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속에 가려야만 했던 슬픈 사랑 대대로 화원을 배출한 화원계의 명문거족 집안에서 태어난 윤솔. 어째서인지 윤솔의 시선은 몸종 막개를 쫓는다. 커갈수록 그림에 소질을 보이는 막개는 도화서 별제 윤연호의 눈에 띄게 되고, 윤솔은 아들인 자신에게조차 가르침을 주지 않았던 아버지에게 신뢰받는 막개에게 질투를 느끼는데...
보름달이 뜨면 호랑이로 변하는 ’인호족’ 범이는 어렸을 적 어머니가 인간에게 살해 당한 후로 아무도 살지 않는 깊은 숲속에서 사냥을 하며 혼자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순혈 곰족과 100일 밤을 함께 보내면 온전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범은 사람이 되기 위해 '웅녀'의 후손인 도헌을 납치하기로 결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