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조세얀은 어느날 사람들의 머리위에 자신과의 관계를 나타내는 표지판이 달려있는 것을 발견한다. 갑작스런 일에 당황하지만 학교에서 자신이 짝사랑하던 박해일의 머리 위에서 '남자친구?' 라는 표지판을 발견하고 기뻐한다. 그러나 언제나 티격태격하며 지낸 소꿉친구 서주안의 머리위에서도 같은 표지판을 발견하고 혼란에 빠진 세얀. 세얀의 남자친구가 되는 것은 어느 쪽?
다이어트? 그게 뭔가요? 모태 마름으로 한평생을 살아왔던 나였다. 그런데 거울에 비치는 이 달덩이는 대체 누구라니?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덧 자비 없는 풀떼기와 끝나지 않는 운동의 굴레 속. …이러다 살 빼기도 전에 죽을지도 모르겠다. 바로 저 악마 같은 스승님 때문에! 하지만 그 지옥 속에서도 기어이 로맨스가 싹트고야 마는데…. “어때, 할 만하지? 훈련하는 덕에 몸도 좋고, 공작가라 집에 돈도 많아. 기사단장이라서 명예랑 권력도 있어. 그리고 너만 바라볼 거야.” 그의 눈꼬리가 예쁘게 접혀 올라갔다. “이래도 나 안 만날래?” 신이시여. 왜 제게 이런 시련을 주십니까. 격하게 흔들리는 내 눈동자를 보고 그가 재미있다는 듯 웃으며 말했다. "자꾸 망설이면, 오늘 운동량 2배로 늘릴 거야.” 이 악마 같은 새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