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남작 영애 나탈리는 사교계 데뷔 3년 차다. 즉, 이번 시즌 안에 결혼하지 못하면 소위 '하자 있는 신붓감'으로 낙인이 찍히고 만다! 나탈리는 진지하게 신랑감을 찾기로 마음을 먹지만, 결혼은커녕 모종의 이유로 '관능 소설 작가'로 활동한 사실을 들켜 사교계에서 매장당한다. 그로부터 3년 후. 기묘한 무도회 초대에 응한 나탈리는 그곳에서 우연히 왕자의 비밀스러운 계획을 엿듣고 만다. 왕자가 그녀에게 말했다. "생각하면 할수록 내 신부로 그대만 한 여자가 없어. 그대 생각엔 어때?" 결혼도 하고, 이혼도 하자고. "그대도 나만한 남자가 없을 걸." 뭘 잘못 처드신 게 분명하지. 나탈리는 왕자가 미쳤다고 생각했다. 일러스트: 코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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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남작 영애 나탈리는 사교계 데뷔 3년 차다. 즉, 이번 시즌 안에 결혼하지 못하면 소위 '하자 있는 신붓감'으로 낙인이 찍히고 만다! 나탈리는 진지하게 신랑감을 찾기로 마음을 먹지만, 결혼은커녕 모종의 이유로 '관능 소설 작가'로 활동한 사실을 들켜 사교계에서 매장당한다. 그로부터 3년 후. 기묘한 무도회 초대에 응한 나탈리는 그곳에서 우연히 왕자의 비밀스러운 계획을 엿듣고 만다. 왕자가 그녀에게 말했다. "생각하면 할수록 내 신부로 그대만 한 여자가 없어. 그대 생각엔 어때?" 결혼도 하고, 이혼도 하자고. "그대도 나만한 남자가 없을 걸." 뭘 잘못 쳐드신 게 분명하지. 나탈리는 왕자가 미쳤다고 생각했다. 일러스트: 코바
영원한 봄이라 불리는 왕국, 벨라레스. 오만한 벨라레스의 왕이 이나코스 연합에서 보낸 친선 사절을 야만인이라 조롱하고 몰살하면서 기나긴 전쟁이 시작된다. 벨라레스의 왕은 전쟁을 이어 나가기 위해 야만족, 라잔의 우두머리에게 공주들을 팔아치우듯 시집보내고, 라잔의 땅에 보내진 공주들은 모두 비참한 죽음을 맞이한다. 그리고 마침내 벨라레스의 9번째 왕녀 다프네의 차례가 다가온다. 아내를 때려죽인 남자에게 시집가야 하는 운명에서 벗어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하던 그때. “내가 누구입니까.” 남몰래 성 밖에 나간 다프네는 적장 요하네스 테넌과 우연히 마주친다. “…요, 요하네스 테넌.” “젠장. 잘도 알고 있군….” ‘피투성이 살인마’라고 불리는 젊은 왕은 실은 다정하다. 그에게 빠르게 빠져든 다프네는 곧 전장을 떠난다는 그를 한 번이라도 더 보기 위해 밤마다 남몰래 성을 빠져나가기 시작한다. 딱 그만큼만. 더 욕심부리지 않을 생각이었는데. 그조차 과했던 모양인지. “아….” 온 세상이 활활 불타고 있었다. 성 밖의 풍경에 다프네가 넋이 나가 오열했다. 그의 손이 눈물을 닦아 주었다. 그러고는 그녀의 뺨을 우악스럽게 틀어쥐었다. “울지 마세요. 이건 전부 당신이 시작한 일이니까.” “요, 요한. 나는….” “벨라레스의 공주여. 당신은 앞으로…. 당신 생각보다 훨씬 불행할 겁니다.” 다프네는 무엇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알 수 없었다. 일러스트: 치런
평범한 남작 영애 나탈리는 사교계 데뷔 3년 차다. 즉, 이번 시즌 안에 결혼하지 못하면 소위 '하자 있는 신붓감'으로 낙인이 찍히고 만다! 나탈리는 진지하게 신랑감을 찾기로 마음을 먹지만, 결혼은커녕 모종의 이유로 '관능 소설 작가'로 활동한 사실을 들켜 사교계에서 매장당한다. 그로부터 3년 후. 기묘한 무도회 초대에 응한 나탈리는 그곳에서 우연히 왕자의 비밀스러운 계획을 엿듣고 만다. 왕자가 그녀에게 말했다. "생각하면 할수록 내 신부로 그대만 한 여자가 없어. 그대 생각엔 어때?" 결혼도 하고, 이혼도 하자고. "그대도 나만한 남자가 없을 걸." 뭘 잘못 쳐드신 게 분명하지. 나탈리는 왕자가 미쳤다고 생각했다. 일러스트: 코바
평범한 남작 영애 나탈리는 사교계 데뷔 3년 차다. 즉, 이번 시즌 안에 결혼하지 못하면 소위 '하자 있는 신붓감'으로 낙인이 찍히고 만다! 나탈리는 진지하게 신랑감을 찾기로 마음을 먹지만, 결혼은커녕 모종의 이유로 '관능 소설 작가'로 활동한 사실을 들켜 사교계에서 매장당한다. 그로부터 3년 후. 기묘한 무도회 초대에 응한 나탈리는 그곳에서 우연히 왕자의 비밀스러운 계획을 엿듣고 만다. 왕자가 그녀에게 말했다. "생각하면 할수록 내 신부로 그대만 한 여자가 없어. 그대 생각엔 어때?" 결혼도 하고, 이혼도 하자고. "그대도 나만한 남자가 없을 걸." 뭘 잘못 처드신 게 분명하지. 나탈리는 왕자가 미쳤다고 생각했다. 일러스트: 코바
죽음이 가까워진 순간, 이 세계가 고작 누군가의 작품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 가족이 죽은 것도, 뭐 하나 쉬운 게 없던 내 삶도. 전부 여주인공의 각성과 화려한 결말을 위한 장치였다. 나 빼고 모두가 행복해진다니, 너무하지 않은가. ‘웃기고 있네. 누가 죽어 준대?’ 망할 소설 따위 어떻게 되든 내 알 바 아니었다. 원작대로 죽지 않고 악착같이 살아남아 봤다. 그런데…… 남주의 형과 팔자에도 없는 로맨스가 시작됐다. “설마, 나를, 나를 뭐, 좋아해요?” “정확히는 사랑이 맞습니다. 아이사 님, 당신 옆자리에 절 둬 주세요.” “…….” “부디, 저를 행복하게 해 주세요.” 날 사랑한다고? 그건 어리석은 당신의 착각이다. 하지만 나는 착각이라고 정정해 주지 않을 거야. 그대는, 이용 가치가 많은 사람이거든. “그대가 선택한 거야.” 나는 그렇게 말하며 팔을 뻗어 그의 멱살을 잡아다 끌어당겼다. 그는 순순히 내게 이끌렸다. “당신께서 제 손을 잡고 이 방을 나서시면 저는, 평생 행복할 거예요.” 이 손을 잡으면 많은 것이 달라질 것을 안다. 그럼에도 나는 그 밤, 제국의 최고 미남 노마 디아시의 손을 잡고 말았다.
유서 깊은 록우드 백작가의 아가씨 다이앤. 비극적인 사고로 연달아 부모를 잃은 그녀는 먼 친척이자 새로운 보호자에 의해 그녀보다 서른 살 많은 부유한 남자와 결혼하지만, 신방에서 첫날밤을 기다리다가 살해당하고 만다. 그리고 놀랍게도 다시 눈을 뜬다. 시간을 돌아와, 아버지의 시신 앞에서. 자신이 남편에게 살해당했다고 믿는 다이앤은 다가오는 결혼을 피하기 위해 사교계에서 바람둥이로 유명하다는 줄리안 하버 대위에게 제안한다. “저랑 자요.” *** 처음엔 동정심이었을 것이다. 그녀를 보고 있자면, 그녀가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것 같고 안쓰러워서 내버려 두기 어려웠다. “제가 당신에게 구애하기 시작하면, 많은 신사들이 저를 따라 당신에게 줄을 설 겁니다. 그중에서 가장 나은 놈을 골라잡아 결혼하는 건 당신의 몫이겠지만….” 그렇게 줄리안은 다이앤의 새로운 남편감을 찾기 위해 그녀에게 ‘가짜 구애’를 시작한다. “…방금은 정말 절 좋아하기라도 한 줄 알았어요.” 그리고 그녀가 그리 말한 순간, 줄리안은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걸 깨달았다.
낙송의 후계자 여경.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탐욕스러운 그녀의 숙부는 그녀의 목숨을 빼앗고자 한다. 때마침 불로불사에 미친 황제가 여경에게 거래를 제안한다. 저 멀리 도하 땅에 있다는 영약을 찾아오면 네가 낙송의 주인이라고. 그렇게 신분을 숨긴 채 도하에 발을 디딘 여경은, 그곳에서 수상한 사내와 마주친다. “우리가 만난 적이 있소?” 되지도 않은 수작을 부리는 주제에. “이상하다. 한데 왜 이리 반갑지.” 하며 천진난만하게 웃으니 처음엔 어디 모자란 사내라 여겼다. 영약을 찾는 보름간 어울려 달라는 수작에 못 이기는 척 어울려 주었더니. “몸을 섞었으니 나를 책임져야지.” 하고 귀엽게 굴기에 희성, 이라 이름도 지어주었지. 그랬더니 수줍은 얼굴로 사람을 자빠뜨리곤. “그럼 나는 양희성인가?” 하며 어여쁘게 웃으며 정신 못 차리게 아래를 쳐올리니 요물도 이런 요물이 없었다. 이름까지 지어준 김에, 청한대로 낙송에 돌아갈 때 데려가 옆에 두어도 나쁘지 않겠다 생각을 한 것도 사실인데. “네가 찾는 것은 나다.” 그가 그리 말한 순간, 생각이 바뀌었다. 그를 황제에게 바치자. 그리하면, 이 지긋지긋한 나날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일러스트: pilye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