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어떻게 루크가 여기에? 스페인에 나타난 남편에게 에밀리는 아연실색했다. 임신 중인 그녀가 싫어 비서와 하룻밤을 보낸 잔인한 남편. 달아나듯 런던을 떠나온지 일 년이 지나고 있었다. 「목적은 달성했으니 우린 가겠어」 남편의 그 말에 에밀리가 깜짝 놀라 그의 차를 보니, 거기에는 아들이 있었다! 아이를 방패로 삼고 있으니 따를 수밖에 없다. 그의 말대로 에밀리는 프랑스의 고성에 따라오게 됐지만…. 그는 도대체 나를 어쩔 셈이지?
유모로 일하던 앨린은 병으로 쓰러진 고용주 파이살의 부탁으로 그와 결혼하여 그의 아들 카짐을 양자로 삼았다. 파이살이 죽자 갑자기 그의 동생이라며 자힐이 쿠바 왕국에서 찾아와 조카를 데리고 가겠다고 한다. 처음에는 거절했지만, 사정을 듣고 앨린은 할 수 없이 아이를 데리고 쿠바로 향한다. 그곳에서 얼마나 굴욕적인 상황에 부닥칠지도 모른 채. 또, 자힐이 매력적인 만큼 얼마나 위험한 남자인지 생각지도 못한 채….
"니코스 니아르코. 세계 유수 그룹 기업 대표로 회사 안팎으로 신처럼 떠받들어지는 남자. 일이면 일 잠자리면 잠자리. 가히 전설적이라서 신부 후보인 아름다운 여성들이 그의 앞에 줄지어 선다고 한다. 그리스 본사에서 온 그런 유명인의 직속 개인 비서가 된 키지아. 소문대로 유능하고 섹시하지만 오만한 그에게 키지아는 반감을 느낀다. 니코스는 본인 생각대로 안 되는 그녀에게 왠지 끌리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유혹의 손길을 내민다. 나를 유혹하는 것은 그만둬, 당신의 매력에 무너지고 싶지 않다고!"
"오늘은 파견 비서로 일하는 젠나의 첫 출근일. 그런 중요한 날에 전차는 멈추고, 비는 내리고... 지각은 떼놓은 당상. 침울해하는 젠나였지만 비를 피하던 곳에서 만난 매력적인 남자에게 모든 걸 잊고 가슴이 설레고 만다. 하지만, 같이 커피라도 한잔하자는 남자의 말을 눈물을 머금고 거절하고 회사로 서둘러 갔지만, 결국 엄청나게 지각을 해 버리고 말았다. 회사 사무실에 들어간 그녀를 맞이한 상사는 비를 피하던 곳에서 만났던 멋진 남자였다. 놀라는 젠나에게 그는 엄청나게 신랄한 말을 퍼붓는데---?!"
은행의 지점장이던 아빠가 돈을 횡령하다니! 그레이스는 어떻게든 아빠를 구하고자 은행의 오너인 엘레라 공작을 찾아간다. 그러나 문전박대를 당하고만 그레이스는 정원에 몰래 잠입하지만, 누군가가 개를 부추겨 그녀를 위협하고... 그에게 잡힌 그녀는 그가 바로 엘레라 공작이란 것을 알게 된다. 그는 뭐든지 하겠다는 그녀에게 말도 안 되는 제안을 해오는데...
페리체 공국의 프린스 레오와 정열적인 사랑에 빠져 청혼을 받은 베사니. 화려한 궁전, 상류 귀족들. 꿈에 그리던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두근거렸지만, 평민 출신의 그녀에게 성은 차가운 곳이었다. 업무에 바쁜 그 역시 내 편을 들어주지 않고, 오히려 왕세자비로서의 의무만을 강요한다. 그녀는 너무나 절망한 나머지 성을 뛰쳐나온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난 어느 날. 그녀는 아직도 가슴 속에 남아있는 사랑을 뒤로한 채 왕자에게 이혼을 요구했고, 냉정하게 승낙하는 왕자. 그러나 이혼을 위해서는 또다시 그 악몽 같은 성에 방문해야 하는데…?!
이제 두 번 다시는 양육일은 하지 않을 거야. 과거의 괴로운 추억으로 재키는 그렇게 결심했다. 하지만, 작은 여자아이를 시골의 집까지 바래다주게 된다. 그러던 중 목적지인 저택에 도착해보니, 무뚝뚝한 남자에게 여자 아이가 쫓겨나게 생긴 게 아닌가! 그는 대체 누구? 왜 이렇게 거만하지? 분노가 끓어오름과 동시에 재키는 흥미도 느끼고 있었다. 매력적인 얼굴과 어울리지 않는 완고하고 차가운 표정. 그 남자도 나와 같은 상처입은 마음을 안고 있는 건지도 몰라
돌아가신 아버지의 빚을 갚기 위해, 살고 있는 시골집을 부유층을 상대로 한 별장으로 임대하기로 한 소피. 머지않아 도착한 임차인은 그리스인 작가인 테오였다. 오만한 태도에는 질렸지만, 그의 예리하고 섹시한 외모에 소피의 마음은 술렁였다. 한편 테오도 순진한 소피에게 흥미를 느끼고 있었다. 이 시골 마을에서 지내는 2개월 동안만의 정사도 나쁘지 않겠지…. 비서가 센스 있게 내 신분을 속여준 덕분에, 누구나가 이름을 다 아는 사업가라는 것을 알리지 않고 휴가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아―
아르헨티나의 대부호 파스칼은 행복의 절정에서 어느 날 갑자기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다. 결혼식 직전에 아름다운 영국인 연인 브리아나가 “환경의 차이를 견딜 수 없다”는 치졸한 변명이 적힌 편지만을 남기고 갑작스레 고향으로 돌아가 버렸기 때문이다. 그 순간, 그의 사랑은 증오로 바뀌었다. 그로부터 5년 후, 사업차 영국을 찾은 파스칼은 접대 업무를 돕기 위해 나타난 여성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한다. 브리아나! 당신이 이런 곳에 있었다니. 그렇게 그의 마음은 격렬한 증오와 그녀에 대한 욕망 사이에서 강하게 흔들리게 되는데….
다비나의 엄마는 아직 어리던 그녀와 아빠를 버리고 다른 남자와 집을 나갔다. 작은 마을에서 일어난 스캔들에 다비나는 괴로워하며 성장해 인턴이 된 지금도 그 일을 잊지 못하고 있다. 어느 날 그런 그녀가 사는 마을에 새로운 의사 로완이 찾아온다. 어딘지 모를 차가운 분위기의 도회적인 그에게 다비나는 금방 끌리지만, 그때 그녀는 몰랐다. 사실은 로완이 그녀를 찾고 있었다는 것도, 절대로 사랑에 빠져선 안 되는 남자라는 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