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군의 아이를 가졌습니다

“먹고 죽으면 때깔도 곱다지!” 머지않아 점령당할 왕국의 버려진 공주로 태어난 루아나. 어차피 죽음이 정해진 이야기, 먹고 싶은 거나 소박하게 해 먹다 곱게 가고 싶었는데… 미각의 저주에 빠진 점령국 공작의 입맛을 사로잡고 말았다?! “이 볼 것 없는 왕국에 원하는 거라곤 없었지만, 아무래도 방금 생긴 것 같군.” 왜 그 말을 날 쳐다보면서 하는 건데~!!! 저주로 미각을 잃은 왕국 점령군 레기온과, 그에게 맛을 느끼게 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인 왕국공주 루아나의 이야기.

인신매매단에 의해 부자 변태에게 팔려 나가던 ’토끼’는 마차를 타고 이동 중 정체불명의 괴물에게 습격 받고 혼비백산해진 틈을 타 숲속으로 도망친다. 숲속에서 한참을 헤매다 도착한 버려진 듯한 집에서 토끼는 배고픔을 이기지 못하고 꽃 한송이를 먹는데… 하필이면 집주인 ’윌로우’의 소중한 꽃이었던 것! 윌로우는 토끼에게 ’몸으로 갚으라’ 이야기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