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녀의 결혼

8년 전, 멜라니와 인연을 끊었던 삼촌이 세상을 떠나고 변호사 클레이가 그의 유언장을 가지고 나타났다. 그 내용은 클레이에게 멜라니가 자신의 유산을 상속받을 자격이 있는지 검증하라는 것. 유산을 포기할까도 생각해 봤지만, 동생을 위해서라도 유산을 상속받기로 한 멜라니는 클레이가 머물고 있는 삼촌의 저택으로 돌아간다. 「감시역」인 그에게 반발심을 느끼기도 했지만 엄격하면서도 상냥한 그의 눈빛에 마음이 술렁이는데?! 한편, 당혹스러운 건 클레이도 마찬가지였다. 고집스러운 멜라니의 내면에 외로운 소녀가 잠들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