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침대에서 자야지, 부부인데" "키스해도 돼?" 다정하고 잘생기고 돈 많은 남편이 생겼다. 문제는 상대가 꼴도 보기 싫은 원수, '강시후' 라는 것. 우리가 행복한 신혼이었다니. 말도 안 돼! 사고 후 눈을 떠 보니, 남편이 된 것도 모자라 입만 열면 사랑 고백인 강시후. 도대체 지난 1년간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이 결혼. 분명 뭔가 꿍꿍이가 있다.
전쟁 중 시력을 잃고 나락으로 추락한 제국 최고의 기사 '일레온 클레벤트' '로나'는 좌절에 사로잡힌 일레온을 다시 사람 구실하게 만드는 데 성공한다. 얼마 후, 로나는 가족을 찾게 되고 그의 곁을 떠나는데… 믿을 수 없게도 눈을 뜬 일레온은 그녀를 찾기 위해 제국을 샅샅이 뒤지고 있었다. “영애. 우리 어디서 만난 적 없나?” “초면입니다. 대공 전하.” 짐승은 함부로 거두는 거 아니라던데, 목줄을 잡고 있던 짐승이 내 목에 기어코 입술을 가져다 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