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부탁이면 다 들어줄 거잖아요? 오늘은, 내가 선배 대신이니까." 우현은 요즘 너무, 너무 행복하다. 짝남 제영씨와 같이 요리도 하고 영화도 보고.. 이거 완전 신혼생활 아닌가? 제영이 형 제윤(직장 선배)과 싸워서 가출한 건 신경 쓰이지만 그 덕에(?) 동거하게 돼서 좋았다. 제영이 꼬박꼬박 챙겨먹는 약이 뭔지 알기 전까지만 해도. 이건.. 우리 회사 약이잖아? 남자한테 ―를 만들어주는 약.
※사인 온 미(일반판) 입니다 당대 최고의 톱스타와 내가, 어쩌다 한 침대에...?! '성하'는 외곽에서 카페를 하고 있는 이른바 '한물 간 연예인'. 과거 어떤 사건으로 자신이 리더로 있던 아이돌 그룹이 해체되고 도망치듯 연예계를 은퇴한, 잊혀진 스타다. 그런 그가 어쩌다보니 모두가 사랑하는 톱스타, '제이현'과 한 작품을 찍고 있다?! 아니, 한 작품도 모자라 한 침대에 있다니...?!
"그러니까 빨리 말해줘. 더는 못 기다려.." 실연당한 친구를 위로하다가 술이 떡이 되어 잠든 날. 누군가가 입술에 키스했다. 그날 함께 있던 사람 중 누가 범인(?)인지 추리하는 '선일'. 그는 용의자를 추려낸 후 거절할 궁리에 빠진다. 그런데 왠지 용의자가 자꾸만 귀엽게 보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