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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댕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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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다정한 개새끼와 결혼한다는 건 무슨 의미일까. 제국에서 데뷔탕트를 치른 귀족 영애라면 모두 이 남자, 칼릭스 드 로젠탈과의 로맨스를 꿈꿀 것이다. 황위 계승권 2위, 얼굴, 돈, 명예, 몸, 모든 게 완벽한 남자는 딱 한 가지 단점이 있었다. 당신이 사랑하는 연인과 결혼할 수 없다는 것. “…로 인해 칼릭스 드 로젠탈 대공은 슐트 백작가의 이베타 슐트와 혼인하도록 명한다.” 그러나 누구든 그것이 치명적인 단점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의 결혼 상대로 이베타 슐트가 지목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이베타 슐트가 누구지?” “…저입니다, 대공 전하.” 이베타 슐트. 그녀는 화려한 꽃들의 왕, 칼릭스 대공과는 너무나도 어울리지 않은 평범하고 수수한 여자였다. 어리고 병약한 황제를 대신해 수렴청정하는 태후의 개일지 모른다는 의혹을 제외한다면. * “당신 눈에는 모든 게 미련해 보이겠죠. 당신한테는 전부 쓸모없는 일처럼 치부될 테니까.” “이베타.” “사랑해요.” 결국, 튀어나오고만 부산스러운 사랑 고백은 두 사람 사이에 적막을 실어다 주었다. 살짝 열린 창문 새로 들어와 뺨에 살포시 내려앉던 초겨울의 찬 공기도 시간이 멈춘 듯 더 이상 느껴지지 않았다. 칼릭스라는 남자가 주는 긴장감이 너무 큰 탓일까. 아니면 감정 따위 뒤섞여서는 안 되는 결혼에 제가 심지를 불붙이기 시작한 탓일까. 이베타는 얕은 숨조차 내뱉지 못한 채로 여태껏 남편의 커다란 손에 붙들린 자신의 팔목을 바라봤다. “…….” “당신을 사랑해요. 겨우 사랑한다는 표현으로는 충족되지 않을 만큼 사랑해.”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173 화
연령 등급전체이용가

세부 정보

팬덤 지표

🌟 로판 소설 중 상위 15.97%

👥

평균 이용자 수 4,162

📝

전체 플랫폼 평점

9.6

📊 플랫폼 별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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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휘작가의 다른 작품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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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의 버림받은 정부입니다

작가댕휘

※본 작품은 가스라이팅, 강압적 관계, 자살 시도, 약물, 신체 훼손 등 호불호가 나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구매 시 참고 바랍니다. 처음으로 먼저 손 내밀어 본 남자. 제국의 유일무이한 공작인 그는 나를 정부로서 공작저에 들인다. 그렇게 다섯 해를 그가 원할 때면 아낌없이 품을 내어 주었다. 그를 사랑하면서, 그도 나를 사랑한다 여기면서. 그러나, “너처럼 천한 것은 그 자리가 어울리는 법이지.” 억척스러운 팔에 붙잡히고 가기 싫다 주저앉아도 결국 마차 바닥에 억지로 무릎이 꿇렸다. 거칠게 저항해도 돌아오는 것은 목 끝까지 밀려오는 처절함과 무기력함뿐. 아래로 처박은 시선 끝에는 고귀하시고도 아름답다던 약혼녀의 구두가 있었다. 한때 사랑했던 남자와 천사와도 같은 그의 약혼녀. 목적지는 왕궁이었고 오늘은 그들의 약혼식이었다. * 당신과 함께하는 날들이 눈물로 젖어 갈수록 나는 사랑이라 불렀던 감정 위에 증오를 덧그린다. 그리고 바라본다. 벗어날 수 없는 이 지옥과도 같은 현실 속에서 죽음으로라도 당신에게서 벗어날 수 있기를.

thumnail

다정한 개새끼를 버리겠습니다 1~4권

제국의 다정한 개새끼와 결혼한다는 건 무슨 의미일까. 제국에서 데뷔탕트를 치른 귀족 영애라면 모두 이 남자, 칼릭스 드 로젠탈과의 로맨스를 꿈꿀 것이다. 황위 계승권 2위, 얼굴, 돈, 명예, 몸, 모든 게 완벽한 남자는 딱 한 가지 단점이 있었다. 당신이 사랑하는 연인과 결혼할 수 없다는 것. “…로 인해 칼릭스 드 로젠탈 대공은 슐트 백작가의 이베타 슐트와 혼인하도록 명한다.” 그러나 누구든 그것이 치명적인 단점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의 결혼 상대로 이베타 슐트가 지목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이베타 슐트가 누구지?” “…저입니다, 대공 전하.” 이베타 슐트. 그녀는 화려한 꽃들의 왕, 칼릭스 대공과는 너무나도 어울리지 않은 평범하고 수수한 여자였다. 어리고 병약한 황제를 대신해 수렴청정하는 태후의 개일지 모른다는 의혹을 제외한다면. * “당신 눈에는 모든 게 미련해 보이겠죠. 당신한테는 전부 쓸모없는 일처럼 치부될 테니까.” “이베타.” “사랑해요.” 결국, 튀어나오고만 부산스러운 사랑 고백은 두 사람 사이에 적막을 실어다 주었다. 살짝 열린 창문 새로 들어와 뺨에 살포시 내려앉던 초겨울의 찬 공기도 시간이 멈춘 듯 더 이상 느껴지지 않았다. 칼릭스라는 남자가 주는 긴장감이 너무 큰 탓일까. 아니면 감정 따위 뒤섞여서는 안 되는 결혼에 제가 심지를 불붙이기 시작한 탓일까. 이베타는 얕은 숨조차 내뱉지 못한 채로 여태껏 남편의 커다란 손에 붙들린 자신의 팔목을 바라봤다. “…….” “당신을 사랑해요. 겨우 사랑한다는 표현으로는 충족되지 않을 만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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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려 온 결혼이 나쁘지 않아서

바람에 흩날리는 금발과 사랑스러운 분홍색 눈동자. 제국의 백조라 불리는 프시케를 마주하면 모두 탄식을 내뱉지만, 그녀의 인생은 다른 의미로 탄식이 나왔다. “네 아버지가 많이 편찮으시단다. 수도에 갔더니 의사가 그러더구나. 평생 나을 수 없는 병이라고.” 가문의 빚더미에 허덕이는 것도 모자라, 아버지가 불치병에 걸렸기 때문이었다. 힘없는 그녀의 곁에는 늘 아름다움을 탐하는 이들이 득실댔으니. 그렇게 도망치듯 팔려 간 결혼. 이 남자, 제정신은 아니다. “명심하셔야 합니다. 대공 전하께서는 해가 진 이후에만 아가씨를 찾아오실 겁니다.” 괴물 대공이라고 불리는 남자는 결혼식을 올리기 전까지 약혼녀에게조차 얼굴을 드러내지 않는다 한다. 신화에 등장하는 프시케와 에로스 이야기도 아니고. 미친놈이거나 박색이 분명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항상 제시간에 오는 그대가, 오늘은 통 찾아오지를 않아서.” “…….” “…달아났을까, 걱정했다. 하지만 그게 아니면 상관없어.” 팔려 온 결혼이,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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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물 여주로 살아남기

로또 2099회차의 복권 1등 당첨. 무려 당첨금 138억 행운의 주인공이 순간, 덤프 트럭에 치였다. 눈을 뜨니 쓰레기 후회 남주의 개소리를 전부 받아주는 후회물 장르의 여주인공에 빙의했다. 이 남자가 얼마나 쓰레기인가 하니 “남자가 그립다면 차라리 정부를 두는 편이 좋을 거야.” 따위의 소리나 하고 있다. 그런데 빙의 시점도 하필 최악의 고구마 구간이라니! 이렇게 살 순 없다! 나는 혼돈의 후회물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이 남자를 찾아갔다. “나를 도와요. 그러지 않으신다면 당신이 정보 길드장이라는 소문을 제국 온통에 내 버릴 겁니다, 2황자 전하.” 제국 최고의 암흑 길드 수장, 2황자 블레이크 샤를 프로이센. “남편이 외도를 하는 것 같으니 내 도움이 필요하다?” “네.” 블레이크는 내 얼굴을 느리게 훑으며 비소를 흘렸다. 그러고는 허리를 잡아채 훅, 품 안으로 끌어당겼다. 나는 말하는 법을 잊은 사람처럼 그의 얼굴을 황망하게 바라보았다. 허공에서 시선이 느릿하게 얽혀들었다. ‘아.’ 아름다운 눈이었다. 햇살이 직사광으로 내리쬐는 호수에 일렁이는 물비늘 같은 눈동자. “좋아, 다만 어떤 쪽을 원하는지 확실히 해야지. 남편에게 복수하고 싶은지.” “…….” “아니면 최대한 빠르고 깔끔하게 신속한 이혼을 바라는지.” 그런데 저 눈빛이 소름 끼치는 이유는 왜일까. 남자는 장난감을 발견한 듯, 해사한 미소 지었다. “잘 생각해 봐, 부인. 뭐가 더 나를 흥미롭게 만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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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개새끼를 버리겠습니다 1~4권

제국의 다정한 개새끼와 결혼한다는 건 무슨 의미일까. 제국에서 데뷔탕트를 치른 귀족 영애라면 모두 이 남자, 칼릭스 드 로젠탈과의 로맨스를 꿈꿀 것이다. 황위 계승권 2위, 얼굴, 돈, 명예, 몸, 모든 게 완벽한 남자는 딱 한 가지 단점이 있었다. 당신이 사랑하는 연인과 결혼할 수 없다는 것. “…로 인해 칼릭스 드 로젠탈 대공은 슐트 백작가의 이베타 슐트와 혼인하도록 명한다.” 그러나 누구든 그것이 치명적인 단점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의 결혼 상대로 이베타 슐트가 지목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이베타 슐트가 누구지?” “…저입니다, 대공 전하.” 이베타 슐트. 그녀는 화려한 꽃들의 왕, 칼릭스 대공과는 너무나도 어울리지 않은 평범하고 수수한 여자였다. 어리고 병약한 황제를 대신해 수렴청정하는 태후의 개일지 모른다는 의혹을 제외한다면. * “당신 눈에는 모든 게 미련해 보이겠죠. 당신한테는 전부 쓸모없는 일처럼 치부될 테니까.” “이베타.” “사랑해요.” 결국, 튀어나오고만 부산스러운 사랑 고백은 두 사람 사이에 적막을 실어다 주었다. 살짝 열린 창문 새로 들어와 뺨에 살포시 내려앉던 초겨울의 찬 공기도 시간이 멈춘 듯 더 이상 느껴지지 않았다. 칼릭스라는 남자가 주는 긴장감이 너무 큰 탓일까. 아니면 감정 따위 뒤섞여서는 안 되는 결혼에 제가 심지를 불붙이기 시작한 탓일까. 이베타는 얕은 숨조차 내뱉지 못한 채로 여태껏 남편의 커다란 손에 붙들린 자신의 팔목을 바라봤다. “…….” “당신을 사랑해요. 겨우 사랑한다는 표현으로는 충족되지 않을 만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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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나를 잊는다고 할지라도

“더는 가까이 오지 마십시오. 이제는 전하의 체취조차 역겹게 느껴질 지경이니.” 칼리아는 그 자리에 우뚝 선 채 천천히 눈을 깜빡였다. 결혼한 지 벌써 몇 년이나 지났지만, 여전히 남편인 아드리안에게 그녀는 끔찍하고 고매하신 황녀 전하일 뿐이었다. 가슴을 후벼 파는 그의 목소리를 듣는 것도, 상처뿐인 외사랑을 이어 가야 하는 것도 모두 감내할 수 있었다. 종국에는 죽음만이 남아 있을 거라 직감했음에도, 이 모든 건 아드리안을 지키기 위해 그녀 스스로를 잃으며 선택한 결과였으니. * * * 칼리아는 사고로 인해 지난 4년의 시간을 통째로 잃어버렸다. 밀려든 해일에 모든 것이 휩쓸려 갔다. 그리고 그 자리에 남은 것은 정체를 알 수 없는 부산물 같은 감정뿐이었다. “전하께서 저를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상관없습니다.” “…….” “다만 기회를 주십시오. 제가 황녀 전하의 남자로 살 수 있는 기회 말입니다.” 칼리아의 손등 위로 그가 흘린 눈물이 비벼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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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나를 잊는다고 할지라도

당신을 위해 모든 걸 감수한 거니까. “더는 가까이 오지 마십시오. 이제는 전하의 체취조차 역겹게 느껴질 지경이니.” 칼리아는 그 자리에 우뚝 선 채 천천히 눈을 깜빡였다. 결혼한 지 벌써 몇 년이나 지났지만, 여전히 남편인 아드리안에게 그녀는 끔찍하고 고매하신 황녀 전하일 뿐이었다. 가슴을 후벼 파는 그의 목소리를 듣는 것도, 상처뿐인 외사랑을 이어 가야 하는 것도 모두 감내할 수 있었다. 종국에는 죽음만이 남아 있을 거라 직감했음에도, 이 모든 건 아드리안을 지키기 위해 그녀 스스로를 잃으며 선택한 결과였으니. * * * 칼리아는 사고로 인해 지난 4년의 시간을 통째로 잃어버렸다. 밀려든 해일에 모든 것이 휩쓸려 갔다. 그리고 그 자리에 남은 것은 정체를 알 수 없는 부산물 같은 감정뿐이었다. “전하께서 저를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상관없습니다.” “…….” “다만 기회를 주십시오. 제가 황녀 전하의 남자로 살 수 있는 기회 말입니다.” 칼리아의 손등 위로 그가 흘린 눈물이 비벼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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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개새끼를 버리겠습니다 외전

제국의 다정한 개새끼와 결혼한다는 건 무슨 의미일까. 제국에서 데뷔탕트를 치른 귀족 영애라면 모두 이 남자, 칼릭스 드 로젠탈과의 로맨스를 꿈꿀 것이다. 황위 계승권 2위, 얼굴, 돈, 명예, 몸, 모든 게 완벽한 남자는 딱 한 가지 단점이 있었다. 당신이 사랑하는 연인과 결혼할 수 없다는 것. “…로 인해 칼릭스 드 로젠탈 대공은 슐트 백작가의 이베타 슐트와 혼인하도록 명한다.” 그러나 누구든 그것이 치명적인 단점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의 결혼 상대로 이베타 슐트가 지목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이베타 슐트가 누구지?” “…저입니다, 대공 전하.” 이베타 슐트. 그녀는 화려한 꽃들의 왕, 칼릭스 대공과는 너무나도 어울리지 않은 평범하고 수수한 여자였다. 어리고 병약한 황제를 대신해 수렴청정하는 태후의 개일지 모른다는 의혹을 제외한다면. * “당신 눈에는 모든 게 미련해 보이겠죠. 당신한테는 전부 쓸모없는 일처럼 치부될 테니까.” “이베타.” “사랑해요.” 결국, 튀어나오고만 부산스러운 사랑 고백은 두 사람 사이에 적막을 실어다 주었다. 살짝 열린 창문 새로 들어와 뺨에 살포시 내려앉던 초겨울의 찬 공기도 시간이 멈춘 듯 더 이상 느껴지지 않았다. 칼릭스라는 남자가 주는 긴장감이 너무 큰 탓일까. 아니면 감정 따위 뒤섞여서는 안 되는 결혼에 제가 심지를 불붙이기 시작한 탓일까. 이베타는 얕은 숨조차 내뱉지 못한 채로 여태껏 남편의 커다란 손에 붙들린 자신의 팔목을 바라봤다. “…….” “당신을 사랑해요. 겨우 사랑한다는 표현으로는 충족되지 않을 만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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