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이름처럼 하얀 눈이 내리던 고등학교 졸업식 날, 짝사랑하던 후배 유오건에게 마지막으로 마음을 전하려던 백설은 슬픈 결말을 맞이하고 만다. 하지만 몇 년 후, 우연한 계기로 재회한 오건은 과거와는 달리 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오고, 설은 고이 접어두었던 첫사랑의 감정에 다시 흔들리게 되는데... '오래되어 쿰쿰해져버린 첫 담배처럼, 첫사랑도 상하기 전에 빨리 버려야 했는데...'
"우리 삐- 할래?" 구준희가 던진 농담 같은 말에 오랜 친구 정다훈은 큰 소리로 웃어 젖혔다. 그러나 웃는 그와 달리 준희는 이상한 표정이 되는데... 그날 이후, 꾸준히 정다웠던 친구 관계는 묘한 방향으로 흐르기 시작한다. 과연 두 사람은 친구 이상이 될 수 있을까? 말랑하면서도 한없이 달콤한 청춘 BL, ST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