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베이커리를 경영하는 페퍼는 가게를 둘러싼 파파라치들을 보며 후회하고 있었다. 5개월 전 처음 가게에 온 매력적인 남성 사이먼. 주에 한 번 오는 그에게 페퍼는 어느 틈엔가 끌리고 있었다. 그가 사실은 대기업 CEO라는 얘길 듣고도 마음은 변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와 정열의 하룻밤을 보낸 결과, 기사가 나고 만 것이다. 거기다 소중한 가게까지 화재로 전소되어 약해진 그녀에게 사이먼은 자신의 집에서 같이 살지 않겠냐고 제안하는데...
사장인 핀의 일을 도와준 답례로 홀리는 핀에게 저녁 식사 초대를 받고 집까지 가게 된다. 이전부터 그에게 조금씩 이끌리고 있었던 홀리는 자연스럽게 밤을 같이 보내게 되지만 독신주의인 그는 이번 한 번뿐이라며 차갑게 그녀를 밀어낸다. 그러던 어느 날 홀리는 사장 비서에게 대역을 부탁받아 갑작스럽게 핀의 카리브해 출장에 동행하게 되고, 그곳에서 불우한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는 활동을 하는 그의 다정함을 엿보게 되는데― 어떡하지…. 더 좋아하게 돼도 상처만 받을 뿐인데.
개비의 아버지가 대부호 디콘과 트러블을 일으켜 체포되어 버렸다. 고소를 취하해달라고 전화로 애원하자 아버지 때문에 그만둔 비서 대신 일하라는 조건을 내걸어서 개비는 그의 저택에 입주해 일하게 된다. 그러나 저택을 찾아가도 그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업무 지시는 전화나 메일을 통해 전달할 뿐. 은둔 생활을 하고 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당혹스러워 하던 개비는 어느 날 아무렇게나 자란 머리카락과 수염으로 뒤덮인 야수 같은 남자를 만난다. 설마… 당신이 디콘?!
케이트는 오빠와 다름없는 대부호 개럿을 계속 마음에 두어왔지만, 동생으로밖에 봐주지 않는 그의 옆에 있는 것에 한계를 느끼고 있었다. 어린 시절, 보디가드였던 케이트의 아버지가 개럿을 지키느라 흉탄에 쓰러지신 그날부터, 그는 그녀를 가족으로서 지키는 일을 사명으로 삼은 듯했다. 어느 날, 고열로 고생하는 개럿을 찾은 케이트. 몽롱한 개럿이 케이트를 침대로 쓰러뜨려 케이트는 꿈꾸던 행복을 맛봤지만, 그에게는 다른 여성과의 혼담이 오가고 있었는데… *「할리퀸 [가면 뒤의 남자] 스핀오프 작품」
"부탁이야. 남자를 유혹하는 법을 알려줘." 스물세 살인 지금까지 남자 경험이 없는 몰리는 가장 파티 날 밤, '운명의 사람'을 만난다. 어두워서 얼굴은 못 봤지만, 그 반지의 주인은 분명― 결국 몰리는 소꿉친구이자 '운명의 사람'의 동생인 줄리안에게 연애 상담을 하고, 그는 "나와 연인인 척을 해서 형의 관심을 끌어보자."고 제안한다. 분명 플레이보이인 줄리안이 도와준다면…. 그런데 설마 줄리안과 함께 살게 될 줄이야! 그는… 나의 첫사랑인데.
테오 안젤리스와 1년 동안 형식뿐인 결혼을 해주길 바란다… 느닷없이 아버지한테 그런 말을 들은 알렉사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병으로 괴로워하는 엄마의 부탁을 이루어주기 위해서라고는 해도 위장 결혼이라니. 테오는 부자인 데다 엄청난 미남이고 유명한 바람둥이. 아버지와 원수 사이인 테오의 아버지 사이에 어떤 거래가 있든 위장 결혼 같은 건 허무할 뿐인데. 하지만 자신의 생각과 반대로 처음 만난 테오는 매력적이라서 알렉사는 동요한다. 한편 테오도 수수하고 성실한 알렉사가 마음에 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