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타지 소설 중 상위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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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 하나만 보고 달렸다. 대륙을 지배하는 단일 국가인 툴칸 제국을 무너뜨렸다. 나는 쟁취했으며 항상 승리했다. 모든 목적을 이뤘고, 만족했다. 그래서 다가오는 죽음을 겸허히 받아들였다. 살아갈 이유가, 더는 없었으니까. 그렇게 심장의 기능이 정지했다. 분명 그렇게 느꼈다. 그런데, 지금 이건 대체 무슨 상황이지. “흑마법도 아니고, 환술도 아닌 거 같고, 뭐야 이게.” 전신거울에 비친 흑발의 짧은 머리를 하고 있는 꼬맹이. 분명 20년 전 14살 때의 내 모습이다. 아직 젖살이 빠지지도 않은 어린아이이자, 유약하디 유약했던 그때의 내 모습을 한 아이가 볼을 쓰다듬으며 중얼거린다. “어떻게 이런 게 가능한 거지?” 나는 회귀했다. 후회로 가득했던, 그 시절로.
10년 동안 낯선 세상에서 살다 지구로 돌아왔다. 내가 없던 10년 동안의 지구는 많은 것이 바뀌었다. 개판도 이런 개판이 없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당신이 진시후라고요? 그럼 이 사람은 뭔데요? 무려 대작가라 불리는 또 다른 내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