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세계, 낯선 사람이 되어 살아가는 이사벨라. ‘검은 사자’라 불리는 라이언과 계약 결혼하고, 그를 완벽하게 속이는 연극을 시작한다. 하지만 소문과 다른 라이언의 모습에 점점 좋아하게 되며 그의 비밀을 알게 되는데……. 이사벨라가 그 비밀에 가까워질수록 그녀가 관련되어 있음이 드러난다.
결혼까지 생각한 남자친구의 외도 현장을 목격한 지민. 이별을 고한 뒤 충격과 배신감에 술을 마신다. 다음 날 아침, 옆에 잠들어 있는 누군가를 발견하는데…… “야! 너 왜 여기 있어? 미쳤어?” 직장 상사이자 동생의 친구, 김서준?! “누나가 같이 있어 달라며?” 술김에 벌어진 해프닝으로 넘기려 하지만, 서준은 이 기회를 놓칠 생각이 전혀 없다. “나 예전부터 누나 좋아했어.” 그날부터 시작된 서준의 적극적인 애정공세, 과연 상처 받은 지민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
빙의해도 하필이면 로판 소설 속 ‘하녀 1’에 빙의하게 된 릴리. 주인공은 아니지만, 미래 일을 훤히 알고 팔자 좀 피나 했더니- "하필이면 기억상실증이라니!" 덕분에 여주인공이 누군인지, 남주인공이 누군인지, 심지어 자기가 무슨 역할에 빙의했는지조차 모르게 되었다. 그래도 먹고살고자 공작가에서 하녀 일을 하긴 하는데, 어째 주변 사람들이 좀 수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