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생긴건 죄가 아니지만, 꾸미지 않는건 죄야!" 엄마의 아름다운 외모를 물려받아 태어날 때무터 완성형 외모였던 '예서'는 어려서부터 엄마의 외모지상주의론에 세뇌당하며 자라왔다. 외모는 곧 권력이며 재력을 불러오는 능력이라 생각하는 엄마는 자신을 열심히 가꿔 재력이 상당한 남자와 결혼했고, 예서를 낳았다. 그리고 늘 자신을 가꾸는 것을 게을리하지 않으며, 이를 예서에게 또한 강요했다. 모두가 부러워 하는 예쁜 엄마와 자신에게 늘 호의적인 사람들. 아름다움으로 받는 혜택을 피부로 느끼며, 예서는 그렇게 외모지상주의에 자연스레 물들었다. 이에 예서는 상대적으로 여성보다 꾸밀 줄 모르는 남성들을 이해하지 못했고, 그 남성들을 환골탈태 시키는 회사 라 칭하며 그들 못지 않게 변해가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는 '예서'의 데일리.
"저 방은 절대로 들어가지 마세요." 친구의 부탁으로 딱 하루만 일하게 된 공연장. 공연 매니저에게 주의 사항을 들었다. 들었는데- "너, 뭔데 들어와." 난처해하는 직원을 대신해 방문을 열었다가 어둠 속에서 건드려선 안될 남자와 마주치게 된다. 세계가 인정한 천재 첼리스트 지세훈. 하연은 제 손목을 꽉 움켜잡는 손이 두려워 도망치지만 자신을 찾아 소집령을 내린 그에게 들키고 마는데- "법대로 보상해 준다니까요" "내가 말한 보상은 너였어." 천재란 후광에 가려진 이면. 그녀의 감촉이 또 다시 둘을 이어놓는다. 웹툰으로 돌아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