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우드 카터, 내 인생은 그 놈 때문에 망했어!" 귀족 영애였던 리타는 그 놈 때문에 시한부 술집 작부가 되었다. 복수를 하고 싶어도 쥘 칼날이 없는 나날들. 그런 리타에게 이국의 주술사가 제안했다. "당신의 낡은 몸을 새 육신과 맞바꿔 드리겠습니다." 주술사의 마법으로 시한부 작부 리타는 백작가의 영애, '베르타 알베르하트'로 다시 태어날 수 있었다. 하지만 베르타는 알지 못했다. "아가씨, 제가 아가씨의 몸을 준비시켜 드리겠습니다." "다른 사람한테 범해지는 당신의 모습, 너무 아름다워." "아름다운 숙녀에게 이 정도 대가는 바라도 되겠지요." 아름다운 베르타의 몸을 노리는 적이 사방에 깔려 있었다는 것을! 하지만 이제는 당하고만 있을 베르타가 아니다. '힘없는 자의 악의는 꽃피기도 전에 스러진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달라.' 넘쳐나는 돈과 백작 지위. 아름다운 얼굴과 몸을 이용해 복수에 한 발짝씩 다가가는 베르타. 과연 베르타의 칼날은 원수를 찌를 수 있을까?
나, 레티시아 비올렛은 남편에게 헌신했지만, 모든 것을 잃었다. 그대로 목숨까지 잃을 뻔하던 찰나, 한 남자가 나타난다. 그 남자는 완벽한 복수를 이루도록 도와준다는데... "제 복수를 이루어 주겠다는 말... 꼭 지켜 주세요." 날 죽음까지 몰아넣은 그들에게, 내가 받았던 모든 걸 되돌려주리라.
"이번 생은 꼭 다르게 살 거야." 델티움 최고의 명문가, 바이에른의 공녀 아네트는 결혼식 당일로 회귀했다. 이번생엔 남편이었던 라펠과 혼인하지 않는다는 선택지 따윈 없었다. 이제 그들은 또 다시 서로에게 상처를 주며 지옥 같은 결혼 생활을 하게 될 터였다. "이러지 말아요, 라펠." 그녀는 눈물 고인 눈으로 자신의 옷을 벗기는 남편을 바라보았다. 그는 여전히 못됐고, 거만했으며, 아네트의 몸만 탐하는 짐승이었다. 그녀가 또다시 죽음을 맞이하지 않으려면, 어떻게든 저 못된 짐승을 길들여야만 했다. 이번 생엔 꼭 누명을 벗고, 지옥 같은 삶에서 벗어나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