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배하는 신자들을 모두 잃고 지상으로 추락하게 된 보복신. 생존을 위해 신자를 포섭해야만 하는데, 지상에는 이미 악명뿐. 게다가 영화로운 신의 몸은 인간의 몸으로... 생존과 생계를 위해 사업을 시작하자. 호텔에는 불을 밝히고 보석과 실크, 꽃과 케이크가 넘쳐나는 파티를 하자. 누구보다 빛나는 소란의 계절, 보복의 신은 사치의 신이 된다.
선택받은 신분들만이 살아갈 수 있는 황궁 속에 우리는 도망치지 못한 채 영원히 갇혀버렸다. 인의란 무엇이고 선함이란 무엇인가. 죄업이란 무엇이고 짐승이란 누구인가. 황궁이라는 미명 하에 칼을 두른 자들, 탐욕과 공포 아래 나는 이 황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황족의 정치를 바탕으로 피어나는 황궁 생존 군상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