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네사 로즈는 제 운이 좋다고 생각했다. 익명의 후견인에게 한 달에 한 번 편지를 보내는 조건으로 대륙 최고의 아카데미인 밤베르크에 다닐 수 있다니! 언제나 다정한 답장과 세심한 배려로 응원해 주는 '후원자 선생님'을 위해, 바네사는 오늘도 학구열을 불태우며 아카데미에 힘차게 발을 들인다. "선생님, 오늘은 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 해당 작품은 고전소설 를 모티브로 하였습니다.
소설 의 엑스트라, 황제를 위한 인간 제물인 '성녀 메이아'에게 빙의 되었다. "남을 위해 죽고 싶지는 않아!" 비록 원해서 얻은 새로운 삶은 아니지만, 또다시 비참하게 죽는 건 절대 사양이다. 억울한 마음에 신전을 탈출한 것까진 좋았는데... 어쩌다 보니 흑막의 쌍둥이 동생들에게 관심을 사버렸다. 설상가상으로 내 능력에 취한 흑막의 집착까지? 그것도 여주인공을 갖기 위해 납치와 감금, 테러까지 저지르는 작중 최고 흑막에게!!
황실 소속 흑의 기사단장이자 대륙 최연소 소드 마스터의 칭호를 가진 루시아. 그런 루시아의 이명은 '검은 괴물'이었다. 40여 년의 칩거 생활. 향년 92세, 숨을 거두기 직전 25살 때로 회귀한 루시아는 전생에 저질렀던 자신의 과오를 후회한다. 어린 성녀의 끔찍한 죽음, 신전의 희생이란 이름 아래 펼쳐진 봉인… 그리고 그 성녀를 신전에 데려다준 장본인이 바로 자신이었다. 다시 한번 기회가 주어진 지금, 루시아는 잘못을 반복하지 않으려 어린 성녀의 엄마가 되기로 결심한다. "폐하, 저 육아휴직을 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