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가는 어린 양을 쫓는 법
글NAP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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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작품은 동일한 작품명으로 19세이용가와 15세이용가로 동시 서비스됩니다. 연령가에 따른 일부 장면 및 스토리 전개가 상이할 수 있으니, 연령가를 선택 후 이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서재. 지금처럼 우리 둘이서만 지내면 아무 문제 없어. 오메가 따위 없어도 완벽하다고.” 오메가를 극도로 싫어하는 알파 김차윤과 그의 소꿉친구 알파 이서재. 김차윤을 짝사랑하는 이서재는 자신이 알파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는데. “네? 제가 오메가요? 말이 안 되잖아요. 알파가 어떻게 오메가 수치가 나옵니까? 뭐가 좀 잘못된 것 같은데요.” 오메가로 이상 발현을 하게 된 이서재는 더는 김차윤의 곁에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며 멀어질 결심을 한다. 그러나 자신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김차윤은 점점 더 집착해 오는데…. “이서재. 날 돌게 만들 작정이었다면 성공했어. 널 보는 순간, 내가 무슨 일을 저지를지 나도 감이 안 왔거든.” 외길인 줄 모르고 도망가는 서재와 이미 잡은 줄도 모르고 쫓아가는 차윤, 두 사람의 결말은…? * * * 가까스로 억누르고 있던 페로몬이 터졌다. 이서재는 거친 숨을 몰아쉬면서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역시, 서재 너였어.” 머리 위에서 김차윤의 목소리가 울렸다. 이서재는 반응하지 않기 위해 긴장하며 몸을 굳혔다. 상큼하면서도 달고 묵직한 페로몬이 살갗에 내려앉았다. 간지러움이 더 심해졌다. 김차윤은 머리를 쓸어 넘겼다. 짙은 분노가 번졌던 얼굴은 기묘한 흥분으로 번들거렸다. 매끈한 입꼬리가 천천히 벌어졌다. 이서재의 앞에 쪼그리고 앉은 김차윤이 눈을 맞췄다. 새카만 눈동자는 알 수 없는 욕망으로 빛났다. “설사 서유인이랑 뭘 했어도 상관없어. 그딴 건 생각도 안 나게 만들 생각이거든.” 김차윤이 입을 열 때마다 달큼한 향이 진동을 했다. 타액은 넘치는데 입은 메마른, 상반된 감각이 느껴졌다. 이서재는 본능적으로 페로몬을 좇아 숨을 들이켜다가 제 행동에 경악하며 입을 틀어막았다. “무, 슨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어. 미안한데, 내가 지금 급한 일이 있어서 먼저 돌아갈게.” 이서재는 제가 무슨 말을 내뱉는지도 인식하지 못하고 아무 말이나 내뱉었다. 허공에서 뻗어 나온 손이 턱과 뺨을 감쌌다. 손길은 부드러웠으나 턱이 얼얼해지는 악력이었다. “아니. 넌 못 가. 서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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