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 이전의 기억은 없지만 아주 평범한 고등학생, '한해원'. 하지만 용한 무당으로 불리던 외할머니의 유품을 건드리며 해원은 평범한 일상에 종지부를 찍게 된다. 외할머니의 검에서 나타난 '은월'은 본인이 ‘선각자’를 모시는 ‘무하’라 밝히며 '선각자'인 해원의 사명을 따르겠다 하는데... 하늘에 죄를 지은 자들이 '시노'의 판결에 따라 특별한 힘을 부여받고 봉인된 존재, '무하'. 해원은 은월과의 만남으로 자신이 외할머니와 같은 [‘진실을 보는 눈’을 가진 자] ‘시노’임을 알게 된다. 그리고 '해원'의 사명을 따라 성불하고자 하는 '은월'. 전설로만 믿고 있던 '무연의 시대', 그 진실의 끝은 무엇일까?!
혼롓날 급작스럽게 들이닥친 요물로 인해 정인을 잃고 납치당해 능욕을 당한 예화. 그녀는 자신에게 집착하는 요물에게 벗어나기 위해 자결을 시도한다. 그러나 다시 눈을 뜬 그녀는 10년 전으로 회귀해 자신을 극진하게 보살피는 요물을 맞이하게 되는데…. 그녀의 기억 속에 없는 이 요물은 대체 누구이며, 과거엔 이토록 살뜰히 챙겨주면서 왜 미래엔 자신을 그리 망가뜨린 것일까. 그녀는 과연 과거를 바꿔 다른 미래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