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가게임(Jenga Game)
작가사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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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죽음으로 지울 수 없는 상처와 아픔을 품고 사는 규영. 그녀의 가슴엔 아버지의 죽음만큼이나 선명하게 남은 남자가 하나 있다. 오랜 첫사랑이자 유일한 동경의 대상이었던 재현은 13년 만에 불쑥 나타나 간신히 정돈된 규영의 삶을 온통 어지럽힌다. “참 이상하지. 난 여기에 오면 마음이 편해져. 네가 있어서 그런가?” 오랜 팬을 자처하며 곁을 맴도는 그의 꿍꿍이가 의심스럽고 거북하지만 쉽게 내치기가 어렵다. 오만한 눈빛 한 번에, 다정하지만 억센 손길에, 코끝을 점령하는 그의 체취에 조금씩 눈길이 가고, 마음이 가고 마는데. “네가 갖고 싶어. 탐나. 그러면 안 돼?” 저돌적으로 다가오는 재현은 마치 정해 놓은 룰처럼 규영을 끌어들이고, 규영은 저도 모르는 사이에 그가 설계한 게임에 빠져들게 된다. 쌓으면 쌓을수록 흔들리게 되는 관계의 탑은 두 사람을 혼란에 빠뜨리고 늪으로 인도한다. 우리의 젠가는 과연, 무너지지 않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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