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었다가 살아났더니 결혼식장, 그것도 수인국 수장 늑대 공작과의 결혼식장에서 눈을 떴다. 소설 속 주인공도 아닌 주인공을 괴롭히는 악녀 글로리아 공주로 태어나버려서 당황스러운데 귀엽고 예쁘고 사랑스러운 딸이 있다고? 그것도 토끼라니 귀여움 한도 초과 이렇게 귀엽고 사랑스러운 토끼 딸내미와 잘생기고 상냥한 늑대 남편과의 삶이라니 오히려 좋아!
피폐 소설 속 아가 황녀로 환생하게 된 주인공은, 자신을 키우면서 고생하는 이모를 위해 폭군 남주인 삼촌이 있는 궁으로 들어설 결심을 한다. 그런데 실제로 만난 삼촌은, 그저 애정결핍이 쪼~끔 있어보일 뿐인데..? 이모도 사랑하고 삼촌도 사랑하는, 아가 황녀님의 러블리 중매 소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