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병원비를 위해 3년 동안 생판 모르는 남자의 법적 배우자가 되어 주기로 한 지완. 결혼 관계만 3년을 유지해 주면 10억을 주겠다는 말에, 그녀는 냉큼 혼인 신고서에 도장을 찍고 만다. 그리고 3년 후, 계약 종료 2주 전. 10억 수령을 코 앞에 둔 그녀의 앞에 갑자기 법적 배우자가 찾아오는데... 과연 지완은 이 남자와 무사히 남남이 될 수 있을까?
오늘로써 145일째, 그녀의 앳된 가슴에 불을 지른 남자가 있다. 존재만으로도 숨이 멎게 만드는 그이는 다름 아닌, 정부 산하 비밀수사기관 NSO의 특급 에이스 ‘기주원’. 동기들 사이에선 성격파탄자 취급받는 남자지만, 햇병아리 신입인 그녀 눈에는 화내는 얼굴조차 사랑스럽기만 하다. 그런 그녀에게 황금 같은 기회가 떨어졌다. 그이와 위장 부부가 되는 것도 모자라 동거까지 하게 되다니! 목표는 뒷전, 사심만 가득한 이 비밀수사의 끝은 과연 어디일까?
예쁜 연인이던 은수와 원오는 3년간의 결혼 생활 후 남보다 못한 원수지간으로 갈라선다. 이혼 후 2년 뒤, 미국에서 사업에 크게 성공한 원오는 한국으로 돌아와 은수와 재회하지만, 은수의 곁은 그녀를 줄곧 짝사랑해온 태인이 지키고 있다. 2년만에 셋이서 재회하게 된 그날 밤, 셋은 같은 와인을 마시고 5년 전 과거로 회귀하게 된다. 은수의 완강한 의지로 은수와 원오는 다시 이혼을 준비하고, 태인은 다시 은수를 빼앗길 수 없다는 불안감에 원오와 대립하게 된다. 하지만 다시 얼굴을 부딪히고 살게 된 은수와 원오는 과거에 몰랐던 서로의 모습들을 알아가며 흔들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