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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된 콘텐츠입니다. 일본에서 화가로 조금씩 이름을 알리고 있던 리신에겐 사실 남들에게는 꽁꽁 숨기고 있는 비밀이 있다. 죽지도 않고 늙지도 않는 것과 그가 만드는 것엔 특별한 힘이 깃든다는 것. 그런 특이한 체질 탓에 리신은 되도록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도록 조심히 살아오고 있었다. 하지만 어느 날, 금발에 푸른 눈을 한 화려한 미남자가 나타나고 리신은 순식간에 그의 손에 납치·감금을 당하게 되는데……. “당신은 내 것이 되는 겁니다.” ▶잠깐 맛보기 “뭐, 기억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긴 했습니다. 당신이 내게 생명을 주었건 뭘 했건, 아마도 그냥 변덕에 불과했을 테니까.” 속삭이는 목소리에는 무언가 무거운 것이 담겨 있어서 리신은 순간적으로 등골에 소름이 돋는 것을 느꼈다. “사실 당신에게는 내가 있어도 없어도 상관없었던 거겠지. ……죽어도, 살아도 상관없었을 거고.” 틀린 말이 아니라서 반박할 수가 없다. “당신을 어떻게 하면 붙잡아 놓을 수 있을까.” “……나를 붙잡아 둬서 무얼 하려고.” “글쎄요.” 오웬이 입술을 비틀며 웃었다. “그냥 나를 잊어버리고 있었던 것이 속이 쓰린 건지도 모르겠지만.” 리신은 멍하니 오웬을 올려다보았다. 한때는 훤칠한 7척 장한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던 리신조차도 지금 기준으로는 평범한 키다. 리신은 그 사실에 왠지 모르게 기분이 가라앉았다. “지금도 봐요. 내가 하는 말에는 관심도 주지 않는군요.” 속삭이는 목소리가 귓전을 간질였다. 리신은 흠칫 놀라 몸을 떨었다. 그리고 그 순간 입술이 겹쳐졌다.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95 화
연령 등급15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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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정보

팬덤 지표

🌟 BL 소설 중 상위 2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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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이용자 수 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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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플랫폼 평점

8.97

📊 플랫폼 별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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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진(ORIGIN)

재벌공, 환생공, 환생수, 무덤덤수 주인공 레오나드 로웰 명문 로웰가의 막내아들. 뛰어난 머리와 화려한 미모로 나이 차가 나는 형들의 질시를 받고 있으나 워낙 개인주의적인 성격이라 크게 개의치 않는다. 항상 정체를 알 수 없는 갈증에 시달리던 그의 앞에 이승주가 등장한 순간, 그의 삶은 180도 바뀌게 되었다. 주인수 이승주(에드 리) 불행한 사고로 한순간에 모든 가족을 잃고 천애고아가 된 청년. 하나뿐인 친족인 이모를 두고 사고로 인해 엉망이 된 몸을 치료하기 위해 뉴욕으로 오게 된다. 세상사에 무신경하고 무덤덤하던, 감정 기복이 별로 없는 그는 레오나드와 알게 되면서 서서히 감정의 움직임이란 것을 느끼게 된다. 줄거리 어느날 갑자기 이승주의 가족을 덮친 불행한 사고. 상대방 차의 과실로 인한 그 사고는 승주에게서 부모와 하나뿐인 형을 빼앗아갔다. 승주 또한 왼팔이 마비되는 큰 부상을 입게 되고 결국 치료와 재활을 이유로 삶의 터전을 뉴욕으로 옮기게 된다. 그곳에서 왼팔의 재활과 어학원을 오가는 수수한 삶을 살아가는 그였지만, 어학원에서 알게 된 친구 류치앙은 그런 이승주가 마음에 드는지 자신이 노는 자리면 늘 그를 불러대곤 했다. 그 날도 마지못해 류치앙의 연락을 받고 찾은 클럽에서 이승주는 레오나드를 처음으로 만나게 된다. 그를 본 순간, 자신이 가끔씩 꾸곤 하던 꿈에서 자신을 죽인 남자라는 것을 본능적으로 깨달은 승주는 지금껏 가져보지 못한 묘한 느낌을 갖게 된다. 한편 레오나드는 아버지의 부탁으로 어쩔 수 없이 어울려야 했던 류치앙의 술자리에서 이승주를 본 순간 그가 자신의 알 수 없는 갈증을 풀어줄 상대라는 것을 직감한다. 놓칠 수 없다는 본능에 사로잡혀 그에게 접근한 레오나드는 서서히 이승주의 삶 속으로 들어가게 되고 본인도 깨닫지 못했던 강렬한 감정을 품게 되는데……. 그러니 내 곁에 있어. 혹시 알아? 사는 게 즐거워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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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인의 꿈

광기어린 황제에게 사로잡힌 예언자! 점을 쳐주며 떠돌아다니는 일게릭 허밋은 스스로 평범한 점쟁이라고 생각하지만, 일부에서는 예언자라고까지 불리는 신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어느 날 마을에 나갔다 우연히 아버지를 기다리는 소년의 점을 쳐주게 되고, 그 장면을 지켜보던 붉은 머리의 소년은 자신의 점을 쳐줄 것을 명령한다. 평범하지 않은 소년의 모습에서 그가 황족임을 눈치챈 일게릭은 소년에게 암살의 위기가 올 것임을 점쳐준 후 본능적인 위기감에 도망치지만, 정말로 점이 들어맞자 그것을 이상하게 여겨 일게릭을 뒤쫓은 소년의 손에 붙들리고 만다. 일게릭의 추측대로 제국의 네 번째 황자인 소년의 이름은 테오도르. 그의 손에 억지로 붙들려 황궁에 갇히는 신세가 된 일게릭은 도망칠 기회만을 노리지만, 신기하게 들어맞는 예언과 눈에 띄지 않으려 애쓰는 그의 묘한 분위기에 테오도르는 잔인한 흥미를 느끼게 되고, 결국 그 잔인함은 일게릭의 몸을 억지로 취하는 데에까지 이르고 마는데……. #서양풍 #판타지물 #궁정물 #재회물 #애증 #신분차이 #나이차이 #미인공 #냉혈공 #능욕공 #집착공 #황제공 #평범수 #호구수 #무심수 #도망수 #병약수 #전생/환생 #초능력 #인외존재 #감금 #시리어스물 #사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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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밟기

아서는 아직도 먼 옛날, 전생의 꿈을 꾼다. 한 남자를 열렬히 사랑했던 꿈. 그리고, 그 남자의 손에 심장이 찢겨 죽는 꿈을. 지독한 악몽으로 인한 불면증에 아서는 이따금 자신이 어디에 서 있는지 알 수 없게 만들었는데, 그것은 죽임당하는 악몽임에도 전부 꿈속의 자신이 지나치게 격렬한 사랑을 했기 때문이다. 아서는 심각한 불면증은 타인의 기척이 있을 때만 간신히 잠들 수 있게 했고, 그러던 어느 날 푸른 눈으로 자신을 직시하는 크리스토퍼 밀러라는 남자를 마주하게 되는데……. * [본문 중] 아서는 저린 손을 세게 움켜쥐며 헐떡였다. 입안에서 타액이 섞이는 소리가 몸 안에서 울렸다. 허리를 움켜쥔 커다란 손이 결코 놓아줄 수 없다는 듯이 움켜쥐어왔다. “아서…….” 입술이 떨어지고 나서야 간신히 숨을 쉴 수 있었다. 아서는 멍하게 흐려진 눈으로 자신의 뒷목을 움켜쥐고 있는 남자의 목덜미만 바라보았다. 머릿속이 몽롱해서 그것조차도 흐릿하게 보이고 있었다. “역시 닮았어…….” 속삭이는 목소리가 기억 속의 어딘가를 긁었다. 아서는 미간을 찌푸리면서도, 저 목소리가 자신의 기억 속 어느 부분을 자극하는지 알 수 없어 초조한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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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가 내리는 숲

판타지물, 차원이동물, 귀족공, 능력공, 집착공, 다정공, 미남공, 매력수, 능력수, 날개수 등에 날개가 달린 채 태어난 준오를 수술한 것으로 인해, 자신이 천사를 낳았다고 믿는 독실한 기독교도인 어머니와 무교인 아버지는 삐걱거리고 결국 어머니는 준오가 초등학교에 들어갈 무렵 죽고 만다. 그 이후로 준오에게 집이란 더 이상 따뜻한 가정이 되지 못했다. 어머니의 사랑을 받지 못한 형 민오의 차가운 분노와 부인을 잃고 자식에게 무심해진 아버지를 피해 결국 준오는 밤거리를 떠돌게 된다. 그런 어느 날, 형 민오에게서 아버지가 재혼할 거란 이야기를 듣고 찾아간 아버지의 회사. 그러나 아버지는 준오를 봤는지 못 보았는지 무심히 건물을 떠나고, 준오는 무심히 그 건물 옥상으로 발길을 옮긴다. 하늘에 홀린 것처럼, 더 가까워지고 싶어서 걸음을 내디딘 준오는 정신을 차리고 보니 자신이 알던 현대의 지구와는 전혀 다른 곳에 떨어졌다는 걸 깨닫게 된다. 심지어 등에는 갓난아기일 때 잘라버렸던 날개까지 돋은 모습으로. 숲에서 알게 된 니람 덕분에 낯선 세계에서 적응해가던 준오는, 어느 날 숲을 찾은 공작 블레제 리하르트 폰 샤마이어 슈테가노와 만나게 된다. 그의 첫인상은 경계심을 품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블레제 또한 생전 처음 보는 하얀 날개를 단 소년의 모습에 놀라긴 매한가지였다. 심지어 그는 말도 제대로 못하지 않은가. 모든 것을 다 가져 더 이상 뭔가를 갖고 싶다는 소유욕은 자신에게 없을 줄 알았던 블레제는, 그 소년과 만나고서 자기에게도 이렇게 강렬하게 뭔가를 손에 넣고 싶다는 갈망이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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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그늘 봄꿈

황가의 피가 한 방울 정도 섞이긴 했으나 시골 구석의 평범한 지방 군수의 넷째 아들로 태어난 이언. 그러나 이언은 특이하게도 황가의 신혈을 강하게 타고난 탓에, 제국의 법도에 따라 열세 살 어린 나이에 황도로 끌려가 황제의 후궁전에 들어가게 된다. 그러나 후궁이라 해도 남자인 이언은 어디까지나 명목상의 후궁일 뿐, 혼례식마저 황제 없이 혼자 치르고, 관례에 따라 열여섯 살이 되면 아들이 없는 집안에 데릴사위로 들어가게 되어 있다. 삼 년간 아무 일 없이 후궁전에서 공부나 하며 살다가 데릴사위로 팔려갈 줄 알았던 이언은, 그러나 어느 날 황궁 밖으로 놀러 나갔다가 우연히 제국의 황제를 목격하게 되고, 신혈을 알아보는 눈을 가진 그는 황제가 가진 무시무시한 힘을 보고 겁에 질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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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밝은 밤의 산책

피아니스트를 지망하는 평범한(?) 소년 현지환에게는 한 가지 신기한 능력이 있다. 바로, 거리에 관계없이 세계 어느 곳이라도 자신의 몸을 이동시킬 수 있는 것! 자신의 비밀스러운 능력을 이용해 밤마다 세계 이곳저곳을 산책하며 장난기어린 일탈을 즐기던 지환은, 어느 겨울 밤, 평소처럼 지구의를 돌려 산책 장소를 고르다 독일의 한 지역을 즉흥적으로 찍게 된다. 그리하여 도착한 곳은 그림엽서에나 나올 법한 아름다운 고성의 호숫가. 그리고 그곳에서, 지환은 얼음처럼 차가운 미모의 남자와 운명적으로 만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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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녀와 농사꾼

[이 도서는 의 15금 개정본입니다] 사채업자의 딸 보경, 그녀 곁에는 아버지의 돈을 보고 접근한 이들만 득실거리고 사랑의 끝은 항상 상처뿐이었는데. 우여곡절 끝에 함께 밤을 보낸 그 남자, 하룡! 가진 거라고는 ‘원빌’을 닮은 잘생긴 얼굴뿐인 농사꾼 총각. 보경은 졸지에 시골에서 그의 예비 신부 노릇을 하게 되고. 티격태격 다투며 몸 정, 마음 정이 들어가는데! 꿈…… 꿈을 꾸고 있었다. 꿈속에선 잘생긴 왕자님이 섹시한 여자를 갈망하는 시선으로 쳐다보면서 옷을 벗고 다가와 부드럽게 키스를 퍼부었다. 현실에선 이루어질 수 없는 꿈…… 이렇게 멋지고 잘생긴 남자가 별 볼일 없는 자신을 안아줄 리 없었고 따뜻한 눈길과 먹고 싶다는 갈구하는 욕망을 내비출 리 없었다. 이것이 꿈이니까 가능한 일이었다. 그녀는 아무리 꿈이라지만 이 순간을 오랫동안 간직하기 위해 왕자를 양팔로 힘껏 끌어안았다. “깨고 싶지 않아……. 너무…… 좋아…… 음…….” 황홀한 꿈을 계속 꾸기 위해 보경은 왕자님을 양팔로 꽉 안으며 잠 속으로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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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삭이는 꽃

이강은 고작 두 살의 어린 나이에 친아버지의 손에 의해 길거리에 무참히 버려진다. 더 이상 눈물이 흐르지 않을 때까지 울다 쓰러진 그때, 이강은 기적처럼 대정문주 진충환에 의해 거두어져 새삶을 얻게 되는데― 하지만 행복은 길지 않았다. 어느 날 갑자기 흉수들에 의해 대정문 가족들이 모두 몰살당하고, 이강은 거둬 준 사부와 자신을 사랑해 준 사형들을 묻으며 병마로 죽음을 앞둔 탓에 정양하고 있는 진충환의 어린 딸, 진소소를 살리겠다 다짐한다. 이강은 그 길로 진소소를 위해 천년하수오라는 약재를 훔치러 거대 문파인 천검문으로 향하고, 의약당의 의원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넌 누구냐?” “……의약당에 취직한 이강이라고 합니다.” 그곳에서 천검문의 셋째 공자, 서문경을 만나며 이강의 계획은 점차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는데……. *이 작품은 기존 무협 설정을 다소 변형한 세계관입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4/22 전자책 파일 내 글자 깨짐 및 오탈자를 수정하였습니다. 이미 다운받으신 분들은 번거로우시겠지만 재다운로드 해주시면 좀 더 원활한 감상을 하실 수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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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계절신가

항주의 한 한가로운 장원 진가장을 지키는 진하상은 열여섯의 나이에 선인(仙人)이 되고자 집을 나섰다가 돌아와 부친의 뒤를 이은 젊은 장주이다. 강호를 떠돌던 십 년의 세월 동안 도가(道家)의 성취를 이룬 것은 물론 평생의 친우를 사귀어 사대신군(四大神君)이라는 명성까지 얻은 진하상이지만, 부친의 유언을 받들어 장원에 은거하며 그동안 미뤄 둔 신선의 꿈을 이루고자 한다. 하지만 어느 날, 함께 사대신군으로서 강호에 이름을 떨치던 친우들인 송의정, 소진연, 가민 세 사람이 장원을 찾아오고, 이들은 소진연이 자신의 연인을 치료하기 위해 찾아낸 5백 년 된 설련(雪蓮)을 무영신투에게 도둑맞았다는 사연을 이야기하며 진하상에게 도움을 청한다. 값을 매길 수 없을 만큼 귀한 설련은 이미 강호의 쟁쟁한 이들이 눈독을 들이며 쫓고 있는 상황. 진하상은 친우의 딱한 사정에 내키지는 않지만 설련 쟁탈전에 가세하기로 한다. 하지만 이 여행길은 진하상을 향한 가민의 깜짝 고백으로 생각지 못한 방향으로 전개되는데……. 시대물, 동양풍, 무협, 친구연인, 미인공, 대형견공, 헌신공, 강공, 연하공, 짝사랑공, 다정수, 강수, 무심수, 우월수, 연상수, 천재수, 사건물, 3인칭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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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밀크

대한민국 태백산. 한국마법사협회 소속의 마법사 세 명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협회는 러시아의 대마법사 레오니드를 한국으로 불러들이게 되고, 협회에 거액의 빚을 지고 있는 협회 소속 마법사 이시경에게 그의 안내역을 맡기게 된다. 검은 마도사라는 악명으로 유명한 레오니드를 담당하게 된 이시경은 울며 겨자먹기로 그를 떠맡게 되어 함께 태백산에 오른다. 함께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레오니드는 이시경에게 묘한 호의를 드러내고, 단순히 하급 여우 요괴 짓이라고 생각했던 마법사 살해사건은 점점 복잡하져 가게 된다. 그리고 레오니드의 추격에 코너로 몰린 여우 요괴는 이시경의 목숨을 노리게 되는데...... 과연 레오니드와 이시경은 여우 요괴를 무사히 퇴치할 수 있을까. 그리고 두 사람의 관계는 어떤 결말을 맺을 것인가! #현대물 #판타지물 #미스터리/오컬트 #인외존재 #첫사랑 #신분차이 #강공 #냉혈공 #까칠공 #츤데레공 #절륜공 #천재공 #순진수 #소심수 #평범수 #무심수 #시리어스물 #사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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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플라이 케이지 (Butterfly Cage)

작가나다

기방 뒷방에서 태어나 진왕부의 별궁에 갇힌 한 마리 나비 가장 비싼 값을 받고 팔려 가기 위해 들여온 한 소년이 있었다 남성도 회임이 가능하다고 알려진 백족 소년 소윤. 그는 어느 기녀에게서 태어나 어린 날 어미를 잃고 기방에서 곧바로 비싼 값에 팔려 버린다. 아름다운 아이를 길러내어 황제에게 진상하고 약점을 만들고자 소윤을 사들인 남자는 바로 위세가 황제에 버금간다고 알려진 진왕 주강율. 바깥세상와 완전히 단절되어 오직 아름다운 옷과 호사스러운 음식, 잘 꾸며진 정원과 헌신적인 시종들에 둘러싸인 채 순진하고 허약하게 자란 소년은 어느새 본래의 목적을 잊고 자신에게 탐닉하기 시작한 왕제의 손에서 어떤 쾌락에 눈뜨게 되는데. 유폐된 나비의 날개는 사랑을 모르던 남자의 눈에 어떠한 신비의 가루를 뿌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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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가 돌아가는 곳

작가나다

“전하, 괜찮으십니까?” 괜찮지 않다. 당연히 괜찮지 않다. 무경은 느릿하게 몸을 일으킨 후에 자신의 몸을 물끄러미 내려다보았다. 지금은 문밖에서 자신을 부르고 있는 시녀의 말에 대답해 줄 겨를이 없었다. 손으로 다시 한 번 자신의 몸을 더듬어 보지만, 역시 상처는 없었다. 우릿한 통증도 점차 사라지고 있었다. “……설마, 꿈인가?” 하지만, 꿈은 아니다. 분명히 조금 전까지만 해도 피를 줄줄 흘리고 있었다. 아직까지도 복부에서 희미하게 느껴지는 동통이 꿈이 아니라고 말해 주고 있었다. 그것은 환상이었나? *** 연인에게 죽임을 당한 무경이 눈을 떴을 땐 평소처럼 자신의 방에 누워 있었다. 무경은 질 나쁜 꿈을 꾼 것일 생각하고 넘겼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꿈과 똑같은 사건이 일어난다. 그런 상황이 반복되자 무경은 자신이 과거로 돌아왔음을 깨닫는다. 일상을 보내던 무경은 제위를 놓고 경쟁 관계에 있는 4살 차 조카이자 황태자인 효강과 맞닥뜨리고, 이전의 생과는 달리 그와 자주 얽히기 시작하는데……. 《나비가 돌아가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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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선

『통신회로 폐쇄. A32구역 차단. 기지 내의 대원들은 속히 탈출하라.』 어느 날. 아말테아를 관장하는 인공지능 「아인소프」가 자가 파괴를 명령하여 파괴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세상에 두 번 다시 나타날 수 없는 천재적인 두뇌―. 아인소프의 소멸. 이에 정부는 특수 팀을 꾸려 아인소프를 파괴한 이들과 혹시 모를 아인소프의 실마리를 찾고……. “조금 전에 나를 보고 있던 금발. ――인적사항과 그에 대한 정보를 찾아서 내게 가져와.” 아인소프, 그 자체의 기억을 계승한 다니엘. 그리고, 그 뒤를 쫓는 베른할트의 고요한 숨바꼭질이 시작되는데……! * [본문 중] “혼자입니까?” 술잔을 들고 다가가서 묻자, 다니엘 라인하르트가 턱을 괸 채로 힐긋 시선을 들어 그를 보았다. ‘아. 이건 좀 동하는데.’ 베른할트는 내심 웃었다. 바에 30분 동안 앉아 있으면서 내내 흥미로운 상대를 찾지 못했었는데, 설마 자신이 수상하다고 생각했던 남자에게 동하다니 이것은 또 의외인 일이다. 또 한편 잘된 일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흥미가 동한 김에 옆에 두고 있으면서 사실은 어떨지 살펴보는 것도 재미있는 일일 테니까. 그런 생각으로 내려다보고 있는데, 다니엘 라인하르트는 말간 갈색 눈으로 물끄러미 베른할트를 올려다보더니 천천히 입을 열었다. “예. 혼자입니다.” “그럼 옆에 앉아도?” “……상관없습니다.” 어딘가 딱딱한 말투다. 베른할트는 재미있다는 듯이 입가에 웃음을 띠며 냉큼 그의 옆에 앉았다. 그럼에도 다니엘 라인하르트의 표정은 그다지 변하지 않았다. 베른할트는 그 사실을 재미있다고 생각하면서도 마침 다니엘의 앞에 놓인 잔이 빈 것을 핑계로 새로 한 잔 더 주문해 주었다. 상대의 의사를 묻지는 않았지만, 다니엘은 별로 상관없다는 듯이 얌전히 그가 시켜 주는 대로 잔을 받았다. 기묘하게 수동적인 태도다. 베른할트는 그 사실에 조금 의아함을 느끼면서도 얼굴에서 웃음을 거두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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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녹

강력한 대마법사 황제의 동생으로 태어나 황제에게 먹히든가 아니면 그의 신부가 되어야 하는 운명에 처한 황자 일리안. 가혹한 운명에서 벗어나고자 자신의 마력을 이용해 지하세계 무 제국을 탈출한 일리안은 여태까지 살아왔던 제국과는 전혀 다른 세계인 현대 뉴욕에서 눈을 뜨게 된다. 일리안은 지진으로 인해 가족과 기억을 잃은 것으로 자신의 이력을 꾸며내고, 소소한 마력이 담긴 장신구를 판매하는 공예가 잭 스미스로서 지상세계에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일리안의 가게로 강렬한 마법사임을 한눈에 알 수 있는 제이슨 파웰이 찾아온다. 그는 아티펙트뿐만 아니라 일리안 그 자체에 굉장한 흥미를 보이면서 적극적으로 다가오고, 그런 제이슨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알 수 없는 일리안은 당혹스러워 한다. 결국 일리안은 제이슨의 애정(?) 공세에 굴복해 그의 아티펙트 회사 '블란체 주얼리'에 입사하게 되고, 지나치게 적극적이지만 표리가 없는 제이슨의 태도에 조금씩 마음을 열어 가던 어느 날, 지하세계의 검은 그림자가 일리안의 목숨을 노리며 마수를 뻗어 오는데…! #현대물 #판타지물 #마법사물 #왕족/귀족 #계약 #강공 #능글공 #천재공 #미인수 #순진수 #단정수 #능력수 #시리어스물 #사건물 #성장물 #3인칭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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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의 경계

조슈아 오웬은 태어날 때부터 심장이 좋지 않았다. 세상에 첫 숨을 내뱉었을 때부터 그의 곁엔 죽음이 드리워 있었고, 그것은 조슈아의 정신을 예민하게 갉아먹었다. 그러던 중 기적적으로 심장 수술에 성공하며 조슈아는 성인이 되어서야 처음으로 자신의 삶을 살 수 있게 되었지만, 그의 가족들은 걱정이라는 이름으로 조슈아를 자유롭게 두지 않는다. 결국, 숨이 막힐 듯한 답답함에 조슈아는 원나잇을 하고자 게이들이 모인다는 어느 바(Bar)로 향하고, 그곳에서 이안 알렉산더라는 남자를 만나게 되며 그대로 원나잇까지 이어지게 되는데……. “……다음에 또 이렇게 아프게 하면, 다시는 안 만날 거야.” “물론. 다시는 그렇게 아프게 하지 않을게.” 그날 이후 조슈아의 곁을 맴도는 이안과 그에게 의지해 가는 조슈아. 처음 만난 그날, 이안의 잿빛 눈동자에 시선을 빼앗겼기 때문일까.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르듯이 조슈아의 주변이 바뀌어 가고 있었지만, 조슈아는 알아차릴 수 없었다. 혹여 알아차린다 해도 이안이 만든 안락한 정원에서 빠져나올 순 없을 터였다. 그가, 그렇게 만들었기에. * [본문 중] 이안은 웃으며 조슈아의 얼굴을 끊임없이 어루만졌다. 죽이고 싶지는 않지만, 조금 괴롭히고 싶기도 하고. 그러나 내키는 만큼 괴롭혔다가는 죽어 버릴 것 같아서 그럴 수도 없다. 그저 이안이 할 수 있는 것은 조슈아가 섹스 하면서 쾌락에 젖어 우는 꼴을 보는 것이 전부다. 그러나 의외로 그것도 나쁘지 않았다. 쾌락에 젖어 우는 것을 보면 더욱 흥분해서 이대로 죽을 때까지 섹스만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곤 했으니까. 이안은 그런 생각을 하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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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들의 왕국

계략공, 재벌공, 미모공, 평범수, 둔한수, 화가수 주인공 카일 로덴바움 가만히 서있기만 해도 이목을 사로잡는 미모의 소유자. 사교계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아 알려진 바는 없지만 엄청난 재벌임에는 확실하다. 까다로운 성격이라 그를 보좌할 수 있는 사람은 한정되어 있다. 주인수 이재경(재이 리) 미국으로 거주를 옮긴 지 8년이 넘어 이제 막 개인전을 열고 화가로서 자리를 잡기 시작한 청년. 평범한 외모에 언뜻 보면 눈에 띄지 않지만 그가 그려내는 작품은 독특한 빛을 내뿜는다. 작품 소개 미국 뉴욕에서 처음으로 개인전을 열게 된 신인 화가, 이재경. 개인전이 열린 화랑에서 허니블론드색 머리에 독특한 녹갈색 눈동자를 가진 한 남자가 재경의 관심을 끈다. 그 미모의 소유자는 바로 베일에 싸인 재벌 카일 로뎀바움. 카일은 재경의 작품에 큰 관심을 보이며 에이전트에게 재경의 작품을 모두 사고 싶다고 요청한다. 그런 계기로 어쩔 수 없이 떠맡게 된 카일의 초상화 작업. 화가라면 누구라도 한 번쯤은 그려보고 싶어 할 피사체인 카일은 재경의 작업 편의를 위해 그를 저택으로 초대한다. 무사히 작품 제작을 마치고 카일에게 그림을 넘긴 지 얼마 되지 않은 무렵, 예상치 못하게도 카일의 초상화가 도난을 당하고 만다. 사실 재경이 그린 그림에는 사람을 끄는 묘한 매력이 있었고, 그 매력에 사로잡힌 사람은 마치 홀린 듯이 그림에 집착을 하곤 했던 것이다. 그리고 카일과 재경의 관계 또한 그림과 얽히면서 새로운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는데……. 이렇게 평범하기 그지없는데, 왜 이리 눈길을 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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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 정원

*이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된 콘텐츠입니다. 천사의 핏줄이 흐른다는 페난가(家). 아르노는 그 고귀한 가문의 장남이지만 계모와 아비의 핍박으로 인해 제 몸만 간신히 건사하며 살던 중 황태자 테오도르의 비로 지명받는다. 갑작스러운 일이기에 준비도 못 한 채 황태자를 따라 황도로 향한 그. 하지만 그 와중에도 자신을 따라온 동생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한편, 테오도르에게서 다정한 보살핌을 받으며 포기했던 삶으로의 의지를 다지는데……. “그래. 아프면 아픈 표시를 해야지. 울어도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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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윈 이펙트

현대물. 재벌공 x 작가수. 나름 알콩달콩 연애물. 약간의 서스펜스 에녹 칼라일: 칼라일 가의 가주. 배우라고 착각될 정도로 아름다운 외모. 매너좋고 잘생기고 돈까지 많음. 엘리엇 페이튼: 작가. 썩 괜찮은 외모에 꽤 잘 팔리는 베스트셀러 작가. 갑자기 생긴 멋진 애인의 존재가 당황스럽기까지 하다. 파티에서 술이 떡이 된 친구를 호텔 방으로 옮겨놓던 중, 갑자기 사라진 친구를 찾기 위해 찾아낸 곳은 펜트 하우스.. 거기에는 놀랍도록 아름다운 남자가 있었다. 어찌된 영문인지 그 남자와 하룻밤을 보내게 된 엘리엇. 아름다운 데다 재벌이기까지 한 에녹 칼라일. 그리고 둘은 연인 사이가 되는데? 의외로 알콩달콩 즐겁게 연애하는 두 사람 사이에 에녹의 동생 죠쉬가 점점 침범해 들어온다. 그리고 그런 자신의 동생을 적대시하며 떼어놓으려는 에녹. 두 형제의 사이에 문제는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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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가 내리는 숲

판타지물, 차원이동물, 귀족공, 능력공, 집착공, 다정공, 미남공, 매력수, 능력수, 날개수 등에 날개가 달린 채 태어난 준오를 수술한 것으로 인해, 자신이 천사를 낳았다고 믿는 독실한 기독교도인 어머니와 무교인 아버지는 삐걱거리고 결국 어머니는 준오가 초등학교에 들어갈 무렵 죽고 만다. 그 이후로 준오에게 집이란 더 이상 따뜻한 가정이 되지 못했다. 어머니의 사랑을 받지 못한 형 민오의 차가운 분노와 부인을 잃고 자식에게 무심해진 아버지를 피해 결국 준오는 밤거리를 떠돌게 된다. 그런 어느 날, 형 민오에게서 아버지가 재혼할 거란 이야기를 듣고 찾아간 아버지의 회사. 그러나 아버지는 준오를 봤는지 못 보았는지 무심히 건물을 떠나고, 준오는 무심히 그 건물 옥상으로 발길을 옮긴다. 하늘에 홀린 것처럼, 더 가까워지고 싶어서 걸음을 내디딘 준오는 정신을 차리고 보니 자신이 알던 현대의 지구와는 전혀 다른 곳에 떨어졌다는 걸 깨닫게 된다. 심지어 등에는 갓난아기일 때 잘라버렸던 날개까지 돋은 모습으로. 숲에서 알게 된 니람 덕분에 낯선 세계에서 적응해가던 준오는, 어느 날 숲을 찾은 공작 블레제 리하르트 폰 샤마이어 슈테가노와 만나게 된다. 그의 첫인상은 경계심을 품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블레제 또한 생전 처음 보는 하얀 날개를 단 소년의 모습에 놀라긴 매한가지였다. 심지어 그는 말도 제대로 못하지 않은가. 모든 것을 다 가져 더 이상 뭔가를 갖고 싶다는 소유욕은 자신에게 없을 줄 알았던 블레제는, 그 소년과 만나고서 자기에게도 이렇게 강렬하게 뭔가를 손에 넣고 싶다는 갈망이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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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것

타고난 직감 덕에 요리조리 사고를 피하며 편안하게 살아온 김승현. 대학 입학을 위해 상경한 그는 과모임에서 1년 선배 조경인을 만나게 된다. 좋은 집안에 여유로운 성격, 늘 웃고 있는 얼굴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절대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조경인이지만, 승현의 직감은 이 남자와 절대 엮여선 안 된다고 말한다. 불길한 느낌의 이유도 모른 채 그는 되도록이면 경인을 피하려고 애쓰지만, 이런 승현의 노력은 오히려 경인의 흥미를 자극하고 만다. 이유 없이 자신에게 집적대는 경인의 적극적인 모습에 승현은 당황하지만, 그러는 사이 승현은 점점 경인에게 끌리는 자신을 깨닫게 되는데……. #현대물 #미스터리/오컬트 #학원/캠퍼스물 #원나잇 #무심공 #복흑/계략공 #개아가공 #소심수 #호구수 #짝사랑수 #초능력 #오해/착각 #삽질물 #시리어스물 #사건물 #3인칭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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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삭이는 꽃

이강은 고작 두 살의 어린 나이에 친아버지의 손에 의해 길거리에 무참히 버려진다. 더 이상 눈물이 흐르지 않을 때까지 울다 쓰러진 그때, 이강은 기적처럼 대정문주 진충환에 의해 거두어져 새삶을 얻게 되는데― 하지만 행복은 길지 않았다. 어느 날 갑자기 흉수들에 의해 대정문 가족들이 모두 몰살당하고, 이강은 거둬 준 사부와 자신을 사랑해 준 사형들을 묻으며 병마로 죽음을 앞둔 탓에 정양하고 있는 진충환의 어린 딸, 진소소를 살리겠다 다짐한다. 이강은 그 길로 진소소를 위해 천년하수오라는 약재를 훔치러 거대 문파인 천검문으로 향하고, 의약당의 의원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넌 누구냐?” “……의약당에 취직한 이강이라고 합니다.” 그곳에서 천검문의 셋째 공자, 서문경을 만나며 이강의 계획은 점차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는데……. *이 작품은 기존 무협 설정을 다소 변형한 세계관입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4/22 전자책 파일 내 글자 깨짐 및 오탈자를 수정하였습니다. 이미 다운받으신 분들은 번거로우시겠지만 재다운로드 해주시면 좀 더 원활한 감상을 하실 수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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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화기담

작가나다

“대체 언제쯤 꽃이 필까요?” “글쎄다.” 그때였다. 문득 마음이 이끌려 하계에서 거둬 온 초라한 난초가 변화하기 시작한 것은. 난초에서 뻗어 나온 하얀 그림자가 잠에서 깬 것처럼 스윽 몸을 뻗었다. “이건…….” 화진청은 저도 모르게 감탄의 신음을 흘렸다. 그림자가 점차 사람의 형상을 띠었다. 그저 하얀 그림자로밖에 보이지 않던 곳에 선명하고 섬세한 이목구비가 자리하고, 하얀 목덜미와 가느다란 지체가 생겨났다. 그 뒤로는 길고 수초처럼 하늘거리는 연한 색의 머리카락이 자리했다. ‘보통 꽃이 영성을 얻는 경우는 여성형을 취하는 것이 보통인데, 어째서 이 난초는 소년의 모습을 취하는 것일까.’ 마침내 그림자가 완전한 형태를 갖추었을 때, 화진청은 저도 모르게 한 걸음 앞으로 나가 손을 내밀었다. 지금까지 애지중지하던 난초는 사람의 모습을 한 채 화진청의 손을 맞잡았다. 희미한 자색을 띤 심연처럼 검은 눈동자가 똑바로 화진청의 눈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아름다운 나의 꽃 《난화기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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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밟기

아서는 아직도 먼 옛날, 전생의 꿈을 꾼다. 한 남자를 열렬히 사랑했던 꿈. 그리고, 그 남자의 손에 심장이 찢겨 죽는 꿈을. 지독한 악몽으로 인한 불면증에 아서는 이따금 자신이 어디에 서 있는지 알 수 없게 만들었는데, 그것은 죽임당하는 악몽임에도 전부 꿈속의 자신이 지나치게 격렬한 사랑을 했기 때문이다. 아서는 심각한 불면증은 타인의 기척이 있을 때만 간신히 잠들 수 있게 했고, 그러던 어느 날 푸른 눈으로 자신을 직시하는 크리스토퍼 밀러라는 남자를 마주하게 되는데……. * [본문 중] 아서는 저린 손을 세게 움켜쥐며 헐떡였다. 입안에서 타액이 섞이는 소리가 몸 안에서 울렸다. 허리를 움켜쥔 커다란 손이 결코 놓아줄 수 없다는 듯이 움켜쥐어왔다. “아서…….” 입술이 떨어지고 나서야 간신히 숨을 쉴 수 있었다. 아서는 멍하게 흐려진 눈으로 자신의 뒷목을 움켜쥐고 있는 남자의 목덜미만 바라보았다. 머릿속이 몽롱해서 그것조차도 흐릿하게 보이고 있었다. “역시 닮았어…….” 속삭이는 목소리가 기억 속의 어딘가를 긁었다. 아서는 미간을 찌푸리면서도, 저 목소리가 자신의 기억 속 어느 부분을 자극하는지 알 수 없어 초조한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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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진(ORIGIN)

재벌공, 환생공, 환생수, 무덤덤수 주인공 레오나드 로웰 명문 로웰가의 막내아들. 뛰어난 머리와 화려한 미모로 나이 차가 나는 형들의 질시를 받고 있으나 워낙 개인주의적인 성격이라 크게 개의치 않는다. 항상 정체를 알 수 없는 갈증에 시달리던 그의 앞에 이승주가 등장한 순간, 그의 삶은 180도 바뀌게 되었다. 주인수 이승주(에드 리) 불행한 사고로 한순간에 모든 가족을 잃고 천애고아가 된 청년. 하나뿐인 친족인 이모를 두고 사고로 인해 엉망이 된 몸을 치료하기 위해 뉴욕으로 오게 된다. 세상사에 무신경하고 무덤덤하던, 감정 기복이 별로 없는 그는 레오나드와 알게 되면서 서서히 감정의 움직임이란 것을 느끼게 된다. 줄거리 어느날 갑자기 이승주의 가족을 덮친 불행한 사고. 상대방 차의 과실로 인한 그 사고는 승주에게서 부모와 하나뿐인 형을 빼앗아갔다. 승주 또한 왼팔이 마비되는 큰 부상을 입게 되고 결국 치료와 재활을 이유로 삶의 터전을 뉴욕으로 옮기게 된다. 그곳에서 왼팔의 재활과 어학원을 오가는 수수한 삶을 살아가는 그였지만, 어학원에서 알게 된 친구 류치앙은 그런 이승주가 마음에 드는지 자신이 노는 자리면 늘 그를 불러대곤 했다. 그 날도 마지못해 류치앙의 연락을 받고 찾은 클럽에서 이승주는 레오나드를 처음으로 만나게 된다. 그를 본 순간, 자신이 가끔씩 꾸곤 하던 꿈에서 자신을 죽인 남자라는 것을 본능적으로 깨달은 승주는 지금껏 가져보지 못한 묘한 느낌을 갖게 된다. 한편 레오나드는 아버지의 부탁으로 어쩔 수 없이 어울려야 했던 류치앙의 술자리에서 이승주를 본 순간 그가 자신의 알 수 없는 갈증을 풀어줄 상대라는 것을 직감한다. 놓칠 수 없다는 본능에 사로잡혀 그에게 접근한 레오나드는 서서히 이승주의 삶 속으로 들어가게 되고 본인도 깨닫지 못했던 강렬한 감정을 품게 되는데……. 그러니 내 곁에 있어. 혹시 알아? 사는 게 즐거워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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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들의 왕국

계략공, 재벌공, 미모공, 평범수, 둔한수, 화가수 주인공 카일 로덴바움 가만히 서있기만 해도 이목을 사로잡는 미모의 소유자. 사교계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아 알려진 바는 없지만 엄청난 재벌임에는 확실하다. 까다로운 성격이라 그를 보좌할 수 있는 사람은 한정되어 있다. 주인수 이재경(재이 리) 미국으로 거주를 옮긴 지 8년이 넘어 이제 막 개인전을 열고 화가로서 자리를 잡기 시작한 청년. 평범한 외모에 언뜻 보면 눈에 띄지 않지만 그가 그려내는 작품은 독특한 빛을 내뿜는다. 작품 소개 미국 뉴욕에서 처음으로 개인전을 열게 된 신인 화가, 이재경. 개인전이 열린 화랑에서 허니블론드색 머리에 독특한 녹갈색 눈동자를 가진 한 남자가 재경의 관심을 끈다. 그 미모의 소유자는 바로 베일에 싸인 재벌 카일 로뎀바움. 카일은 재경의 작품에 큰 관심을 보이며 에이전트에게 재경의 작품을 모두 사고 싶다고 요청한다. 그런 계기로 어쩔 수 없이 떠맡게 된 카일의 초상화 작업. 화가라면 누구라도 한 번쯤은 그려보고 싶어 할 피사체인 카일은 재경의 작업 편의를 위해 그를 저택으로 초대한다. 무사히 작품 제작을 마치고 카일에게 그림을 넘긴 지 얼마 되지 않은 무렵, 예상치 못하게도 카일의 초상화가 도난을 당하고 만다. 사실 재경이 그린 그림에는 사람을 끄는 묘한 매력이 있었고, 그 매력에 사로잡힌 사람은 마치 홀린 듯이 그림에 집착을 하곤 했던 것이다. 그리고 카일과 재경의 관계 또한 그림과 얽히면서 새로운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는데……. 이렇게 평범하기 그지없는데, 왜 이리 눈길을 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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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선미로

작가나다

‘내 애를 낳아.’ 낮은 목소리가 귓전을 울린다. 유현은 깊은 꿈속에서 들려온 목소리에 설핏 눈가를 찌푸렸다. ‘너는 내 것이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그 몸 안에 든 영혼의 마지막 한 조각까지 전부.’ 유현은 숨이 막혀 죽어 버릴 것 같은 감각을 억누르며 고개를 저었다. 긴장 어린 심장이 불안하게 요동쳤다. 아니, 나는 누군가의 것도 아니야. 나를 구속하는 지옥에서 탈출한 지 오래야. ‘키리에.’ 속삭이는 목소리에 유현은 눈을 번쩍 떴다. 자신의 것이 아닌 이름이 악몽에 짓눌려 신음하던 정신을 들쑤셔 깨웠다. 그 순간, 자신을 들여다보고 있는 시선과 마주쳤다. 반복되는 악몽, 그 안의 두 남자 《나선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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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과 꿈

어느 날 아침, 따스한 햇볕 속에 눈을 뜬 ‘나’는 다정하게 키스하는 아름다운 한 남자의 모습에 당혹스러움을 느낀다. 남자가 누구인지, 자신과 무슨 관계인지, 심지어 ‘나’자신이 누구인지조차 기억이 나지 않았던 것. 기억을 잃고 당혹스러워하는 ‘나’에게, 아름다운 남자는 당신은 알렉스 웰쉬라는 햇병아리 화가이며 자신은 그의 연인인 나단 크리스텐슨이라고 알려준다. 그리고 기억은 차차 되찾으면 된다고 ‘나’를 다정하게 위로하지만, 어쩐지 그는 그다지 놀라거나 곤란해하는 기색이 없다. 나단의 보호 속에‘나’는 스스로가 남긴 과거의 흔적을 추적하며 잃어버린 기억을 찾으려 노력하지만, 동시에 자칭 연인이라는 나단의 달콤하고 철저한 보호를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고 그 품에 안주하려는 스스로에게 때때로 의문을 느끼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알렉스는 자살이라는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했다는 여동생 엘리스와 연인 나단 사이에 은밀한 관계가 있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는데……. 여동생 엘리스와 연인 나단의 관계는 대체 어떤 것이었나. 그리고 ‘나’는 어째서 하룻밤 사이에 송두리째 기억을 잃고 만 것인가. 현대물, 할리킹, 스폰서, 애증 미인공, 다정공, 집착공, 복흑/계략공, 재벌공, 사랑꾼공 미인수, 외유내강수, 단정수, 상처수, 능력수 달달물, 시리어스물, 사건물, 수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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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이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된 콘텐츠입니다. 이름 김형인, 나이는 스물. 폭우처럼 들이닥친 그 남자와의 이야기. 비가 쏟아지던 어느 날, 자신의 집 앞에 쓰러진 한 남자를 주워 온 이승주. 처음엔 그저 잘 닦고 잘 재워 놓기만 할 생각이었다. 다음 날이면 알아서 떠나 있겠거니 여겼다. 하지만 그 녀석―김형인은 어쩐 일인지 자연스럽게 눌러앉아 버리고, 정신 차리고 나니 이승주는 그와 몸을 섞는 관계까지 되어 있었다. 그리고 원래부터 함께 살았던 것처럼 점점 익숙해져 가던 찰나, 김형인의 의미 모를 수상한 행동들에 이승주는 불안감을 느끼기 시작하는데……. “괜찮아요. 정말로 내가 당신을 떠나려고 하면, 날 죽여도 돼요. ……그러니 울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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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적 감사와 보편적 사랑

*이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된 콘텐츠입니다. 문화부 막내 기자, 시드니 오브라이언은 어느 날 기적처럼 깨어난 예리함 덕에 일리아의 납치 현장을 뒤쫓게 된다. 그러나 급박한 상황에 도움을 주기는커녕 외려 일리아가 납치범을 죽임으로써 스스로 위기에서 빠져나와 사건은 적당히 마무리가 되는 듯했다. 한데 그 후, 직장에 불쑥 찾아온 일리아는 가만있었던 시드니가 생명의 은인이라면서 얼토당토않은 은혜를 갚겠다고 나서고, 시드니는 일리아의 능숙한 처세술 탓에 자꾸만 그의 의도대로 끌려 다니는데……. “그게 너무 잘해 준 거라고요?” “예.” “어쩌죠? ……정말 해 주고 싶은 것은 아직 아무것도 못 해 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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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기습인

강호가 한 가지 소문으로 떠들썩했다. 바로 철혈마제의 보물이 있는 곳을 표시한 장보도가 세상에 등장했다는 것. 천룡검 백문영은 갑작스레 모습을 감춘 지인이 이 일과 관계가 있다고 여겨 호북 융중산을 찾아간다. 그리고 수하들과 지인을 찾아서 지하 동굴로 들어가는 그의 앞에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한 무리가 등장한다. 백문영이 눈여겨 보게 된 그 무리의 우두머리는 화무령. 화씨세가의 가주로, 약혼녀가 동생의 아이를 낳아도 태연할 수 있는 냉정한 성격을 지닌 그 역시 보물이 아닌 다른 목적을 위해서 이곳을 찾아왔다. 어쩔 수 없이 지하동굴을 같이 헤매게 된 두 사람. 서로 다른 목적을 지니고 들어왔지만 동굴 속에서 여러 난관을 극복하던 중, 화무령은 이곳을 찾아온 목적인 절세의 영약을 손에 넣게 되지만, 싸우던 틈을 타서 먹게 된 약은 불행히도 마기에 오염이 된 것이다! 강렬한 열기에 휩싸인 화무령의 뜨거운 눈길이 향한 곳에는 백문영이 서 있었는데?! #동양풍 #무협 #첫사랑 #미인공 #연하공 #헌신공 #강공 #냉혈공 #집착공 #광공 #절륜공 #천재공 #다정수 #명랑수 #허당수 #능력수 #츤데레수 #연상수 #사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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둠(DOOM)

*이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된 콘텐츠입니다. 어느 날 자신이 웬 남자와 관계하는 꿈을 꾼 이승오. 이 꿈이 예지몽인 것만 같아 불안해하던 와중 그는 불행한 사념에 휩싸인 남자, 아비드와 만나게 된다. 가족을 살인마에게 잃고 복수만을 꿈꾸며 살아온 그에게 이승오는 오랜 소망이 곧 이루어질 것이라 예지해 주고, 이에 아비드는 일이 해결되면 무엇이든 해 주겠다며 도움을 달라는 말로 그를 자신의 집에 눌러앉히는데……. “다시 말하지만, 나는 아주 급해. 그자를 찾기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라도 할 수 있어. 그것이 사이비 영능력자를 고용하는 일이건, 혹은 돈을 길바닥에 뿌리는 일이건 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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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장 속(In the closet)

황제공, 미인공, 집착공, 음흉공, 고딩수, 고생수, 순진수, 차원이동수 주인공 레오드 이산 파 이디하(레오드) 이디하 제국의 황자. 국가는 부유하나 후계 다툼이 치열한 이디하 제국에서 살아남기 위해 치열한 권력 다툼을 하게 된다. 그런 그에게 유일한 위안은 언제 나타날지 알 수 없는 신비한 매, ‘이현’뿐이었다. 주인수 서이현(이현) 아버지의 폭력에 시달리는 그의 유일한 도피처는 자기 방 벽장 속에 몸을 숨기고 웅크려 잠드는 순간밖에 없었다. 그 꿈속에서 이현은 새가 되어, 재규어가 되어, 말이 되어 자유를 만끽할 수 있었다. 그런 그의 눈에 들어온 어린 나이에 어른이 될 수밖에 없었던 한 소년을 만나기 전까지는. 소개 폭력적인 아버지와 그 폭력에 시달려 가정에 무심해진 어머니 밑에서 하루하루 힘들게 살고 있는 이현의 꿈은 얼른 고등학교를 졸업해 집을 나오는 것이다. 그 날도 어김없이 이유 없는 폭력을 휘두르는 아버지에게 시달리느라 지친 몸으로 어릴 적부터 자신의 유일한 피난처였던 벽장 속에 들어가 힘겨운 잠을 청한 이현. 꿈속에서 그는 현실의 굴레를 벗어난 자유로운 한 마리 새가 되어 마음껏 활개를 칠 수 있었다. 그런 자유로운 비행 속에 만난 어린 소년 레오드. 이디하 제국의 황자로 마음 둘 곳 없던 어린 소년은 말이 통하는 신비한 새 ‘이현’에게 흥미를 느낀다. 그러던 어느 날 레오드를 죽이려는 자객들의 공격에 레오드를 지켜야겠다는 일념만으로 이현은 처음으로 새에서 인간의 모습으로 현현하게 된다. 이디하 제국 사람과는 피부색도 생김새도 묘하게 다른 이현의 모습에 관심을 보이는 레오드. 하지만 그는 마치 마법같이 나타난 것처럼 어느새 사라져 버린다. 꿈에서 깨어나 고달픈 삶으로 돌아온 이현. 하지만 도피처인 벽장에서 잠들 때면 만나게 되는 레오드는 현실에 지친 이현이 기댈 수 있는 유일한 위안이었다. 그러나 한동안 현실에 쫓겨 벽장을 찾지 않은 사이, 신기하게도 현실에서는 얼마 지나지 않은 시간이었는데 이현의 꿈속의 레오드는 13년이란 시간을 훌쩍 앞서가 당당한 어른이 되어 있었다. 그리고 이현을 향한 그의 집착은 만나지 못한 13년이란 세월 동안 더욱 광적인 감정으로 변해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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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렵감시구역

*이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된 콘텐츠입니다. 몸속에 흉악한 소환수를 키우고 있는 백현오는 그로 인해 일가친척들에게 배척당하며 자랐다. 그리고 그들의 폭력을 버티다 못해 맞받아쳤다는 이유로 고향 집에서 쫓겨나 서울에서 홀로 고등학교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설움 가득한 타향살이를 할 거라는 예상과 달리 자신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 속에서 살아가는 생활은 예상보다 훨씬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학생회장인 3학년생 강세현과 마주치게 되면서 자유로운 생활은 순식간에 무너지고 긴장감 가득한 하루하루가 펼쳐지는데……. “그런 눈으로 보면 저도 혹하게 되잖습니까. ……저것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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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녀와 농사꾼

사채업자의 딸 보경, 그녀 곁에는 아버지의 돈을 보고 접근한 이들만 득실거리고 사랑의 끝은 항상 상처뿐이었는데. 우여곡절 끝에 함께 밤을 보낸 그 남자, 하룡! 가진 거라고는 ‘원빌’을 닮은 잘생긴 얼굴뿐인 농사꾼 총각. 보경은 졸지에 시골에서 그의 예비 신부 노릇을 하게 되고. 티격태격 다투며 몸 정, 마음 정이 들어가는데! 꿈…… 꿈을 꾸고 있었다. 꿈속에선 잘생긴 왕자님이 섹시한 여자를 갈망하는 시선으로 쳐다보면서 옷을 벗고 다가와 부드럽게 키스를 퍼부었다. 현실에선 이루어질 수 없는 꿈…… 이렇게 멋지고 잘생긴 남자가 별 볼일 없는 자신을 안아줄 리 없었고 따뜻한 눈길과 먹고 싶다는 갈구하는 욕망을 내비출 리 없었다. 이것이 꿈이니까 가능한 일이었다. 그녀는 아무리 꿈이라지만 이 순간을 오랫동안 간직하기 위해 왕자를 양팔로 힘껏 끌어안았다. “깨고 싶지 않아……. 너무…… 좋아…… 음…….” 황홀한 꿈을 계속 꾸기 위해 보경은 왕자님을 양팔로 꽉 안으며 잠 속으로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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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의 경계

조슈아 오웬은 태어날 때부터 심장이 좋지 않았다. 세상에 첫 숨을 내뱉었을 때부터 그의 곁엔 죽음이 드리워 있었고, 그것은 조슈아의 정신을 예민하게 갉아먹었다. 그러던 중 기적적으로 심장 수술에 성공하며 조슈아는 성인이 되어서야 처음으로 자신의 삶을 살 수 있게 되었지만, 그의 가족들은 걱정이라는 이름으로 조슈아를 자유롭게 두지 않는다. 결국, 숨이 막힐 듯한 답답함에 조슈아는 원나잇을 하고자 게이들이 모인다는 어느 바(Bar)로 향하고, 그곳에서 이안 알렉산더라는 남자를 만나게 되며 그대로 원나잇까지 이어지게 되는데……. “……다음에 또 이렇게 아프게 하면, 다시는 안 만날 거야.” “물론. 다시는 그렇게 아프게 하지 않을게.” 그날 이후 조슈아의 곁을 맴도는 이안과 그에게 의지해 가는 조슈아. 처음 만난 그날, 이안의 잿빛 눈동자에 시선을 빼앗겼기 때문일까.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르듯이 조슈아의 주변이 바뀌어 가고 있었지만, 조슈아는 알아차릴 수 없었다. 혹여 알아차린다 해도 이안이 만든 안락한 정원에서 빠져나올 순 없을 터였다. 그가, 그렇게 만들었기에. * [본문 중] 이안은 웃으며 조슈아의 얼굴을 끊임없이 어루만졌다. 죽이고 싶지는 않지만, 조금 괴롭히고 싶기도 하고. 그러나 내키는 만큼 괴롭혔다가는 죽어 버릴 것 같아서 그럴 수도 없다. 그저 이안이 할 수 있는 것은 조슈아가 섹스 하면서 쾌락에 젖어 우는 꼴을 보는 것이 전부다. 그러나 의외로 그것도 나쁘지 않았다. 쾌락에 젖어 우는 것을 보면 더욱 흥분해서 이대로 죽을 때까지 섹스만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곤 했으니까. 이안은 그런 생각을 하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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