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왕자의 밤
작가자은향, 마지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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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판타지 연하남 키워드 단편집 짐승을 버리던 날-자은향 나는 어린 벙어리 황자의 부인이었다. 그는 고귀한 황가에서 태어난 오점이었고 나는 세상을 뒤집어둔 살인마의 딸이었다. 황실은 그를 조롱하기 위해 나와 혼인시키고 함께 지하실에 던져 넣었다. 그러나 우리는 일 년이 채 되지 않아 생이별을 했다. 그는 죽음이 확정된 전장으로, 나는 어머니에게 아내를 잃은 공작가의 시녀로. 평생 그렇게 살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황자는 황가를 도륙하고 황위에 올라, 나를 찾아왔다. 허울뿐인 혼인서류를 든 채로. “끝을 낼 때가 됐어요. 이혼해주세요, 폐하.” “감히 어딜 간다는 건가요, 이자벨. 살아 돌아오면 원하는 건 무엇이든 들어주겠다고 했잖아요.” 벙어리라더니 못 본 새 청산유수처럼 말하게 된 그는, “원하는 게 생겼어요. 당신을 안고 싶어요. 피비린내 나는 전쟁터에서 오로지 그것만 생각했어. 그러니까 이자벨, 약속대로 여기로… 나를 품어 주세요.” 바싹 다가와 내 아랫배를 느리게 쓸며 애절하게 읊조렸다. 죽은 왕자의 초상-마지노선 아직 왕이 존재하고 군은 그들을 지키던 시절. 이네스는 스승을 대신해 베르톤의 왕자 엔리케의 초상화 작업에 착수한다. 그리고 10년 후, 왕실은 쇠퇴했고 군대는 실종된 왕자를 쫓는다. “목숨이 걸린 일이라고 하면 기억력이 좋아질까?” 반군의 장교이자 오만한 낯을 가진 남자, 나단 파르네세. 유일하게 왕자의 얼굴을 안다는 이유로 끌려온 이네스는 그에 의해 10년 전의 초상화를 재현하게 된다. 나단은 감시를 명목으로 이네스를 저택에 가두고, 캔버스의 빈 곳이 줄어들수록 그들 사이의 여백도 점점 좁혀드는데……. *** “엔리케를 찾아내기 전까지 당신은 여기서 못 나가.” “…….” “매일 밤 다리를 벌리고 싶거든 그렇게 해. 혹시 아나? 질리면 놔줄지.” 거절엔 관심이 없다는 듯 남자가 갈증 어린 태도로 내게 입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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