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석은 지방 하급관리의 딸로, 영민하고 눈치가 좋아 그 지방 상대부의 정실인 위 부인의 눈에 들어 그녀의 심부름을 해왔다. 위 부인은 설석에게 자신의 양자 진효의 첩이 되라 제안하고, 설석은 짝사랑해왔던 진효의 아내가 될 수 있단 생각에 설렌다. 하지만 진효는 다른 소꿉친구 필남과 이미 연인 사이였다. 설상가상으로, 설석은 재녀 후보에 선발되어 수라도-후궁에 발을 들여놓게 되는데…. 암투 속에서 피어오르는 권력과 사랑의 이중주! 임해연 작가의 신작 [매월 6일, 20일 업데이트]
먼 옛날 상제를 시해하고 선계를 차지하려던 요선(妖仙)의 무리는 역모에 실패하고 인계로 도망친다. 요선은 다시 인계를 노리지만, 인계 제일의 지선(地仙-도사)이 그들을 물리치고 그녀의 목숨을 대가로 선계와 인계의 틈을 막아버린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연화(緣花)’라 불리는, 막힌 틈을 뚫고 선계의 힘을 끌어낼 수 있는 이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연화(緣花)를 통해 선인들은 인계로 내려와 요괴를 퇴치하곤 했으나 그 통로가 지극히 희귀하고 좁았기 때문에 선인들의 활약은 점점 줄어들게 되었고 인간들은 선계의 존재를 잊어가는데... 억척소녀 하나와 미스터리한 꽃청년 다흰은 사주카페를 운영하면서 요괴퇴치도 겸하고 있다. 그것이 가능한 것은 바로 하나가 연화(緣花)이기 때문. 어느 날 그들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가 나타나면서 두 사람의 운명은 과거와 현재의 굴레 속으로 얽혀 들어가게 된다. 섬세한 감성이 돋보이는 현대동양판타지! 수천의 시간을 건너 우리 앞에 펼쳐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