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브리타니는 아버지의 폭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향을 떠났다. 하지만 함께 가길 바랐던 연인 닉의 배신으로 혼자 런던에서 아물지 않은 마음의 상처를 안은 채 일에만 몰두한다. 그리고 지금 다시 브리타니는 좋지 않은 기억들로 가득한 고향으로 돌아왔다. 상무이사로의 승진을 좌우할 비즈니스 계약을 따내기 위해서인데 …그 상대는 바로 닉! 닉 역시 10년이란 세월 동안 많이 바뀌었다. 그리고 재회한 두 사람은 과거의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데….
명문가의 아가씨이자 속박을 싫어하는 건축가로 일하는 브리아는 어느 날, 출장을 갔던 곳에서 이국적인 남성 샘과 만난다. 위험할 정도로 뜨거운 그의 시선과 자극적이었던 단 한 번의 포옹을 잊을 수가 없어. 게다가 헤어질 때 그는 [우리는 또 만날 거야]라며 두 사람의 운명을 예언하는 듯한 말을 남겼다. 그리고 그의 말대로 브리아의 다음 출장지, 중동의 왕국 아다라에서 두 사람은 재회하지만, 그는 아다라의 왕자로 [나는 당신과 결혼한다.]라며 일방적으로 선언하는데...!
[당신을 돌봐 드리겠습니다. --주인님.] 이 여자는 대체 누구지?! 걱정 많은 어머니께서 새로 고용한 집사는 "샘". 뭐든 솜씨 좋게 해내는 남자라고 생각했는데 눈앞에 서 있는 건 실버블론드의 아름다운 여자였다. 일 중독자로 유명한 딜런은 어떤 목적을 달성할 때까지 모든 여성은 방해가 될 뿐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어머니와 그녀에게는 유감스럽지만 그만두게 해야겠어. 비서로서 공적으로나 사적으로 무리한 요구를 하지만, 유능한 그녀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