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카이. 그것은 가상 현실의 발달로, 진정한 RPG(Role Playing Game)가 가능해진 시대에 개발된 한 가상 현실 게임의 이름이었다. 하지만 RPG라는 장르를 달고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역할극이라는 요소에 관해서는 차가운 반응을 보일 뿐. [역할극? 그거 컨셉충 아니냐?] [RPG는 무조건 딜러지. 대미지가 최고야!] 그렇게 모두가 RPG가 아닌 캐릭터 육성 시뮬레이션에 몰두하던 그때. “하하하! 약자를 지키는 것은 기사의 명예! 이 백금의 기사 그대를 위해 힘을 보태 주겠네.” RPG에 충실한 한 사내가 혜성처럼 나타났다. 하지만……. [저기 봐. 돈키호테야-!] [히이익-! 하얀 재앙이다.] “…어?” 어느덧 그는 모두가 피하는 트롤 컨셉충 유저가 되어 있었다.
🌟 판타지 소설 중 상위 14.06%
평균 이용자 수 4,379 명
* 100명이 선택하면 '명작' 칭호가 활성화 됩니다.
'명작'의 태양을 라이징 해보세요.
어느 날, 전 세계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실종되었고, 그와 동시에 세계 곳곳에서 몬스터가 출현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인류가 충격에 빠져 있던 그때, 그들이 돌아왔다. 휘황찬란한 옷과 강력한 힘, 그리고 강력한 무기를 들고서. 이내 그들은 영웅, 히어로, 이능력자라 불리었고, 세상은 그들이 중심이 되어 흘러가게 되었다. 그리고……. 여동생과의 가위바위보에 져 통조림을 사 오다 실종되었던 한 사내 역시 돌아왔다. 그는 다른 이들같이 휘황찬란한 옷을 입지도 않았으며, 비범한 능력의 기색도 보이질 않았고, 강력한 힘이나 장비 따위는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저 추리닝 복장에 검은 봉다리에 통조림을 들고 있었을 뿐. 홀로 초라하게 돌아온 그 사내는 다른 영웅들의 이야기를 TV로 전해 들으며 홀로 나지막하게 읊조렸다. “아… 이거 상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