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 후의 연회에 약혼녀를 데려가야 하는 사정이 생긴 가웨인 백작은 흙투성이 마을 아가씨 멜라니를 만난다. 기억을 잃은 그녀에게서 알 수 없는 기품을 느낀 가웨인은 기간 한정의 약혼녀 역할을 해달라고 의뢰하게 된다. 그러나 그것은 위험한 도피 여행의 시작이었으니……?!
줄리아는 동생이 진 빚 상환에 대해 상의하려 카지노를 찾았다. 여기 이탈리아에서 카지노를 경영하는 건 마피아일 게 뻔하다고 생각했는데, 오너의 방에 있던 사람은 롬― 줄리아의 집이 유복했던 시절 일해줬던 하인의 아들이었다. 어렸을 때 그와의 사소한 오해를 계기로 줄리아가 울자 화가 난 할머니 손에 롬 모자는 저택에서 쫓겨나야 했으니 그는 그녀를 미워할 것이 분명했다. 예상대로 롬은 차가운 목소리로 '빚 대신 당신이 내 것이 되라'고 말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