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급 클럽에서 노출이 심한 드레스를 입고 노래를 부르게 된 이시. 그녀가 소속된 공연장의 빚을 갚기 위해서이긴 하지만 창피해서 죽을 것만 같다. 게다가 손님 중에 첫사랑 조반니가 있는 걸 보고 마는데…! 그는 이시의 어머니가 가정부로 일하던 공작가의 도련님인데, 순결을 바친 다음 날 자신을 차버린 냉혹한 남자다. 주정뱅이에게 붙잡힌 그녀를 구해준 그는 경멸하는 듯한 눈빛으로 이시를 바라보며 “스트리퍼가 될 거면 차라리 나한테 와.”라고 말한다. 고심 끝에 이시는 그의 집을 찾아가는데….
아무도 없는 스위트룸의 욕조에 몸을 숨긴 멜의 가슴은 불안으로 터질 듯했다. 전 세계 출판계에서 가장 주목하고 있는 미스터리 작가 잭 데브린의 방 앞에서 기다렸다 깜짝 인터뷰를 할 생각이었는데... 사람 눈을 피한다는 게 그만 그의 방에 숨어들고 말다니. 하지만 이러면 안 돼. 멜이 방을 나오려 한 그 순간 방 주인이 돌아온다. 당황한 멜은 넘어져 정신을 잃고... 정신을 차리니 침대 위, 옆에는 거만한 미소를 띤 잭이?!
상사의 명령으로 런던에서 라스베이거스 출장에 동행한 신입 비서 케이트. 하지만 남자의 진짜 목적은 일이 아니었다. 그녀가 목욕을 마치고 나오자 억지로 덮치려고 한 것이다. 케이트는 필사적으로 저항하고 도망쳤지만 배스 타월 한 장만 두른 채 호텔 복도로 쫓겨나 버렸다. 이 소란을 듣고 다가온 호텔 오너 잭 부드로. 그는 알몸이나 다름없는 케이트에게 냉담한 눈빛으로 말했다. 「당신이 매춘부인지 아닌지는 묻지 않겠어. 하지만 지금 당장 호텔에서 나가――」
턱시도 차림의 네이트에게 첫눈에 마음을 빼앗겨 정열을 나눈 테스는 6주 후 그의 사무실에 있었다. 꿈같은 하룻밤으로 생긴 생명을 그에게도 전하고 싶어... 하지만 그는 [애 아빠는 내가 아냐]라고 차가운 말을 던졌다. 믿기 어려운 태도에 상처 입은 테스는 그날 밤을 후회하며 망연자실한다. 하지만 갑자기 집에 나타난 네이트는 또다시 그녀를 격렬하게 원하고 테스도 그를 받아들이려 한다. 아니, 하룻밤 상대가 되어선 안 돼. 그녀는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아픔을 참으며 임신이 아니었다고 거짓말을 하는데...
자신을 바꾸기 위해 혼자 아말피를 방문한 케이티. 여행 중 가방을 도둑맞고 망연자실하고 있는 그녀 앞에 나타난 건 5년 전 사랑을 갈구하다 거절당한 자레드 케인이었다. 왜 그가 여기에? 형부의 친구이기도 한 그는 연락이 끊긴 케이티를 걱정한 언니 부부의 부탁을 받고 찾으러 온 것이었다. 변명도 거절도 들을 생각이 없는 그의 고급차에 강제로 태워져, 카프리 섬의 빌라에서 동거를 하게 되는데?! 무서울 정도로 매력적인 그에게 이제 다시는 넘어가지 않을 거야- * 「[할리퀸] 당신이 돌아올 때」 스핀오프 작품.
메건은 가족을 버리고 애인과 집을 나간 어머니를 절대 닮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여성으로서의 즐거움도 연애도 멀리하고 아버지가 경영하는 회사에서 일에 몰두해왔다. 하지만 아버지는 그걸 인정하려 하지 않고, 오히려 [너는 그 여자의 딸이야]라고 비난하며, 적대 관계의 대부호 다리오 데 로시를 "유혹해"라고 명령한다. 하지만 자선파티에서 그를 만난 순간 메건의 머리에서 아버지의 말은 사라진다. 그리고 정열이 이끄는 대로 몸도 마음도 그에게 바치고 만다. 그게 자신의 소중한 것을 빼앗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하고-
“이 사기꾼! 언젠가 반드시 복수하고 말겠어!” 태즈와 그녀의 아버지가 한패가 되어 부모님과 자신에게서 거액을 뜯어냈다고 생각한 후데는, 불같이 화를 내며 연인이었던 태즈에게 일방적으로 고했다. 오해를 풀지 못한 채 6년이 흐른 지금, 후데는 다시 태즈 앞에 나타났다. 그것도 태즈의 새어머니의 약혼자가 되어서…. 그가 복수를 위해 새어머니를 이용하려 한다 생각한 태즈는 돌아가신 아버지의 병원과 새어머니를 지키기 위해 그에게 맞선다. 하지만 그의 매력은 세월이 흐르면서 더 커졌고, 그 잔인하게 빛나는 눈동자에 매료되어 하룻밤을 함께 보내게 되는데…?!
요크셔의 작은 마을에 사는 홀리와 대도시 런던에 사는 루이스. 그녀는 원거리 연애가 순조롭게 잘 되어가는 줄 알았다. 그러나 둘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가 뜻하지 않은 대답이 돌아왔다. 그는 대기업 경영자로, 결혼 따위는 생각도 하지 않는다고 했던 것이다. 지금까지 정체를 숨기고 있었던 건 혹시 나를 재산만 노리는 여자로 의심해서 그런 건가? 주말에만 가지고 노는 상대였다니. 그러나 헤어진 지 2개월 후, 뜻하지 않는 임신 소식을 전하자 이번에는 일방적으로 결혼을 요구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