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는 이모 틸디가 소중히 간직하던 목걸이를 도둑맞았다는 전화를 받는다. 이모의 별난 성격에도 이모를 사랑하는 세리. 어려움에 처한 이모를 도우려고 달려간 그곳에서 카치라는 낯선 남자를 만난다. 카치는 자신을 틸디의 친구라며 소개하지만 세리는 경계심을 숨기지 않는다. 이유는 그의 손길이 닿을 때마다 이상한 느낌이 들기 때문. 세리는 그의 정체를 의심하면서도 강렬한 이끌림에 당황한다. 그러자 카치는 느닷없이 뜨거운 키스를 하는데!
"해리엇은 필사적으로 결혼상대를 찾고 있었다. 「스물다섯 살까지 결혼하지 않으면, 나의 소유하는 저택 그레이 스미드를 상속시키지 않는다」 라고 조부가 선언한 것이다. 해리엇에게 있어 그 저택은 '프린세스의 성'. 절대 누구에게도 주고 싶지 않다. 연인조차 없는 그녀는 생각 끝에 신문 광고로 남편을 모집했지만 잘 될 리도 없다. 그곳에, 가난 화가 론과의 만남이 있었다. 개인전을 위해서 자금을 대는 대신에 그에게 형식적인 남편이 돼주기를 부탁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