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적 악의(actual malice)
작가적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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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알게 된 언니의 존재. 명문가로 입양 간 언니는 이미 죽었고, 채인은 아픈 엄마 대신 사과할 수도 없게 됐다. “희수 대신이 되어볼 마음 있습니까?” “죄송한데요. 저 되게 바빠요.” 미쳐버린 어머니를 위해 언니의 대신이 되어주길 바라는 언니의 오빠. 채인은 건영에게 부탁을 받게 된다. 행복했길 바랐던 언니의 불행은 점점 드러나고, 채인이 숨긴 비밀은 점점 스스로를 옥죄어온다. “내 어머니는 미쳤고, 동생은 나 때문에 죽었고, 아버지는 모든 걸 외면해요.” “이사장님.” “근데도 나랑 키스할래요?” 채인이 대답하지 않고 건영의 입술에 키스했다. 두 사람은 악의가 만들어 낸 절망에서 행복해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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