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리아 백작가의 사생아이자 미연시 게임 중독자인 리시안 페리아. 부업으로 여성향 게임 〈용사님도 사랑을 하나요?〉 공략집을 쓰다가 흑막 남매를 아예 갱생(!)시켜 버리는 히든 루트를 발견했다! 알고 보니 사연 있는 악당이었던 남매를 할미의 마음으로 지극정성으로 보살폈는데…… *** 그런데 왜…… 삭제되었을 터인 〈용사님도 사랑을 하나요?〉의 흑막 남매가 지금 눈앞에 있는 건가요? 쌍둥이의 오빠, 드셀이 말했다. “백작가의 하녀로 위장하면 모를 줄 알았나?” 위장이라니, 직업인데요. 쌍둥이의 여동생, 지젤이 말했다. “또 도망칠 생각은 꿈도 꾸지 마. 널 찾기 위해 얼마나 많은 세계를 멸망시킨 줄 아니?” 예? 세계를 멸망시켜요? “네가 사는 이 세계가 멸망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으면 다시는 우리에게서 도망치지 않는 게 좋을 거야.” 예? 도망이요? 제가요? “이번에도 우리를 두고 도망가면, 그 다음은 장담 못 해.” “그래, 지젤 말이 맞아. 그러니까 일단…… 벗어.” “……네?” 벗,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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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아 백작가의 사생아이자 미연시 게임 중독자인 리시안 페리아. 부업으로 여성향 게임 〈용사님도 사랑을 하나요?〉 공략집을 쓰다가 흑막 남매를 아예 갱생(!)시켜 버리는 히든 루트를 발견했다! 알고 보니 사연 있는 악당이었던 남매를 할미의 마음으로 지극정성으로 보살폈는데…… *** 그런데 왜…… 삭제되었을 터인 〈용사님도 사랑을 하나요?〉의 흑막 남매가 지금 눈앞에 있는 건가요? 쌍둥이의 오빠, 드셀이 말했다. “백작가의 하녀로 위장하면 모를 줄 알았나?” 위장이라니, 직업인데요. 쌍둥이의 여동생, 지젤이 말했다. “또 도망칠 생각은 꿈도 꾸지 마. 널 찾기 위해 얼마나 많은 세계를 멸망시킨 줄 아니?” 예? 세계를 멸망시켜요? “네가 사는 이 세계가 멸망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으면 다시는 우리에게서 도망치지 않는 게 좋을 거야.” 예? 도망이요? 제가요? “이번에도 우리를 두고 도망가면, 그 다음은 장담 못 해.” “그래, 지젤 말이 맞아. 그러니까 일단…… 벗어.” “……네?” 벗, ……예?
잦은 전쟁으로 인해 바닥 난 인심을 회복하기 위해 입양된 공주, 당수려! 강대국의 남색을 한다는 황태자에게 남장하고 장가(!!!)가다! “내일은 부디, 부디! 시간이 안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당신은 제 부인이고 저는 당신의 남편인데. 저는 부인께 관심이 아주 지대합니다.” 살고 싶어서 2년 간의 무시 속에서 열심히 수련해서 검술 천재가 됐습니다! 그런데 인제 와서 내가 가진 재능을 ‘달라니’?! 뻔뻔하게 찾아온 황태자가 갑자기 너무 매달려요! 한편, “힘들었지? 데리러 왔어. 누나.” 모국의 남동생에게서 핑크빛 연락이 왔습니다! 또 한편, “제가 황태자비 전하의 국혼을 반대했던 건 맞아요. 하지만 그건 오빠가 불행할까 봐 그런 거였어요. 이제는 알아요. 황태자비 전하는 오빠에게 갖다 붙이기 아까운 분이라는 걸요! 오빠는 됐어요, 이제 저를 봐주세요, 전하!” 악역인 줄 알았던 황녀가 나를 좋아해?!
“러셀 가문의 스완, 그대에게 결혼을 청하는 바야.” 수십 년간 비가 내리지 않아 모든 것이 서서히 죽어 가는 사막의 나라 투란사예드. 그곳의 2왕자 카르한은 물의 능력을 얻기 위해 러셀 가문에 막대한 지참금을 냈다. ‘저 야만인과 결혼하는 것이 죽기 전 네 마지막 가치다. 네가 무능력자인 것을 들킨다면 자결해라. 죽어서 숨겨라. 성공한다면 네 어미의 시신을 내어 주지.’ 무슨 일이 있어도 어머니의 유해를 아비라는 짐승에게 빼앗기진 않으리라. 학대받던 가문의 사생아 스완 러셀은 결국 희대의 사기극에 동참하게 되는데. “투란사예드는 아내가 될 여자를 때리지 않아. 네게 손 하나 대지 않을 거라고. 그러니 도축을 기다리는 가축처럼 굴지 좀 마.” 그녀가 진창으로 밀어 넣어야만 하는 이 남자만이 모두의 화풀이 대상 스완을 위해 화를 내 주었다. “꽃…이네요. 다들 이 꽃을 보면서 제 언니를 떠올리던데.” “그래? 그냥 네게 어울릴 것 같아서 사 왔어. 너는 꼭, 설원 같잖아.” 없느니만 못한 취급을 받던 그녀에게 제 모든 것을 걸어 주었다. “나한테 다정하게 굴지 말아요. 나는 당신이 바라는 것을 모조리 망쳐 버리고 말 거예요…….” 스완이 처음으로 느낀 자유, 스완이 결핍당했던 온정. 그 모든 것을 주는 이 남자를 배신해야만 한다. 가면 갈수록 죄책감은 숨통을 조여 오고, 충만하던 애정은 오로지 찰나일 뿐. *** “왕자비가 우리를 구원하시리라!” 스완은 비로소 제가 저지른 잘못의 무게를 실감했다. “널 무시했던 이들에게 네 힘을 보여 줘. 물의 기적을 구경시켜 줘.” 다정한 카르한의 목소리가 그녀의 폐부를 찔러 댔다. 모두가 숨죽이는 정적 속. 1초, 2초, 3초. 스완의 손에서는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 “……신성 모독이다! 2왕자가 이 땅에 물의 신 알비레오를 모욕할 마녀를 데려왔다! 왕자를 투옥하라!” 스완의 눈동자가 당황에 커진 카르한의 검은 눈동자와 마주했다. 이번에도, 내가 모든 것을 망쳤다.
잦은 전쟁으로 인해 바닥 난 인심을 회복하기 위해 입양된 공주, 당수려! 강대국의 남색을 한다는 황태자에게 남장하고 장가(!!!)가다! “내일은 부디, 부디! 시간이 안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당신은 제 부인이고 저는 당신의 남편인데. 저는 부인께 관심이 아주 지대합니다.” 살고 싶어서 2년 간의 무시 속에서 열심히 수련해서 검술 천재가 됐습니다! 그런데 인제 와서 내가 가진 재능을 ‘달라니’?! 뻔뻔하게 찾아온 황태자가 갑자기 너무 매달려요! 한편, “힘들었지? 데리러 왔어. 누나.” 모국의 남동생에게서 핑크빛 연락이 왔습니다! 또 한편, “제가 황태자비 전하의 국혼을 반대했던 건 맞아요. 하지만 그건 오빠가 불행할까 봐 그런 거였어요. 이제는 알아요. 황태자비 전하는 오빠에게 갖다 붙이기 아까운 분이라는 걸요! 오빠는 됐어요, 이제 저를 봐주세요, 전하!” 악역인 줄 알았던 황녀가 나를 좋아해?!
기억상실증에 걸린 엑스트라에 빙의 후 우연히 아이를 구했는데, 얘가 흑막이었다. ……어? 흑막에게는 요정의 저주 때문에 죽는 형이 있었다. 그가 흑화 계기고. 딱한 형제들. 내가 그 요정을 만나면 죽사발 내줬을 텐데, 안타깝게도 나는 엑스트라……. “엘리아?” 잠깐, ……그 요정이 나네? * * * 결혼을 해야만 저주를 풀 열쇠가 있는 곳으로 갈 수 있다기에, 어쩔 수 없이 형과 결혼했다. 기억상실증에 걸려 저주 푸는 방법을 모르거든. 그래서 저주 푸는 걸 도와주고 살려달라고 할 생각이었는데, 웬걸. “당신이 저를 살게합니다. 당신과 닿아있으면 저주로 사라졌던 모든 감각이 돌아옵니다.” 동생밖에 몰랐던 무감정한 남자가 나를 향해 다정히 웃어주지 않나. “형은 바보야! 어떻게 엘리아를 놓으려고 할 수 있어? 형 미워!” 세상에 둘도 없는 형제 사이가 갈라지더니. “엘리아가 없는 대공성은 너무 무서워. 제발 형이랑 이혼하지 마.” “저의 아내……로 남아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정중하게 쐐기까지 박는다. 와, 이걸 어떡하지? #육아물빙의 #선결혼후연애 #저주풀이계약결혼 #겸사겸사쌍방구원물 #태권도선수여주 #조신한맹수남주 #안조신한어린흑막 #대환장물 #업보청산여주 #대환장여주 #인생별거없다여주 #잘생김과귀여움이빗발친다 #진짜다정남주 #진짜집착남주 #여주앞에서만얌전 #얼굴로꼬시는폭스남주 #진짜흑막도련님 #진짜집착도련님 #여주앞에서만내숭 #귀여움으로승부한다 표지 일러스트 By 이새(@kakiclo6) 타이틀 디자인 By 도씨(@US_DOCCI)
“러셀 가문의 스완, 그대에게 결혼을 청하는 바야.” 수십 년간 비가 내리지 않아 모든 것이 서서히 죽어 가는 사막의 나라 투란사예드. 그곳의 2왕자 카르한은 물의 능력을 얻기 위해 러셀 가문에 막대한 지참금을 냈다. ‘저 야만인과 결혼하는 것이 죽기 전 네 마지막 가치다. 네가 무능력자인 것을 들킨다면 자결해라. 죽어서 숨겨라. 성공한다면 네 어미의 시신을 내어 주지.’ 무슨 일이 있어도 어머니의 유해를 아비라는 짐승에게 빼앗기진 않으리라. 학대받던 가문의 사생아 스완 러셀은 결국 희대의 사기극에 동참하게 되는데. “투란사예드는 아내가 될 여자를 때리지 않아. 네게 손 하나 대지 않을 거라고. 그러니 도축을 기다리는 가축처럼 굴지 좀 마.” 그녀가 진창으로 밀어 넣어야만 하는 이 남자만이 모두의 화풀이 대상 스완을 위해 화를 내 주었다. “꽃…이네요. 다들 이 꽃을 보면서 제 언니를 떠올리던데.” “그래? 그냥 네게 어울릴 것 같아서 사 왔어. 너는 꼭, 설원 같잖아.” 없느니만 못한 취급을 받던 그녀에게 제 모든 것을 걸어 주었다. “나한테 다정하게 굴지 말아요. 나는 당신이 바라는 것을 모조리 망쳐 버리고 말 거예요…….” 스완이 처음으로 느낀 자유, 스완이 결핍당했던 온정. 그 모든 것을 주는 이 남자를 배신해야만 한다. 가면 갈수록 죄책감은 숨통을 조여 오고, 충만하던 애정은 오로지 찰나일 뿐. *** “왕자비가 우리를 구원하시리라!” 스완은 비로소 제가 저지른 잘못의 무게를 실감했다. “널 무시했던 이들에게 네 힘을 보여 줘. 물의 기적을 구경시켜 줘.” 다정한 카르한의 목소리가 그녀의 폐부를 찔러 댔다. 모두가 숨죽이는 정적 속. 1초, 2초, 3초. 스완의 손에서는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 “……신성 모독이다! 2왕자가 이 땅에 물의 신 알비레오를 모욕할 마녀를 데려왔다! 왕자를 투옥하라!” 스완의 눈동자가 당황에 커진 카르한의 검은 눈동자와 마주했다. 이번에도, 내가 모든 것을 망쳤다.
빙의해서 탈모 걸린 사람 봤나? 걔가 나다. 공무원인 나는 이용만 당하다가 죽는 악녀로 빙의했다. 설상가상으로 주연들을 피해 살던 중, 남주가 우리 집에 불을 질렀다. 폭삭 무너진 가문의 보험처리를 위해 말단 황성 공무원으로 취직했는데…… “블라인 양, 미안하지만 사직서 수리는 어렵겠어.” “네, 네? 왜요!” “자네가 황제 폐하의 전속 비서로 승진했거든.” 이런 미친, 흑막의 비서가 됐단다. *** “속된 말로 황성은 꿈의 직장이고, 그중에서도 나의 비서로 일하는 것은 모두가 염원하는 일이야.” 으음, 그건 맞는 말이다. “그런데 내 신임 비서는 왜 이렇게 사직을 못해 안달일까.” 왜긴 왜야, 너랑 붙어 있으면 내 목숨이 시시각각으로 줄어들다가 운 안 좋으면 그대로 끽 죽을 테니까 그렇지! “나한텐 자네 같은 비서가 필요해. 못할 말, 할 말 다 하는.” 황제는 후후 웃었고, 나는 딱 잘라 말했다. “싫어요.” #흑막남주 #계략남주 #능글남주 #평생직장유혹하는남주 #비서여주 #능력여주 #안참는여주 #공포의주둥아리_줄여서공주
“어떤 자식이야? 어떤 자식의 아이를 배어서 왔느냐고.” 끔찍한 오해 속, 여주는 아이를 낳자마자 도망치고 그렇게 방치된 아이는 결국 굶어 죽고 마는데…… ……에서 방치된 아이로 태어났다. 이대로 있다간 난 굶어 죽고, 주인공들은 해피엔딩을 맞이하겠지. 그렇게 둘 것 같아? 가출이다! 그랬는데. “일단 집으로 가지.” “싫어요! 전 가출했다니까요?!” “너희 집 말고, 우리 집.” 갑자기 나타난 서브남주에게 납치를 당했다……? 호랑이 굴에 잡혀 들어가도 정신만 똑바로 차리면 산다고 했어! 그런데…… “메이벨! 이것 봐! 널 위해서 내가 꼬리 털로 코트를 만들었어! 어때, 내가 최고지?” “막내 쪄 죽일 일 있어? 메이벨, 덥지? 이리 와, 난 뱀이라서 시원하잖아.” “자아, 오늘은 제가 17:1로 싸워서 대공님을 구해 드린 이야기를 해 드릴게요~” “위대한 연금술 신의 성녀시여! 오늘도 제게 지식을 나누어 주시옵소서!” 호랑이 굴이 마음에 들면 어떻게 해야 하지? 게다가, 평범한 새끼 사자인 줄 알았는데. [우리 잤다. 손잡고.] [생겼다. 아이.] [내 배에.] [책임 부탁.] 아니, 너 수컷인, [책임.] 그니까 너 수컷, [책임.] ……. 난 대체 뭘 주운 걸까? 표지 일러스트 : 두미 타이틀 디자인 : 도씨
“러셀 가문의 스완, 그대에게 결혼을 청하는 바야.” 수십 년간 비가 내리지 않아 모든 것이 서서히 죽어 가는 사막의 나라 투란사예드. 그곳의 2왕자 카르한은 물의 능력을 얻기 위해 러셀 가문에 막대한 지참금을 냈다. ‘저 야만인과 결혼하는 것이 죽기 전 네 마지막 가치다. 네가 무능력자인 것을 들킨다면 자결해라. 죽어서 숨겨라. 성공한다면 네 어미의 시신을 내어 주지.’ 무슨 일이 있어도 어머니의 유해를 아비라는 짐승에게 빼앗기진 않으리라. 학대받던 가문의 사생아 스완 러셀은 결국 희대의 사기극에 동참하게 되는데. “투란사예드는 아내가 될 여자를 때리지 않아. 네게 손 하나 대지 않을 거라고. 그러니 도축을 기다리는 가축처럼 굴지 좀 마.” 그녀가 진창으로 밀어 넣어야만 하는 이 남자만이 모두의 화풀이 대상 스완을 위해 화를 내 주었다. “꽃…이네요. 다들 이 꽃을 보면서 제 언니를 떠올리던데.” “그래? 그냥 네게 어울릴 것 같아서 사 왔어. 너는 꼭, 설원 같잖아.” 없느니만 못한 취급을 받던 그녀에게 제 모든 것을 걸어 주었다. “나한테 다정하게 굴지 말아요. 나는 당신이 바라는 것을 모조리 망쳐 버리고 말 거예요…….” 스완이 처음으로 느낀 자유, 스완이 결핍당했던 온정. 그 모든 것을 주는 이 남자를 배신해야만 한다. 가면 갈수록 죄책감은 숨통을 조여 오고, 충만하던 애정은 오로지 찰나일 뿐. *** “왕자비가 우리를 구원하시리라!” 스완은 비로소 제가 저지른 잘못의 무게를 실감했다. “널 무시했던 이들에게 네 힘을 보여 줘. 물의 기적을 구경시켜 줘.” 다정한 카르한의 목소리가 그녀의 폐부를 찔러 댔다. 모두가 숨죽이는 정적 속. 1초, 2초, 3초. 스완의 손에서는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 “……신성 모독이다! 2왕자가 이 땅에 물의 신 알비레오를 모욕할 마녀를 데려왔다! 왕자를 투옥하라!” 스완의 눈동자가 당황에 커진 카르한의 검은 눈동자와 마주했다. 이번에도, 내가 모든 것을 망쳤다.
페리아 백작가의 사생아이자 미연시 게임 중독자인 리시안 페리아. 부업으로 여성향 게임 〈용사님도 사랑을 하나요?〉 공략집을 쓰다가 흑막 남매를 아예 갱생(!)시켜 버리는 히든 루트를 발견했다! 알고 보니 사연 있는 악당이었던 남매를 할미의 마음으로 지극정성으로 보살폈는데…… *** 그런데 왜…… 삭제되었을 터인 〈용사님도 사랑을 하나요?〉의 흑막 남매가 지금 눈앞에 있는 건가요? 쌍둥이의 오빠, 드셀이 말했다. “백작가의 하녀로 위장하면 모를 줄 알았나?” 위장이라니, 직업인데요. 쌍둥이의 여동생, 지젤이 말했다. “또 도망칠 생각은 꿈도 꾸지 마. 널 찾기 위해 얼마나 많은 세계를 멸망시킨 줄 아니?” 예? 세계를 멸망시켜요? “네가 사는 이 세계가 멸망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으면 다시는 우리에게서 도망치지 않는 게 좋을 거야.” 예? 도망이요? 제가요? “이번에도 우리를 두고 도망가면, 그 다음은 장담 못 해.” “그래, 지젤 말이 맞아. 그러니까 일단…… 벗어.” “……네?” 벗, ……예?
기억상실증에 걸린 엑스트라에 빙의 후 우연히 아이를 구했는데, 얘가 흑막이었다. ……어? 흑막에게는 요정의 저주 때문에 죽는 형이 있었다. 그가 흑화 계기고. 딱한 형제들. 내가 그 요정을 만나면 죽사발 내줬을 텐데, 안타깝게도 나는 엑스트라……. “엘리아?” 잠깐, ……그 요정이 나네? * * * 결혼을 해야만 저주를 풀 열쇠가 있는 곳으로 갈 수 있다기에, 어쩔 수 없이 형과 결혼했다. 기억상실증에 걸려 저주 푸는 방법을 모르거든. 그래서 저주 푸는 걸 도와주고 살려달라고 할 생각이었는데, 웬걸. “당신이 저를 살게합니다. 당신과 닿아있으면 저주로 사라졌던 모든 감각이 돌아옵니다.” 동생밖에 몰랐던 무감정한 남자가 나를 향해 다정히 웃어주지 않나. “형은 바보야! 어떻게 엘리아를 놓으려고 할 수 있어? 형 미워!” 세상에 둘도 없는 형제 사이가 갈라지더니. “엘리아가 없는 대공성은 너무 무서워. 제발 형이랑 이혼하지 마.” “저의 아내……로 남아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정중하게 쐐기까지 박는다. 와, 이걸 어떡하지? #육아물빙의 #선결혼후연애 #저주풀이계약결혼 #겸사겸사쌍방구원물 #태권도선수여주 #조신한맹수남주 #안조신한어린흑막 #대환장물 #업보청산여주 #대환장여주 #인생별거없다여주 #잘생김과귀여움이빗발친다 #진짜다정남주 #진짜집착남주 #여주앞에서만얌전 #얼굴로꼬시는폭스남주 #진짜흑막도련님 #진짜집착도련님 #여주앞에서만내숭 #귀여움으로승부한다 표지 일러스트 By 이새(@kakiclo6) 타이틀 디자인 By 도씨(@US_DOCCI)
“라티아 글라델리스에게 사형을 선고한다.” 제국 영웅의 아들을 학대한 죄로 나는 사형대에 올랐다. 시린 칼날이 목덜미에 닿았을 때 불현듯 깨달았다. 내가 남주의 유년 시절을 괴롭히는 악역으로 환생했다는 사실을! 이렇게 원작대로 죽나 싶은 때, 어찌된 일인지 과거로 돌아와 버렸다. 하지만 상황은 여전히 최악. “연기하지 마. 나는 네가 가증스러워.” “이제 와서 헛소리는 집어치워.” 이미 괴롭힌 후로 회귀하는 건 반칙이잖아요!
“한 번만 더 살려 주세요.” ‘위대한 윈저’라 불리는 윈저가의 공녀 유리시엔. “절 사랑한다면 어렸을 적, 호수에 빠진 절 구했던 그 마음으로 한 번만 더 살려 주세요.” 구원자라 믿어 의심치 않은 연인과 입을 맞춘 유리시엔이 간청했다. 그러나 모든 것을 아는 것처럼 보이는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내가 그걸 어떻게 해?” * * * 모든 것이 절망스럽고 무력한 순간, 구원은 또 다른 곳에서 나타났다. 실종되었던 아버지를 함께 찾아 준 길드장이 타고난 오만함으로 말했다. “네게 한 가지 제안을 하러 왔어.” “제안?” “나와 결혼하자.” 찬란한 금발, 어릴 적 자신을 구했던 이와 똑같은 빛깔을 가진 남자가 손을 건네 왔다. 저와 결혼하고, 너를 기만한 자를 부수자고.
“라티아 글라델리스에게 사형을 선고한다.” 제국 영웅의 아들을 학대한 죄로 나는 사형대에 올랐다. 시린 칼날이 목덜미에 닿았을 때 불현듯 깨달았다. 내가 남주의 유년 시절을 괴롭히는 악역으로 환생했다는 사실을! 이렇게 원작대로 죽나 싶은 때, 어찌된 일인지 과거로 돌아와 버렸다. 하지만 상황은 여전히 최악. “연기하지 마. 나는 네가 가증스러워.” “이제 와서 헛소리는 집어치워.” 이미 괴롭힌 후로 회귀하는 건 반칙이잖아요! 표지 일러스트: 이새 타이틀 디자인: 도씨
“러셀 가문의 스완, 그대에게 결혼을 청하는 바야.” 수십 년간 비가 내리지 않아 모든 것이 서서히 죽어 가는 사막의 나라 투란사예드. 그곳의 2왕자 카르한은 물의 능력을 얻기 위해 러셀 가문에 막대한 지참금을 냈다. ‘저 야만인과 결혼하는 것이 죽기 전 네 마지막 가치다. 네가 무능력자인 것을 들킨다면 자결해라. 죽어서 숨겨라. 성공한다면 네 어미의 시신을 내어 주지.’ 무슨 일이 있어도 어머니의 유해를 아비라는 짐승에게 빼앗기진 않으리라. 학대받던 가문의 사생아 스완 러셀은 결국 희대의 사기극에 동참하게 되는데. “투란사예드는 아내가 될 여자를 때리지 않아. 네게 손 하나 대지 않을 거라고. 그러니 도축을 기다리는 가축처럼 굴지 좀 마.” 그녀가 진창으로 밀어 넣어야만 하는 이 남자만이 모두의 화풀이 대상 스완을 위해 화를 내 주었다. “꽃…이네요. 다들 이 꽃을 보면서 제 언니를 떠올리던데.” “그래? 그냥 네게 어울릴 것 같아서 사 왔어. 너는 꼭, 설원 같잖아.” 없느니만 못한 취급을 받던 그녀에게 제 모든 것을 걸어 주었다. “나한테 다정하게 굴지 말아요. 나는 당신이 바라는 것을 모조리 망쳐 버리고 말 거예요…….” 스완이 처음으로 느낀 자유, 스완이 결핍당했던 온정. 그 모든 것을 주는 이 남자를 배신해야만 한다. 가면 갈수록 죄책감은 숨통을 조여 오고, 충만하던 애정은 오로지 찰나일 뿐. *** “왕자비가 우리를 구원하시리라!” 스완은 비로소 제가 저지른 잘못의 무게를 실감했다. “널 무시했던 이들에게 네 힘을 보여 줘. 물의 기적을 구경시켜 줘.” 다정한 카르한의 목소리가 그녀의 폐부를 찔러 댔다. 모두가 숨죽이는 정적 속. 1초, 2초, 3초. 스완의 손에서는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 “……신성 모독이다! 2왕자가 이 땅에 물의 신 알비레오를 모욕할 마녀를 데려왔다! 왕자를 투옥하라!” 스완의 눈동자가 당황에 커진 카르한의 검은 눈동자와 마주했다. 이번에도, 내가 모든 것을 망쳤다.
어차피 시한부인 삶, 가난한 가족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기 위해 레나는 기꺼이 제물이 되기로 했다. 그러나 죽음을 눈앞에 두고서야 그 모든 것이 연기였음을 알게 됐다. “죽, 죽기 싫어……. 살려 주세요!!!” 가족들의 배신에 절망하던 그때, 거짓말처럼 '미친개' 공작에게 구해졌다. * * * 미친개라는 별명답게 공작은 머리를 쓰다듬어 주자, 더 해달라고 들이민다. 사납고 무섭게만 보였던 공작이 점점 거대한 대형견처럼 느껴지는데...... 그런데 공작님은 내가 만든 노래를 어떻게 알고 계신 걸까?
잦은 전쟁으로 인해 바닥 난 인심을 회복하기 위해 입양된 공주, 당수려! 강대국의 남색을 한다는 황태자에게 남장하고 장가(!!!)가다! “내일은 부디, 부디! 시간이 안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당신은 제 부인이고 저는 당신의 남편인데. 저는 부인께 관심이 아주 지대합니다.” 살고 싶어서 2년 간의 무시 속에서 열심히 수련해서 검술 천재가 됐습니다! 그런데 인제 와서 내가 가진 재능을 ‘달라니’?! 뻔뻔하게 찾아온 황태자가 갑자기 너무 매달려요! 한편, “힘들었지? 데리러 왔어. 누나.” 모국의 남동생에게서 핑크빛 연락이 왔습니다! 또 한편, “제가 황태자비 전하의 국혼을 반대했던 건 맞아요. 하지만 그건 오빠가 불행할까 봐 그런 거였어요. 이제는 알아요. 황태자비 전하는 오빠에게 갖다 붙이기 아까운 분이라는 걸요! 오빠는 됐어요, 이제 저를 봐주세요, 전하!” 악역인 줄 알았던 황녀가 나를 좋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