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극지존
글케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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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일통을 목전에 둔 그날. 정마대전으로 3천 명 이상이 눈 속에 묻힌 그날. 대경운은 삭풍이 몰아치는 북해의 설원 위에서 잠들었다. 분명히 잠이 들었다. 절대로 죽지 않았다. 한데. 여긴 어디? 정무맹에서 눈을 떴다. 천하무적이란 칭호도, 흘러넘치던 공력도, 대경운이란 이름도 사라졌다. 포기? 그딴 거 없다. 단우경으로 거듭나 바닥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지만,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이번에는 마도가 아니라 정도로 나아갈 것이다. 그리고 도전할 것이다. 아니, 해낼 것이다. 강호일통, 반드시 이루고 말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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