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짝사랑 어디까지 해봤니? 우리한테 말해줘] "여름이는 한번도 내 걱정 해본 적 없고 앞으로도 그럴 일 없겠지. 하지만 아무리 여름이를 무시하려 다짐해도 그럴 수 없어 혹시 알아? 이런 식으로 얼굴 보다보면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도 모르잖아?" 처음에는 이런… 이상하고 쪽팔리는 짝사랑을 하는 사람은 나 혼자인 줄 알았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나같은 사람들은 더 있었고 더 불행하게도 우린 친구가 되었다. 심지어… 이 불행한 자들은 정기적으로 모이는 동아리도 만들었다.
입사 후 첫 회식, 서로의 살을 나눠 먹기 시작했다? 서로의 살을 나눠 먹는 세상. 그런 세상에서 나만 홀로 신념을 지키며 사는 건 무척 피곤하고 버거운 일이다. "저는 타인과 살을 나눠 먹지 않습니다." 모두가 당연하게 살을 나눠 먹는 회사에서 나는 자연스레 겉돌았다. 동료들 사이에 섞이지 못했고 안 좋은 소문도 났다. "강제로 그랬는지 합의 하에 그랬는지 네가 어떻게 알아?" 그러던 어느 날, 상무실에 불려간 입사 동기. 상무는 입사 동기의 어깨를 깨물며 게걸스럽게 살을 뜯고 있었다. 상무실에서 나온 입사 동기의 얼굴에서 눈물 자국이 보였다. 동기를 구해줘야 할 것 같아서 팀장 선배에게 상담을 요청했지만, 잘 알지도 못하면서 남의 일에 끼지 말라는 대답만 돌아온다. 서로 원해서 그랬을지도 모르니까 문제 만들었다가 인사 평가에서 불이익 당하지 말라고. 이대로 잠자코 있어야만 하는 걸까?
날개를 가지고 태어난 사람, '익(翼)인' 들 중에서도 특이한 날개를 가지고 있는 소심한 여고생 '이연지'. 늘 긍정적인 성격의 소꿉친구 재희의 화려한 날개와 자신의 초라한 날개가 항상 비교되는 것이 싫었던 연지는 고등학교 등교 첫날, 우연한 사건으로 뉴튜브 전문 기획자 수정과 엮이게 된다. 날개를 제거하는 수술 비용 오천만 원을 벌기 위해 기간제로 수정과 관종 재희와 함께 뉴튜브를 하기로 다짐한다. 날개를 제거하기 위해 콤플렉스인 날개를 뉴튜브에 노출시키는 아이러니에 고민하던 중, 연지는 수수께끼의 배구부 남학생 홍태준을 만나게 되며 점점 알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