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안은 부모님의 장례식에서 5년 만에 조쉬와 재회했다. 그와는 과거 뜨겁게 사랑해 결혼까지 했지만, 둘 사이를 질투한 그의 동생 마크의 거짓말 때문에 이혼을 했다. ‘나보다 동생의 말을 더 믿다니, 지금도 용서가 안 돼!’ 그런데 부모님이 경영하시던 와이너리를 부모님의 유언에 따라 조쉬와 둘이서 물려받게 되었다. 그와 매일 얼굴을 마주쳐야 하다니, 상상만 해도 끔찍해. 하지만 그의 얼굴을 볼 때마다 가슴이 뛰는 건 왜일까?
"캐리, 부탁이야! 나 남편과 싸우는 바람에 휴대폰에 심한 말을 남기고 말았어. 휴대폰 좀 몰래 가져다주지 않을래?" 고객의 부탁에 싫다는 소리도 못하고 어쩔 수 없이 파티 도중 서재로 몰래 들어간 캐리. 그런데 그녀의 남편이 들어와 들키기 일보 직전에 어떤 미남의 연기 덕분에 위기를 넘긴다. 아무리 그래도 갑자기 키스를 하다니…! 화를 내는 캐리에게 그는 「설마 이런 도둑이 우리 일족의 후계자를 돌보고 있을 줄이야」라고 말하고. 그의 정체는 조카를 데리고 가기 위해 나타난 그리스의 억만장자?!
루시는 언니가 연인과 여행을 떠난 뒤 홀로 남아 집을 지키고 있었는데, 그때 현관벨이 울렸다. 나가보니 키 크고 잘생긴 남자가 하나 서 있었다. 루시가 멍하니 쳐다보자 그는 “내 동생 여기 있죠?”라며 집 안으로 밀고 들어왔다. 그런데 이 남자…핀은 “내가 당신 남자친구의 형입니다.”라고 하며 루시를 자기 동생을 가지고 논 여자인 것처럼 몰아세우는 게 아닌가! ‘잠깐만, 지금 날 언니로 오해한 거야?! 아무리 그래도 이건 너무 무례하잖아!’ 루시는 화가 났지만 빨려들어갈 것만 같은 그의 아름다운 푸른 눈동자를 보니 왠지 모르게 가슴이 뛰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