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가 백작님은 악마와 인간의 혼혈인 하프데몬?! 백작의 비밀을 알아버린 대가로 10년간 일했던 저택에서 하루 아침에 쫓겨난 세라. 간신히 새로 취직한 곳은 ‘이종족 보호 관리국’. 뱀파이어 '블라드 가문'의 돌보미가 된 세라는 이종족과 행복하게 지낼 줄 알았는데... 전임 돌보미가 블라드 가문의 가보 '레드젬'을 훔쳐 달아났다고? 세라는 가문으로부터 ‘레드젬’을 찾아오라는 협박을 받게 된다. 밤에는 돌보미, 낮에는 가보를 찾아 고군분투하는 세라에게 접근하는 수상한 황태자까지... 신입 돌보미 세라는 무사히 레드젬을 되찾을 수 있을까?
어느 날, 세상에 안개가 퍼졌다. 그리고 그 안개 속에서 괴물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 도하연은 가만히 눈앞의 사내를 바라보았다. 단정하게 정돈된 새까만 머리칼, 차갑고 도회적인 인상. 갖춰 입은 정장이 소름끼치게 잘 어울려서, 몇 년 전 그가 사회로 나가면 갖출 모습이라 상상했던 것과 똑같았다. 하지만 그 상상과는 다른 현실 속에서 총구 끝이 그의 가슴팍을 향했다. “웃어.” “오랜만에 만난 선배한테 말버릇이 좋지 않네.” “쏘기 전에 웃어.” “하연아.” 결국 사내의 얼굴에 느릿하게 미소가 번졌고, 그 미소를 본 도하연이 그대로 총구를 위로 올려 그의 미간을 조준했다. “당신, 괴물이구나.” “웃었는데 왜 의심을 할까.” 도하연이 조소했다. “명운은 날 보고 웃지 않거든.”
섹서자이저(섹스+에너자이저)로 유명세를 날리던 강건. 그는 원나잇만 추구하는 [탑 포지션]이었다. 하지만 청천벽력으로 목사님께 성욕을 구마당하고, 4년간 빈들에 마른 풀처럼 시든 고자가 되는데.. 운명처럼 자신의 타투샵에 찾아온 잘생긴 남자 손님, '정수오' 아니, 죽어있던 꼬치가 급발진을?! 탄탄한 몸, 잘생긴 외모뿐만 아니라 고교시절의 첫사랑과 똑같은 이름마저도 매력적인 손님. 오직 그 손님을 볼 때마다 성욕이 솟구쳐 강건은 혼란스럽다. '이건 신이 주신 기회일지도 몰라!' 고자 탈출 목표로만 삼았던 접근은 수오의 다정함과 반전 매력에 빠져들고. 수오와 가까워질수록 강건은 [바텀 포지션]에 대한 관심이 커져간다. 그를 구원해 줄 열쇠는 타투샵의 손님 '정수오' 강 건은 구마 당한 성욕을 되찾고, 수오를 꼬실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