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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칼> <보검박도> <월하강호> 의 작가 한수오의 무협장편소설 <십이소십이다> 무력 536년, 대화성이 흐르는 7월 그믐, 천마가 죽고 마도천하가 종막을 고했다. 정도의 마지막 횃불인 천애유령과 그가 이끄는 일천결사는 명성이 쇄락한 그날 새벽, 천마도를 기습, 천마를 죽이고 전날 마도대성회에 나섰던 일천마인과 동귀어진함으로써 사실상 마도천하의 종지부를 찍었다. 암흑의 시대, 마도천하는 그렇게 끝났다. 그 시기, 후세에 환란의 시대로 명명된 그때, 유가인은 소년기를 지나 청년기의 문을 두드리는 열다섯의 야문 나이로 세상과 격리되었다.
의 작가 한수오의 무협소설 청록의 평원(平原)에 떠오른 태양은 핏물처럼 붉기만 했다. 구천(九泉)에 들지 못한 수천 영혼이 그 붉은 햇살 아래 소리없이 울부짖었다. 뒤늦게 그 평원, 피비린내가 물씬거리는 노을빛 전장(戰場)에 도착한 영혼들의 혈육들은 망연자실(茫然自失), 땅을 치며 한없이 통곡했다. 그러나 그들은 복수를 다짐하지 않았다. 그들 모두가 책만 알던 서생이거나 땅만 파던 무지렁이 촌민이기 때문이 아니었다. 오히려 그들 대부분은 적자생존(適者生存)의 철칙 아래 도산검림(刀山劍林)을 종횡하던 강호인(江湖人)들이었다. 그런 그들이 복수의 칼날을 가슴에 묻고 사무치는 은원을 오열로써 지울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오직 한 가지였다. 두 사람의 입에서 더 이상의 분쟁은 없다는 선언이 뱉어졌기 때문이었다. 일대검성(一代劍星) 상관무군(上官武君)과 칠절대제(七絶大帝) 궁사담(宮師潭)이 바로 그 주인공들이었다.
의 작가 한수오의 장편소설 평범한 사람은 알 수 없는 낮도 밤도 아닌 세상, 그곳엔 현실의 붉은 속살을 여지없이 후벼 파는 이야기가 있다. 힘들어도 참고 더러워도 참아야지 진정 힘없는 자들을 위해 싸워 줄 이가 말라 버린 세상, 저마다 간직한 순수를 파괴당한 이들의 사연이 담겨 있다. 의문투성이 사내 하태웅, 알아주는 주먹들도 고개를 숙이고 누구나 부러워하는 학벌과 경력을 가졌으며 높으신 양반들도 ‘부탁’을 할 정도로 능력이 있지만 사회의 밑바닥에서 떠나지 않는 평범한(?) 사채업자! 과연 그가 겪어 내는, 살아 내는 세상은 어떠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