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이규진. 맹수과 수인이 취향인 26살의 셰퍼드 수인. 이 나이 먹고 아다인 것도 서러운데, 부모님은 내 맘도 모르고 생일 파티에서 정략 결혼 발표를 하려고 한다. 하지만 평생 부모님 뜻대로 살 바엔, 차라리 모든 걸 망쳐버리겠어. "내빈 여러분, 저는 사실 저보다 작은 소형견에게 박히는 걸 좋아합니다!"
고양이를 너무 사랑하여 수의대에 입학 후, 어느새 3학년이 된 남유호에게는 최근 고민이 있다. 길고양이 만득이를 보살피며 만나게 된 류시안이라는 후배가 고양이 모습으로 꿈에 나온 것으로도 모자라, 고양이인 그와 섹스하는 꿈을 꾼 것. 직업 윤리에 위배되는 변태 같은 꿈에 현타를 맞은 유호는 시안을 최대한 피해보려고 하지만… 어? 너 뭐야 왜 현실에서도 고양이 차림(?)을 하고 나타나는 건데?!
연예계 경호원인 안건우는 연예인을 좋아하지 않는다. 겉과 속이 다르고 본인 잘난 맛에 사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인데… 하필 건우의 전담 아이돌 '매그넘'의 하도윤이 딱 그런 사람…! 매일같이 가슴 속에 퇴사를 안고 살아가던 어느날, 팬미팅 행사 뒤풀이에 참석한 건우는 도윤과 입을 맞추고 함께 모텔까지 들어가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