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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일 때문에 그가 가슴 아픈 과거를 돌이키지 않도록. 그리고, 세루를 보며 다른 사람을 떠올리는 일이 없도록. 지나간 사랑에 사로잡힌 채 살아가던 은여. 그의 앞에 나타난 세루는 죽은 연인과 너무나 닮아 있었다. 두 달이라는 시간을 함께 지내게 된 두 사람은 조금씩 서로에게 마음을 열어가지만, 과거의 그림자는 그들의 사이를 흔들어놓는데……. 세루가 한참이나 자신을 내려다보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깬 척하고 눈을 뜨면 연기라는 게 들킬까 봐서, 은여는 숨을 죽이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세루는 다시 한 번 이불을 매만져주었다. 상냥하고도 부드러운 손길로. “잘 자요.” 세루가 속삭였다. 왜 깨어 있을 땐 그렇게 말해주지 않는 건데, 그런 아쉬운 마음조차 들지 않았다. 들릴 듯 말 듯한 목소리가 너무 연약해서. 그가 듣고 있다는 걸 알면 그대로 어둠 속에 녹아 사라질 것만 같아서. 세루가 방으로 들어가고 나서도 은여는 한참이나 잠을 이루지 못했다. 길고도 서늘한 밤이었다. [비엘 / 현대물 / 무심공 / 후회공 / 꽃수 / 나이차커플 / 19금 / 목화솜] ▶ 작가 소개 목화솜 소년의 사랑을 전파하기 위해 펜을 들었습니다. BL 백 권 쓰고 싶습니다. ▣ 출간작 외로움의 온도 너는 하나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2 권
연령 등급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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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무슨 표정 짓고 있어?” 번역가 소호. 고양이 눈구슬과의 일상을 SNS에 올리는 것이 그의 유일한 낙. 하지만 어느날 고양이가 사라지고 맑은 눈빛을 지닌 청년이 나타난다. 그는 자신이 눈구슬이라고 주장하는데……. “……소호.” 그의 이름을 부르며 비칠비칠 일어나는 소년(?)은 이 집에 있을 수가 없는 존재였다. 소호가 다시 한 걸음 물러서자, 이번에는 소년이 한 걸음 걸어 나온다. 열 발자국 떨어진 거리에서도 보였다, 알몸이. 생판 처음 보는 소년의 가무잡잡한 알몸이. 온몸으로 소호의 시선을 붙잡은 채, 소년(?)이 맑게 웃었다. “나, 인간이 돼버렸어.” ※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한 클린버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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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가 섞이지 않은 누이의 아이, 노루를 맡게 된 이리. 10년이란 시간이 흐른 후 두 사람 사이의 감정이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하지만, 현재의 안락함을 깨고 싶지 않았기에 외면하려 했다. 결국 노루는 독일행을 결심하는데……. 사람들의 시선은 변치 않을 터였다. 남들이 보기에 그는 조카를 아끼는 삼촌이었고, 두 사람의 관계도, 그의 마음도 거기서 그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래도 노루가 비에 젖지 않으면 그걸로 됐다. 우산을 가지고 온 학부모들 사이에서 자신을 발견하고 손을 흔들던 아이의 환한 얼굴을 보았을 때 느낀 감정은 순수한 기쁨이었다고, 지금도 맹세할 수 있다. ……해서 노루에게 무엇도 기대하지 않고, 어떤 부담도 주지 않으려 했는데. 「외삼촌은 나랑 지내는 거 안 불편해요?」 「남들과 달라서 힘들었던 적 있어요?」 그 아이의 입에서 왜 새삼 그런 말이 나오게 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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