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A!!! (Jump Tree A+의 약자) '약동하는 나무들의 모든 학점은 A+'란 뜻으로 해담고교 동아리 이름이다. 눈물 많고, 고집 센 평범한 고교생 유혜진. 신입생인 혜진은 J.T.A의 선배인 민휘경과의 화려한 만남을 시작으로 J.T.A에 발을 들여놓게 된다. 다행히(?) J.T.A의 정신적 지주라 할 수 있는 유현목의 여동생이란 이유로 주위의 관심어린 시선을 받기도 한다. 그 속에서 만난 승주, 태준, 휘경, 유선, 태림, 지현은 J.T.A의 또 다른 세계로 혜진을 이끌어주며 낯선 학교 생활에 자연스럽게 적응하도록 도와 준다. J.T.A 활동으로 즐거운 학창시절을 보내던 혜진에게 한 학년 선배인 오태준은 첫사랑의 감정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혜진은 그 마음의 정체를 알 수 없어 혼란스럽기만 하다. 혜진은 조심스럽게 태준을 향한 마음을 키우고 그 무렵 태준 또한 혜진에게 손을 내밀기 시작한다. 절친한 친구인 승주를 돕기 위해 혜진의 손을 잡았던 태준은 어느 새 그 손이 따뜻하다는 것을 느끼고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갈등하게 된다. 혜진의 뒤에서 슬픈 눈으로 쳐다보고 있는 또 한 사람, 김승주. J.T.A의 회장을 맡고 있는 승주는 회장이라는 명목 아래 자연스레 혜진과 가까워진다. 승주에게서 현목 같은 자상함을 느낀 혜진도 스스럼없이 대한다. 하지만 승주는 그런 혜진 앞에 바로 서지 못하고 가슴 아파한다. 안타깝게만 바라보던 승주는 갑작스레 자신의 마음을 혜진에게 털어 놓게 되고 혜진은 그런 상황 속에 혼란을 겪는데.. .J.T.A에서 그들의 맑고 순수하지만 가슴시린 사랑과 우정이 펼쳐진다.
1930년대 상해의 영화 황제로 등극한 김 염은 중국 젊은이들이 가장 동경한 우상이었던 한국인 배우다. 아버지 김필순, 사촌 누이 김마리아, 고모부 서병호, 고모 김순애, 고모부 김규식, 독립운동가 집안인 가문의 정서는 항일투쟁을 전개하는 정신적 뿌리가 되었다. 일본제국주의 영화를 단칼에 거절하며 모든 것을 잃기도 하지만 광복 후 조선인학교를 후원하는 등 애국의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남의 땅 남의 국적으로 살아야 했던 통한의 시대 일제 강점기, 빛나는 재능을 가위질당하면서도 치열하게 싸웠던 동시대 문화예술인들과 김염의 동선을 연결하여 그의 민족정체성이 각성 되는 과정을 그렸다. 오늘날 세계시민을 아우르는 한국문화의 높은 위상과 국격 상승의 시대를 맞이한 건 독립투사들의 피로 지켜낸 땅에서 한국인의 우월한 DNA가 단절 없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김 염은 비록 중국 국적으로 눈을 감고 끝내 돌아오지 못했지만 영화라는 자신만의 무기로 독립운동을 한 영원한 한국인이다.
꼬마 캐롤송 가수로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유채린’. 스무 살이 된 채린은 유명 D・J인 삼촌의 도움으로 가요계의 신데렐라라는 호칭을 얻으며 본격적인 가수활동을 시작한다. 그녀의 주위에는 최고의 스탭진들이 구성되고 그 중, 어릴 적 기억 속 희미하게 자리 잡고 있던 서지우를 만나게 된다. 학예발표회에서 채린을 처음 본 후 그녀의 옆에 서기 위해 10년을 준비해왔다고 고백하는 서지우. 지우는 안무담당으로 당당히 채린 앞에 선다. 예전을 추억하며 재회하는 채린과 지우. 그들은 같은 곳을 바라보며 일에 열중한다. 유채린을 마음속에 담은 두 남자, 차효진과 하제. 효진과 하제 모두 채린과 같이 작업하며 그녀에 대한 사랑을 키운다. 하지만 채린은 지우만을 바라본다. 채린의 인기는 점점 많아지고, 지우는 잘 적응하고 있는 그녀의 모습을 보며 흡족해 한다. 하지만 즐거운 생활도 잠시, 지우는 채린의 첫 콘서트를 마지막으로 그녀 곁을 떠나게 되는데... 자신을 위해 떠난 지우의 마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채린은 혼란에 휩싸인다. Dancing Lover... 마음까지 느껴지는 안타까운 사랑이 시작된다.
9식구 대가족, 노랑이네! 할머니 진노랑나비 여사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노랑이네는 무지개 가족을 만들어 보겠다는 아빠, 엄마의 부단한 노력으로 목표에서 조금 빗나간 진보라, 진초록, 진남이, 진노랑, 진주홍, 진분홍의 여섯 아이를 둔 대단한 가족. 무리한 다이어트로 쓰러진 노랑나비 여사는 손자들을 불러 놓고 유언을 남기는데... 유언의 내용인즉슨 ‘앞으로 6개월 동안 각자의 배필을 구할 것!’갑작스레 떨어진 엄명에 모두 비상이 걸린다. 무지개 여섯 남매의 ‘배필사냥 이야기’가 따뜻한 가족의 시선으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