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도 사생활도 실패의 연속인 인생을 다시 시작하기 위해 플로리다에서 혈혈단신으로 뉴욕에 온 화가 지망생 홀리. 지내기로 한 집에 도착하자, 거기에는 왜인지 먼저 온 손님이?! 예상 못 한 트러블이라고는 해도 동생이 일하는 회사의 부사장 이선과 하룻밤을 같이 보내게 되다니... 같이 식사를 하면서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던 중 그에게서 계약 결혼 제안을 받는다. 그는 가족들 앞에서 약혼자인 척해줄 여성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한다. 그 대신 큰 규모의 그림 일을 의뢰받는데...
양부모 밑에서 자란 고아 메리는 장학금으로 대학을 졸업한 후, 조금이나마 은혜를 갚고자 자신을 지원해 준 자선 단체에서 일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마침내 메리에게 대규모 이벤트의 매니저로 활약할 기회가 찾아오고, 단체의 후원자인 젠더와 함께 일을 하게 되지만― 한 가지 그녀가 모르는 사실이 있었다. 아름다운 얼굴과 우아한 태도…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아우라를 내뿜는 그 사람이 진짜 왕자님이란 것을! 게다가 젠더가 죽은 누나가 남긴 어린 조카딸을 깊은 자애와 사랑으로 키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메리의 존경심은 점차 다른 감정으로 변화해 가는데…?!
매니는 자신의 아이를 한 번도 품에 안을 수 없었다. 지배적인 매니의 엄마가 딸의 출산에 대해 비밀로 하고 갓난아기를 몰래 입양보내버린 것이다. 13년의 세월이 흘러 매니는 엄마의 유품에서 아이가 입양된 곳을 알게 된다. 여기에 가면 얼굴이라도 볼 수 있을지 몰라. 사랑받고 있을까? 행복할까? 자신이 누군지 밝힐 생각은 없었지만 매니가 그 주소의 집을 찾아가자 낯선 남자와 어깨를 부딪쳤다. "당신은 누구지? 왜 내 딸을 닮은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