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만난 것은 아름다운 실수일까, 아니면 이번 생에 정해져 있는 것일까, 아니면 평생의 지긋지긋한 아픔일까?" 사랑은 아름답고 낭만적이면서도 가슴을 찢어놓기도 한다. 동성애는 세상의 축복과 인정을 받지도 못 하고 이성적인 사랑보다 더 큰 아픔을 겪는 것이 현실이다. 그들은 오직 살아갈 수 있는 작은 공간을 원할 뿐이지만 현실 세계는 모순과 경멸로 가득 차 있기 마련이다. 주인공 '정유진'과 '강준혁'은 동성을 사랑하면 안 된다는 사회적 인식에 부딪히지만 평생 그 사랑을 간직하고 잊지 못 한다. 사랑이란 과연 사회의 잣대로 구분 지을 수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 단지 사람이 사람을 만나 사랑의 감정이 생긴 것을 죄로 구분 짓고 돌을 던진다면 그 돌을 맞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 '정유진'과 '강준혁'이 정체성과 가치를 인정하고 역경을 이겨나가는 과정은 그 둘이 과실을 맺기 전 찰나의 성장통일 것이다.
25살 생일을 맞게 된 유동화는 동거인이자 짝사랑 상대인 지호가 자신의 생일을 챙겨주지 않은 것이 속상하여 난생처음으로 게이바에 방문하게 되었다. 우연히 잘생기고 훤칠한 인물인 이로운을 만나 뜻밖의 황홀한 생일 밤을 보내게 된다. 집으로 돌아온 동화에게 지호는 화를 내기 시작하는데... [격주 화요일 연재]
"너를 만난 것은 아름다운 실수일까, 이번 생에 정해진 운명이었을까, 아니면 평생의 지긋지긋한 아픔일까?" 아직까지 동성애자에 대한 편견이 있는 사회. 그런 사회가 정한 엄격한 틀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않은 엘리트로 살고 있던 정유진은 우연히 동급생 강준혁과 가까워지고 애틋한 감정이 싹트게 된다. 하지만 사회의 인식과 주변 환경 때문에 마냥 행복할 수만은 없는 관계. 서로에게 가는 길은 멀고 험하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