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일통을 목전에 둔 그날. 정마대전으로 3천 명 이상이 눈 속에 묻힌 그날. 대경운은 삭풍이 몰아치는 북해의 설원 위에서 잠들었다. 분명히 잠이 들었다. 절대로 죽지 않았다. 한데. 여긴 어디? 정무맹에서 눈을 떴다. 천하무적이란 칭호도, 흘러넘치던 공력도, 대경운이란 이름도 사라졌다. 포기? 그딴 거 없다. 단우경으로 거듭나 바닥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지만,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이번에는 마도가 아니라 정도로 나아갈 것이다. 그리고 도전할 것이다. 아니, 해낼 것이다. 강호일통, 반드시 이루고 말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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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천오룡기(北天五龍記)의 첫 번째 이야기. 북극성을 보좌하기 위해 북천에 걸려있는 다섯 개의 별. 고유의 빛을 잃은 흑성이라, 검은 밤하늘을 올려다봐도 존재 여부를 확인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20년마다 찾아오는 단 하루, 낮의 길이가 가장 짧은 동짓날 밤에는 5색의 찬란한 빛깔을 발했다. 바로 그날, 별의 기운을 받아 북방의 핏줄로 태어나는 다섯 아이를 오룡이라 불렀다. 신계(神界)의 별인 후왕성(猴王星)이 금빛을 잃은 지 정확히 천 년. 마지막 금룡(金龍)은 저주스러운 운명을 극복하고 감당하기 어려운 사명을 완수할 수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