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해줘요, 서 원 형. 어떻게 해야 형의 기분이 좋아지는지.” 한동안 연락이 끊겼던 친 형의 소식은 부고였다. 형의 장례식에서 형의 룸메이트 ‘서 원’과 마주친 진하. 아무리 사이가 좋지 않았던 형의 죽음이라지만, 형을 잃은 슬픔보다는 곧 무너질 듯 서있는 서 원에게 시선이 머문다. 서 원의 붉어진 눈가를 바라보며 묘한 욕망이 들끓는 진하. 그런 그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서 원은 진하에게 다가오는데...
"얼른 졸업해서 평생 안 보고 살고 싶다.." ㅡ 푸른 하늘 아래, 현우의 청춘은 어지럽게 흘러간다. 같은 반, 버스 옆자리, 그 친구의 환한 미소. 사소한 것들이 무겁게 자리 잡고 질투와 독점욕이 고개를 내민다. 친해지고 싶다가도 멀어지고 싶은.. 사춘기의 사랑은 왜 이렇게 복잡한 걸까? 오늘도 현우와 찬의의 거리는 멀기만 하다.
천상에서 말썽만 피우다가 모든 기억을 잃고 지상에서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게 된 천가 류시호는 중학교 졸업을 코앞에 두고 눈앞에 나타난 천가 뮤리엘로부터 자신의 과거(?)를 알게 된다. 그러나 역시 인간 세상에서도 문제아로 악명을 떨치고 있던 그는 다시 천사가 되기 위해 ‘착한 일 100번’을 제안 받고, 나름의 방식으로 그 일에 매진하던 중 우연히 ‘악마’의 존재를 목격하게 되고 그들과 부딪치면서 점차 천사로서의 자신의 능력에 각성하게 된다. 점점 더 강력한 악마들과 상대하면서 봉인되었던 그의 힘 또한 서서히 풀려나고, 그 과정에서 시호는 자신에게 숨겨진 또 다른 비밀과 마주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