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의 꿈을 포기한 채 동네에서 작은 미술 학원을 운영하는 '봄희'.어느날 그녀의 학원에 나이가 지긋한 할머니 '춘애'가 찾아온다. 춘애가 그리고 싶은 것은 다름 아닌 본인의 자화상이었고, 이것을 영정 사진으로 쓰고 싶다고 이야기 한다. 열 번의 수업을 하는 동안 봄희는 자신의 지난 삶과 상처들을 돌아보게 되고, 춘애는 과연 자화상을 완성해 마지막 꿈을 이룰 수 있을까? 백원달 작가가 들려주는, 황혼을 향해 걸어가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
금선희는 자신에게 없는 예쁜 얼굴과 미술 재능, 오랫동안 짝사랑하던 남자 우수까지 모두 가진 류명화를 시기한다. 시간은 흘러 금선희는 유명 갤러리 관장, 류명화는 가난한 무명화가가 되고, 금선희는 명화를 떠난 우수와 닮은 남자를 이용해 류명화를 조종하려 하는데... 화가들의 삶에 얽히고설킨 매캐한 러브스토리.
천재 천문학자 '우주혁'이 죽었다. 15년 뒤 그의 부활 안드로이드 '류성우'가 만들어진다. 우주혁의 얼굴과 기억을 지닌 류성우는 우주혁의 아내 '류별'을 사랑하지만, 류별은 그저 로봇일 뿐인 그를 거부하는데... 남편을 잃은 트라우마로 피아노를 연주할 수 없게 된 피아니스트와, 생명을 잃은 채로 영원히 살아가는 안드로이드의 어긋난 러브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