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 천호의 실수로 태어난 작은 여우 호치. 같은 날 태어난 형제 자호에 비해 모든 면에서 뒤떨어지다 보니 천호는 눈엣가시처럼 호치를 탐탁치 않게 여긴다. 그러던 어느날 천호는 천적인 이무기 양망의 생일선물로 고심하다 자호의 권유로 호치를 보내버린다. 양망은 덜떨어진 여우 호치를 한입에 삼켜버리지만, 밤마다 들려오는 호치의 애닮은 흐느낌에 결국 항복하고, 호치에게서 눈물을 빼앗은 채 궁의 한쪽 구석방을 내어준다. 그래도 호치는 타고난 고운 심성으로 양망의 궁에서도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지만, 결국엔 궁에서 쫓겨나고 만다. 그리고 얼마 후 마을 기방에는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빼어난 미모의 여우가 있다는 소문이 돌고, 망나니 도령 태이는 호기심에 여우를 구경하러 기방에 들르게 되는데….
은나라 황실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알아야 하는 필수 지침이 있다. '현비를 보면 무조건 피해 가라!' 자질이 부족한 것은 두말 할 필요도 없고, 투기는 기본에다, 그 악랄하고 잔인한 성정에 당한 사람은 두 손으로 꼽을 수 없을 정도다. 잔혹한 행동으로 악명을 떨치는 현비 개리. 하지만 서슴지 않고 행하던 악행들의 목표는 단 한 가지뿐이었다. 바로 은왕제 언의 관심을 받아 황후가 되는 것! 웹툰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