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트는 매닝 공작의 신부가 되기 위해 그가 기다리는 성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런데 런던의 아득한 북쪽에 있는 숲 속에서 몸값을 노린 도적 일당의 습격을 받아 납치되고 만다. 도적 두목은 섀도우라는 이름의 마스크를 쓴 남자. 부유한 인간을 노리는 악당으로 유명한 듯하다. 어떻게 해서든 공작을 만나야 할 사정이 있는 케이트는 감금되었던 오두막에서 탈출하지만 실패로 끝나버리고, 어이없게도 감시역을 자처한 섀도우와 매일 밤을 함께 보내게 되는데….
교장이 안내한 손님을 보고, 교사 재슬린은 무척 당황했다. 거기에 서 있었던 것은 헤어진 연인이자, 이제는 사막의 국왕이 된 샤리프였다!! 「여름 방학 동안, 내 아이들의 가정 교사가 되어줘」 재슬린은 가슴이 미어졌다. 신분이 다른 사랑을 견뎌내지 못하고 내가 스스로 떠난 뒤 그는 다른 여자와 결혼해서 아이를 세 명이나 낳았지. 더 이상 상처 받는 건 사양이야. 그녀는 제안을 거절하지만, 샤리프는 포기하지 않는다. 그 눈동자에는, 예전과 똑같은 위험한 유혹의 빛이 어려 있었다!!
바로 얼마 전 이혼한 줄리엣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약혼자인 척 연기를 해주면 거액의 보수를 주겠다는 소꿉친구 케어리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만다. 그리고 케어리와 함께 찾은 트레게린 저택에서 그녀는 라파엘이라는 청년을 만난다. 그는 줄리엣을 보고 뭔가를 의심하는 듯했다. 저택의 여주인 엘리노어는 그녀를 환영해주며 약혼 선물로 멋진 루비 반지를 선물한다. 하지만 그 반지를 본 라파엘은...?!
올리비아는 사막의 나라 쟈바르를 여행하던 중, 터무니없는 혐의를 뒤집어 쓰고 형무소에 갇히게 된다. 난 이국의 감옥 안에서 생을 마감하는 걸까? 절망의 늪에 빠져 있던 올리비아에게, 낯선 남자가 구원의 손길을 내민다. 사정을 알지 못한 채 남자와 감옥을 탈출했지만 그의 정체는 놀랍게도 이웃 나라의 왕제, 시크 하리드였다. 게다가 하리드는 올리비아를 빼내기 위해 두 사람이 결혼할 사이라고 거짓말을 했다고 한다! 그 후, 쟈바르 정부가 두 사람의 약혼을 공표해 버리고….
PR회사에 근무하는 유능한 커리어우먼 애비는 어느 날 어쩔 수 없이 사촌 대신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다. …하지만 그 아르바이트가 글쎄, 거의 벌거벗은 상태로 남자들을 상대해야 하는 일인 것이 아닌가! 음흉한 시선과 외설적인 말들을 애써 참아내며 일하던 중에 매력적인 한 남자와 한 명과 마주치는데, 그녀를 경멸하는 듯한 남자의 태도는 애비를 분노하게 만들었다. 그런데 그런 그와 프로모션 건으로 다시 만나게 되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