 죽을 거, 뭐 어때? 그랬는데....... ​ "아닌 척은 다 하더니, 이젠 연극마저 못할 정도로 발정이 나셨습니까? 뭐, 좋습니다." "예......?" "리겔호프의 꽃뱀답게 나를 만족시켜 보십시오. 또 모르잖습니까. 몸정이라도 생길지." ​ ......왜 이제야 원작이 달라지기 시작하는 거지?

thumnail

오만의 시대

오랜 전쟁으로 황폐해진 영지 페르바즈. 그리고 그 페르바즈를 일으켜야 할 새 영주, 아샤 페르바즈. 그녀는 승리에 따른 보상을 받기 위해 황제를 알현하지만, 그녀를 맞은 건 ‘야만족 공주님’이라는 조롱과 승전 보상으로 결혼 상대자 선택권을 주겠다는 황당한 제안이었다. 아샤는 이런 상황에서도 최선의 선택을 해야 했다. “그렇다면…… 칼라일 헤이븐 공작을.” 그녀는 귀족 명부상 서열 1위이자 얼마 전에 엄청난 스캔들을 일으키며 황태자 위를 박탈당한 1황자를 지목한다. 그가 화내며 거절하면 그에 따른 위자료를 요구할 생각이었지만 뜻밖에도 칼라일은 그녀의 선택을 받아들인다. 페르바즈 재건에 필요한 엄청난 지원을 약속하면서. “제게 바라시는 건 무엇입니까?” “내가 페르바즈에서 뭘 하든 상관하지 마. 아내 대접을 바라지도 말고, 내 반대편에 붙을 생각도 하지 마. 그리고 내가 요구할 때 딴소리하지 말고 이혼 서류에 사인하면 되네.” 아샤로서는 아쉬울 것 없는 거래였다. 그녀는 황제인 제 아비마저도 우습게 여기는 오만한 남자의 손을 잡았다. 그의 입매에 매력적인 미소가 번졌다. “앞으로 잘 부탁하지, 부인.”

thumnail

루벨파스트의 노예 외전 2권

일리에는, 믿기지 않겠지만, 한 번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다. 게다가 그녀는, 여전히 믿기지 않겠지만, 이 거대한 제국 파르디나스의 황제였다. 황제로 죽은 뒤 17년 전쯤의 과거로 돌아와 웬 노예 소녀의 몸에 빙의해 깨어났다는 게 좀 문제였지만 말이다. “이 독한 년! 오늘이야말로 네가 짐승이나 다를 바 없다는 걸 똑똑히 알게 해주마.” 화가 난 노예상은 일리에의 목에 개 목걸이를 채우고 새장처럼 생긴 케이지에 집어넣은 뒤 루벨파스트 광장 한복판에 구경거리로 전시해 두었다. 오늘따라 주변이 깨끗하고 사람들이 분주했다. ‘아…… 오늘이 노예시장이 열리는 날이었구나……!’ 보름에 한 번씩 열리는 노예시장은 노예상들도 기다리는 날이겠지만 그녀 역시도 애타게 기다렸던 날이다. 노예상을 엿 먹이는 것과 동시에 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으니까. *** “깨어났군.” 방문이 벌컥 열리더니 탄탄하고 커다란 체격의 잘생긴 청년이 들어왔다. 일리에가 깨어난 줄 모르고 들어온 사람치고는 아주 자연스러운 태도였다. ‘세상에,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놀랍게도, 아는 얼굴이었다. 감탄을 자아내는 플래티넘 블론드, 장식적으로 보일 만큼 아름다운 호박색 눈동자, 볕에 그을렸으면서도 매끄럽고 탄탄한 피부와 기사인 것을 의심하지 못할 정도로 크고 단단한 육체……. 그렇다. 아무리 죽었다가 깨어났다지만 저런 외모를 잊을 수는 없었다. ‘슬라르한 벤티악이잖아……!’ 그는 전생에 일리에의 가장 강력한 정적이었다.

thumnail

루벨파스트의 노예 외전 1권

일리에는, 믿기지 않겠지만, 한 번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다. 게다가 그녀는, 여전히 믿기지 않겠지만, 이 거대한 제국 파르디나스의 황제였다. 황제로 죽은 뒤 17년 전쯤의 과거로 돌아와 웬 노예 소녀의 몸에 빙의해 깨어났다는 게 좀 문제였지만 말이다. “이 독한 년! 오늘이야말로 네가 짐승이나 다를 바 없다는 걸 똑똑히 알게 해주마.” 화가 난 노예상은 일리에의 목에 개 목걸이를 채우고 새장처럼 생긴 케이지에 집어넣은 뒤 루벨파스트 광장 한복판에 구경거리로 전시해 두었다. 오늘따라 주변이 깨끗하고 사람들이 분주했다. ‘아…… 오늘이 노예시장이 열리는 날이었구나……!’ 보름에 한 번씩 열리는 노예시장은 노예상들도 기다리는 날이겠지만 그녀 역시도 애타게 기다렸던 날이다. 노예상을 엿 먹이는 것과 동시에 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으니까. *** “깨어났군.” 방문이 벌컥 열리더니 탄탄하고 커다란 체격의 잘생긴 청년이 들어왔다. 일리에가 깨어난 줄 모르고 들어온 사람치고는 아주 자연스러운 태도였다. ‘세상에,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놀랍게도, 아는 얼굴이었다. 감탄을 자아내는 플래티넘 블론드, 장식적으로 보일 만큼 아름다운 호박색 눈동자, 볕에 그을렸으면서도 매끄럽고 탄탄한 피부와 기사인 것을 의심하지 못할 정도로 크고 단단한 육체……. 그렇다. 아무리 죽었다가 깨어났다지만 저런 외모를 잊을 수는 없었다. ‘슬라르한 벤티악이잖아……!’ 그는 전생에 일리에의 가장 강력한 정적이었다.

thumnail

물들어가는 시간

[독점연재][완결] "너……." "네! 말씀하시죠!" "냄새나." "……!" 얼굴이 새빨개진 리아에게 알렉산더는 말했다. "일단 들어가서 좀 씻어줄래? 아까부터 토할 것 같았으니까." 그리고 손가락으로 침실 옆의 욕실을 가리켰다. "저…. 저기요…. 입을 게 없어서 그러는데…. 옷 좀 빌려주세요." 가진 것은 상처와 가난뿐인 고졸 혼혈인 리아. 가진 것은 까칠함과 돈뿐인 까칠한 도련님 알렉산더. 아빠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학대에서 벗어난 리아. 홀로서기를 위해 시작한 청소업체 아르바이트에서 비싼 조각상을 깨트리고 말았다…! 집주인인 까칠하고 잘생긴 도련님은 리아를 자꾸만 꽃뱀으로 몰고 가고……. 자꾸만 얽히는 두 사람은 언제쯤 편해질까?

thumnail

진홍의 카르마

[완결] “죽는 건, 별로 무서운 축에 들지 못하는 일입니다.” 사신(死神), 카시야 델 로만. 일명 ‘피니셔(finisher)’전쟁을 끝내는 자로도 불리우는 그녀. 인간으로서의 감정을 잃고 도구로서 살아온 삶의 마지막은 버려지는 것이었다. [다시 돌아가라.] 누구의 목소리인지 알 수 없는 음성이 울려 퍼졌다. 두려우면서도 그립고 애틋한 목소리였다. ‘안 돼! 싫어!’ 죽음의 안식 마저 얻지 못하고 다시 눈을 떠보니 이세계의 전장터. “기적이군. 정말 살아 있어! 이봐! 들것 갖고 와!” 이세계에서 또다시 살육을 위한 도구로 살아가야 혼란스러워하던 중, 키시야는 새로운 감정들에 눈을 뜨기 시작하는데... 피의 업보는 과연 그녀를 어디로 인도하는 것일까. 북 트레일러 : https://youtu.be/H4-eCtL2k2c #로맨스판타지 #회귀 #능력남 #상처남 #능력녀 #역하렘 #걸크러시 #사이다녀 #서양풍 #군대물

thumnail

흔한 빙의물인 줄 알았다

회사 동료와 남친에게 뒤통수 맞는 것도 모자라 도박 중독자인 오빠의 손에 죽었다. 불행한 죽음을 억울해할 새도 없이, 엊그제 읽은 로판의 조연에게 빙의했다는 걸 깨달았다. 남편 손에 죽을 팔자의 악녀였지만, 난 이 클리셰를 안다! ​ '그러니까 이거, 그거지? 악녀 빙의물 로판!' ​ 그렇다면 억울하게 죽은 대가로는 꽤 괜찮다고 생각했다. 내가 무슨 짓을 해도 원작의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걸 깨닫기 전까지는. 여주인공 리제에게는 사이다 연속의 유쾌한 로판이었건만, 내가 빙의한 악녀 에디트에게는 피폐물이나 다름 없는 이야기라니. ​ 그럼 그렇지, 내 팔자에 무슨 주인공이야. 이러나저러나 결국 원작대로 죽을 거라면, 초미남 남편에게 뽀뽀라도 해보자! 원작에서 에디트가 남편에게 엄청난 경멸을 받았던 일이었지만 어차피 죽을 거, 뭐 어때? 그랬는데....... ​ "아닌 척은 다 하더니, 이젠 연극마저 못할 정도로 발정이 나셨습니까? 뭐, 좋습니다." "예......?" "리겔호프의 꽃뱀답게 나를 만족시켜 보십시오. 또 모르잖습니까. 몸정이라도 생길지." ​ ......왜 이제야 원작이 달라지기 시작하는 거지?

thumnail

마성의 공작님은 잠 못 이루고

남녀노소를 홀리는 마성 때문에 시종 하나 곁에 둘 수 없는 비운의 공작 카헬 루아브, 마성이 통하지 않는 희귀 체질 하녀 레나를 만나다. *** 그에게서 퍼져 나오는 마성이 향기였다면 지금 이 방안은 어지러울 정도로 진한 향에 가득 차 있을 것이다. 하지만 레나의 눈에는 걱정과 두려움뿐, 그 외에 어떠한 긍정적인 감정도 엿보이지 않았다. 카헬은 다른 쪽으로 접근해보기로 했다. 그의 외모 역시 왕국 제일이라는 소문이 날 정도로 매혹적이었기에 마성을 아무리 억눌러도 사람들이 저에게 반하는 걸 막을 수는 없었다. 그 귀찮았던 과거를 떠올리며 카헬은 레나를 향해 야릇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이 정도 서비스는 아무에게나 해주는 것이 아니었다. 그러나……. “사, 살려 주세요, 제발…….” 간신히 눈물을 참고 있던 레나가 기어코 눈물을 뚝뚝 떨어트리며 또다시 살려달라고 빌기 시작했다. 그의 미소에 붙은 ‘신들도 반하게 할’이라는 수식이 무색해지는 순간이었다. ‘보통이 아니군. 역시 의심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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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리품 공작부인

제국에서 독립을 꾀했던 랭카스터 공작가! 황제의 진압대에 의해 무너지고, 젊고 아름다운 공작 부인 이델 랭카스터는 전리품으로 전락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녀에게 고개를 숙이던 귀족들 앞에 노예처럼 세워진 그녀! 누구에게 넘어가든 노리개 신세가 될 게 분명한데……. 황제는 가장 비천한 출신의 남자에게 의향을 묻는다. 용병 출신의 백작, 라슬로 크리서스에게. “라슬로. 여자 안 필요한가?” “글쎄요. 집에 하녀가 모자라긴 합니다만.” 라슬로의 대답은 귀족들에게 본보기를 보이려던 황제의 마음에 쏙 든다. *** 라슬로의 ‘소유물’이 된 이델은 치욕스러운 짓을 당하기 전에 목숨을 끊자고 마음먹지만, 라슬로는 정말로 그녀에게 하녀 일을 명령한다. 그러나 완벽한 공작 부인이었던 그녀의 눈에 크리서스 백작가는 너무나 허술하다. 썰렁한 저택 내부, 싸구려 장식품, 일을 등한시하는 하인들과 권력자처럼 구는 하녀장까지……. ‘이런 걸 알려주는 건, 주제넘은 걸까?’ 엄청난 경력직 신입 하녀 이델은 크리서스 백작가를 조금씩 변화시키기 시작한다. 그곳의 가주, 라슬로 크리서스를 포함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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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성의 공작님은 잠 못 이루고 외전

남녀노소를 홀리는 마성 때문에 시종 하나 곁에 둘 수 없는 비운의 공작 카헬 루아브, 마성이 통하지 않는 희귀 체질 하녀 레나를 만나다. *** 그에게서 퍼져 나오는 마성이 향기였다면 지금 이 방안은 어지러울 정도로 진한 향에 가득 차 있을 것이다. 하지만 레나의 눈에는 걱정과 두려움뿐, 그 외에 어떠한 긍정적인 감정도 엿보이지 않았다. 카헬은 다른 쪽으로 접근해보기로 했다. 그의 외모 역시 왕국 제일이라는 소문이 날 정도로 매혹적이었기에 마성을 아무리 억눌러도 사람들이 저에게 반하는 걸 막을 수는 없었다. 그 귀찮았던 과거를 떠올리며 카헬은 레나를 향해 야릇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이 정도 서비스는 아무에게나 해주는 것이 아니었다. 그러나……. “사, 살려 주세요, 제발…….” 간신히 눈물을 참고 있던 레나가 기어코 눈물을 뚝뚝 떨어트리며 또다시 살려달라고 빌기 시작했다. 그의 미소에 붙은 ‘신들도 반하게 할’이라는 수식이 무색해지는 순간이었다. ‘보통이 아니군. 역시 의심스러워.’ #공작과 측근시녀 #남녀노소 홀리는 마성의 남주 #근데 여주한테는 안 통해 #나한테 반하지 않은 건 네가 처음이야 #씩씩하고 밝고 긍정적인 여주 #도도+염세+인간불신+자기혐오 남주 #정신차려보니 여주한테 퍼주고 있는 남주

thumnail

만년2등 콤플렉스

“넌……. 넌, 날 어디까지 비참하게 만들려는 거야?” 자신에게 프러포즈한 천사같이 아름다운 남자에게, 비비안은 눈물을 참으며 물었다. “비비안. 전 당신을 비참하게 만들려는 게 아니라, 당신을 구하려는 겁니다.” “거짓말……. 이, 이 악마야!” 아무리 열심히 해도, 늘 만년 2등의 자리에 머물렀던 비비안은 넘을 수 없는 벽 같던 루시엘의 눈앞에서 자살하고 만다. 그러나 눈을 뜬 곳은 천국이 아닌 10년 전의 과거! 그녀는 행운처럼 주어진 이 기회를 지난 생처럼 살며 흘려보내지는 않겠다고 다짐한다. “이제 아카데미 수석에 집착하는 건 그만두려고요. 내년이면 저도 열여덟 살이 되는데, 슬슬 남편감도 구해야 하지 않겠어요?” “남… 편? 방금, 남편감을 구한다고 했습니까? 비비안 레인 양이요?” 평소와 달라진 비비안의 행동에 루시엘은 왠지 기분이 나빠 보이고, 여전히 얄미우면서도 때때로 진심인지 아닌지 모를 말로 비비안을 헷갈리게 하는데…. * “차라리 뻔뻔하게 고개를 치켜들고 다니십시오. 질투와 조롱 중 어느 것이 낫냐고 제게 묻는다면, 저는 주저 없이 질투 쪽에 손을 들겠습니다. 남들에게 무시당하는 것보다 남들의 부러움을 사는 편이 훨씬 낫지요.” 훈계하는 듯하지만, 한편으로는 어딘지 쓸쓸한 표정을 짓는 루시엘을 노려보며 비비안이 물었다. “마치 겪어봤다는 듯 말씀하시네요?” 그 말에 루시엘은 비비안을 가만히 마주 바라보았다. 둘 사이에는 한참이나 아무 말이 없었지만, 비비안은 이상하게도 루시엘이 저를 원망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도대체 왜? 원망하려면 제가 해야지, 루시엘이 자신을 원망할 일이 뭐가 있단 말인가. “보이는 것만이 전부는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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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성의 공작님은 잠 못 이루고

남녀노소를 홀리는 마성 때문에 시종 하나 곁에 둘 수 없는 비운의 공작 카헬 루아브, 마성이 통하지 않는 희귀 체질 하녀 레나를 만나다. *** 그에게서 퍼져 나오는 마성이 향기였다면 지금 이 방안은 어지러울 정도로 진한 향에 가득 차 있을 것이다. 하지만 레나의 눈에는 걱정과 두려움뿐, 그 외에 어떠한 긍정적인 감정도 엿보이지 않았다. 카헬은 다른 쪽으로 접근해보기로 했다. 그의 외모 역시 왕국 제일이라는 소문이 날 정도로 매혹적이었기에 마성을 아무리 억눌러도 사람들이 저에게 반하는 걸 막을 수는 없었다. 그 귀찮았던 과거를 떠올리며 카헬은 레나를 향해 야릇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이 정도 서비스는 아무에게나 해주는 것이 아니었다. 그러나……. “사, 살려 주세요, 제발…….” 간신히 눈물을 참고 있던 레나가 기어코 눈물을 뚝뚝 떨어트리며 또다시 살려달라고 빌기 시작했다. 그의 미소에 붙은 ‘신들도 반하게 할’이라는 수식이 무색해지는 순간이었다. ‘보통이 아니군. 역시 의심스러워.’ #공작과 측근시녀 #남녀노소 홀리는 마성의 남주 #근데 여주한테는 안 통해 #나한테 반하지 않은 건 네가 처음이야 #씩씩하고 밝고 긍정적인 여주 #도도+염세+인간불신+자기혐오 남주 #정신차려보니 여주한테 퍼주고 있는 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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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악룡은 무엇을 위해 사는가

<일레인 뉴트의 사정> 외롭고 모질던 삶의 끝에, 제국을 멸망시키러 나타난 악룡 라베스의 제물로 바쳐진 일레인. 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일이 벌어진다. [우리, 구면이지?] 그들이 만난 적 있다는 라베스. 심지어 소원도 세 개나 들어주겠다는데……? 어쨌든 세상은 구하고 봐야 할 것 같아서 멸망시키지 말아 달라고 빌었더니 10년 전의 과거, 열여섯 살 시절로 회귀했다. 그것도 이 사태를 벌인 용새끼, 아니, 새끼 용과 함께. ‘이 용을 착하게 키워 세상의 멸망을 막는 게 내 사명이었던 거구나!’ 일레인은 라베스에게 애정을 품고 ‘교화’하기 시작한다. <라베스의 사정> 5백 년 전, 아끼던 계약자 랜서스 아퀴날에게 봉인당한 흑룡 라베스. 봉인에서 풀려난 뒤 복수심에 불타 세상을 멸망시키려는데, 제물이랍시고 바쳐진 인간이 세상에, 랜서스의 환생자? 그것도 전생을 기억하지 못해……? ‘가장 고통스러운 방법으로 마력핵을 회수해서 복수할 테다.’ 라베스는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친절한 척한다. 그런데 이 녀석, 곁에서 지켜보니 아무래도 바보 같다. 이대로 뒀다가는 라베스가 복수하기도 전에 인간 사회에서 도태될 모양새다. ‘어쩔 수 없지. 그때까지는 내가 보호해 줄 수밖에.’ 분명 귀찮은 일인데 왠지 웃음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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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가 온다

“……도와줘.” “이……건 좀 반칙인 것 같아요. 이렇게 막무가내로 우기는 게 어디 있습니까?” “난 그만큼 널 원하고 있으니까. 나 지금 굉장히 절박해.” 제국을 도탄에 빠트린 퀴라스 공작에 의해 아버지를 잃고, 퀴라스 가문을 몰살시키겠다는 복수심 하나만으로 용병의 길에 들어선 캐스케이드 검술의 마지막 후계자 카이라. 그런 그녀의 앞에 나타나 제 아버지를 죽이고 황위를 차지하고 싶다며 도와달라는, 퀴라스 공작가의 사생아 타르엔 퀴라스. 언젠가는 죽여야 할 남자의 손을 잡고 카이라는 간신히 미소 짓는다. “그렇게까지 말씀하신다면, 어디 믿어보기로 하죠.” 필요에 의해 잡은 손은 이내 놓을 수 없는 신앙이 되고, 승리를 위한 싸움은 더욱 치열해지는데……. 들개들이 차지한 제국을 돌려받기 위해, 그들이 물어뜯은 명예와 영광을 되찾기 위해, 지금, 늑대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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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2등 콤플렉스

“넌……. 넌, 날 어디까지 비참하게 만들려는 거야?” 자신에게 프러포즈한 천사같이 아름다운 남자에게, 비비안은 눈물을 참으며 물었다. “비비안. 전 당신을 비참하게 만들려는 게 아니라, 당신을 구하려는 겁니다.” “거짓말……. 이, 이 악마야!” 아무리 열심히 해도, 늘 만년 2등의 자리에 머물렀던 비비안은 넘을 수 없는 벽 같던 루시엘의 눈앞에서 자살하고 만다. 그러나 눈을 뜬 곳은 천국이 아닌 10년 전의 과거! 그녀는 행운처럼 주어진 이 기회를 지난 생처럼 살며 흘려보내지는 않겠다고 다짐한다. “이제 아카데미 수석에 집착하는 건 그만두려고요. 내년이면 저도 열여덟 살이 되는데, 슬슬 남편감도 구해야 하지 않겠어요?” “남… 편? 방금, 남편감을 구한다고 했습니까? 비비안 레인 양이요?” 평소와 달라진 비비안의 행동에 루시엘은 왠지 기분이 나빠 보이고, 여전히 얄미우면서도 때때로 진심인지 아닌지 모를 말로 비비안을 헷갈리게 하는데…. * “차라리 뻔뻔하게 고개를 치켜들고 다니십시오. 질투와 조롱 중 어느 것이 낫냐고 제게 묻는다면, 저는 주저 없이 질투 쪽에 손을 들겠습니다. 남들에게 무시당하는 것보다 남들의 부러움을 사는 편이 훨씬 낫지요.” 훈계하는 듯하지만, 한편으로는 어딘지 쓸쓸한 표정을 짓는 루시엘을 노려보며 비비안이 물었다. “마치 겪어봤다는 듯 말씀하시네요?” 그 말에 루시엘은 비비안을 가만히 마주 바라보았다. 둘 사이에는 한참이나 아무 말이 없었지만, 비비안은 이상하게도 루시엘이 저를 원망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도대체 왜? 원망하려면 제가 해야지, 루시엘이 자신을 원망할 일이 뭐가 있단 말인가. “보이는 것만이 전부는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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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벨파스트의 노예

일리에는, 믿기지 않겠지만, 한 번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다. 게다가 그녀는, 여전히 믿기지 않겠지만, 이 거대한 제국 파르디나스의 황제였다. 황제로 죽은 뒤 17년 전쯤의 과거로 돌아와 웬 노예 소녀의 몸에 빙의해 깨어났다는 게 좀 문제였지만 말이다. “이 독한 년! 오늘이야말로 네가 짐승이나 다를 바 없다는 걸 똑똑히 알게 해주마.” 화가 난 노예상은 일리에를 루벨파스트 광장 한복판에 구경거리로 전시해 두었다. 오늘따라 주변이 깨끗하고 사람들이 분주했다. ‘아…… 오늘이 노예시장이 열리는 날이었구나……!’ 보름에 한 번씩 열리는 노예시장은 노예상들도 기다리는 날이겠지만 그녀 역시도 애타게 기다렸던 날이다. 노예상을 엿 먹이는 것과 동시에 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으니까. *** “깨어났군.” 방문이 벌컥 열리더니 탄탄하고 커다란 체격의 잘생긴 청년이 들어왔다. 일리에가 깨어난 줄 모르고 들어온 사람치고는 아주 자연스러운 태도였다. ‘세상에,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놀랍게도, 아는 얼굴이었다. 감탄을 자아내는 플래티넘 블론드, 장식적으로 보일 만큼 아름다운 호박색 눈동자, 볕에 그을렸으면서도 매끄럽고 탄탄한 피부와 기사인 것을 의심하지 못할 정도로 크고 단단한 육체……. 그렇다. 아무리 죽었다가 깨어났다지만 저런 외모를 잊을 수는 없었다. ‘슬라르한 벤티악이잖아……!’ 그는 전생에 일리에의 가장 강력한 정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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