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의 시대, 창조주로부터 세계에 존재하는 ‘부정한 것’을 없애라는 사명을 받은 ‘이름 없는 자’. 그는 혼자 힘으로는 사명을 완수할 수 없음을 고백하고 창조주에게 동료를 만들어 줄 것을 간청한다. 이에 창조주는 ‘라그니르’를 포함한 13명의 존재를 내려 보낸다. 이름 없는 자는 자신과 동족들을 수라라 명명하고 함께 창조주의 사명을 완수하고자 한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수라와 수라의 행보에 반발심과 공포를 지녔던 고대 생명체들 사이에서 거대한 전쟁이 벌어진다. ‘대격돌’이다.
하북팽가 최고의 전력, 도왕 팽지혁. 마교의 습격으로 멸문지화에 빠진 가문을 구하러 낙호곡으로 향하지만 모든 것은 함정이었고, 죽음의 순간 자신이 사랑했던 가문에게 버림받았다는 사실에 분노한다. '다시... 내게 한 번만 더 기회가 주어진다면...!' 죽은 줄 알았던 팽지혁은 방구석 둔재, 하북팽가 사공자의 몸에서 눈을 뜬다.
마왕군 7군단장의 머리통을 최후의 일격으로 깨버린 뒤, 죽을 위기에 처한 '타이니'. 인류의 멸망을 막을 수 없는 절망적인 상황에서 유일하게 숨이 붙어있던 전우, '검제'는 가보의 힘을 이용해 타이니를 회귀시킨다. 대륙 최고의 기사에서 빈민가 고아로 돌아와버린 타이니는 전생엔 없던 새로운 힘을 얻으며 강한 잠재력을 갖게 된다. 이번 생은 과연, 인류의 멸망을 막을 수 있을까?
가족의 배신으로 죽음에 이른 화임지. 천년 전 명문세가의 아가씨, 화지로 환생한다. 배신과 암투에서 벗어나 편안한 삶을 살아가나 했지만... 가문은 일순간 몰락해 버리고, 화지는 전생의 경험을 이용해 가문을 다시 일으키고자 한다. 그리고, 순탄치 못한 그녀의 인생에 운명처럼 끌리는 남자가 찾아오는데…
4년 전 연기처럼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난 남자, 지한. "키스하고 싶은데... 해도 됩니까?" 지한의 뜨거운 유혹에 속절없이 끌려버린 단아. 격정적인 하룻밤 이후, 남자의 지칠 줄 모르는 직진이 시작되었다. "정단아 씨. 우리 결혼합시다." 고작 하룻밤 잤다고 결혼을 하자고? "죄송하지만, 결혼은 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