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판의 엑스트라 1로 빙의했다. 문제는 이 엑스트라가 소설 속 메인 악당의 입양딸이라는 것. 더욱 큰 문제는, 몇 년 후 그 악당이 자기 딸을 희생시킨다는 거다! 때문에 이 집안에 꼭 필요한 인물이 될 방법을 찾았다. “공작님! 이런 방식으로 슐레이거 공작가는 오래 버틸 수 없습니다. 이미지를 바꿔야 해요!” “하, 남들처럼 자선사업이라도 시작해 보라 이건가?” “에이, 그러기엔 이미 이미지 망했죠. 여러분이 할 수 있는 건 오직 하나! 딸바보 컨셉입니다!” “……뭐?” 슐레이거 공작은 딸바보 컨셉으로. 위의 오빠 두 명은 동생바보 컨셉으로 개조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악당 공작가의 평판이 조금씩 바뀌었다! -입양딸에게 그렇게 상냥하다면서요? -고아를 입양했다기에 분명 꿍꿍이가 있는 줄 알았는데. 덕분에 악당 공작님도 사업하기 쉬워진 모양이다. 공작님, 내 쓸모를 알겠죠? 그러니 죽이지 마세요! ……여기까진 좋았는데. 공작님이 집에서도 컨셉질을 한다. "동화책을 읽어 주마, 솔. 음? 왜 읽어 주냐고? 낮에 사람들에게 그렇게 자랑했잖느냐." 동생바보 컨셉을 시킨 속 시커먼 오빠가 집에서도 다정하다. “누가 널 괴롭혀도 함부로 복수하지 마. 네가 용의선상에서 벗어날 타이밍에 맞춰서 내가 처리할게.” 그리고. "솔, 너 같은 거 하나도 안 귀엽…… 귀, 귀…… 귀엽단 말이야! 나 츤데레 컨셉 싫어!!" 츤데레 컨셉을 시킨 막내오빠가…… 너무 괴로워한다. 악당 집안이라며. 대체 이 집구석, 왜 이 모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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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님과 결혼하는 단역 레이디에 빙의했다. 기쁘지는 않다. 왕자놈은 약혼녀 놔두고 여주에게 집적대다 원작 남주에게 퇴치당하는 악당 조연이거든. 마지막에 피앙세에게 사과하고 결혼했다고 후일담 한 줄 나오는 게 전부. 뭐, 인성이 찌그러져서 그렇지 얼굴은 잘생겼다. 3왕자니까 나라 다스린다고 고생할 필요도 없지. 이 정도면 괜찮은 남편감이야. 마음껏 날뛰렴. 어차피 너는 나와 결혼한단다. 나는 맘 편히 네 흑역사 제조과정을 구경할게! “도리 레드필드. 이번 연회에서 내가 춤을 청할 거라 기대하진 마. 어쩌면 다음, 그 다음 연회에서도.” “예, 그러셔요.” “우리가 피앙세라지만……. ……응?” “부모님이 한때 농담처럼 주고받으신 혼담인걸요.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전하. 저는 정말 괜찮아요.” “그렇……지? 그렇, 긴, 하지?” 왜 당황하니, 왕자놈아. 헛소리는 네가 먼저 했잖아. 양심 죽었냐? 그런데 이 자식이 진짜 양심터진 질문을 한다. “……그대, 혹시 다른 남자가 있나?” 원작여주에게 집적대다 온 놈이 지금 뭐라는 거야! 참자. 이 자식은 나중에 후회남이 된다. 나는 그때까지 지고지순한 약혼녀로 남아 있으면 돼! “무슨 말씀이세요. 저처럼 미인도 아니고, 성격도 어두운 여자에게 어떤 남자가-” “뭐? 감히 누가 그런 소리를 했지?” ……원작의 너요. 이 자식 좀 이상해. 문제는 저놈뿐만이 아니다. “내 귀여운 동생 도리, 오늘 입은 드레스도 형편없구나. 이러니까 전하께 버림받았다는 소문이 돌지.” “어쩔 수 없죠. 전하는 제게 과분한 분인걸요.” “……잠깐. 과분하다니? 누가 그래. 설마 진짜로 버림받았어?” 원작 악녀이자 이 몸의 언니, 나탈리가 갑자기 내 연애에 관심을 보인다. 왜 하필 원작의 쓰레기들이 나를 사이에 두고 으르렁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